은혜나눔

17년6월16일 58기목요샘파 소감문 (남미화 집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7.06.17 조회수709
소감문
목요샘파 58기 남미화 집사

샘파 참석을 4~5주 앞두고 3주 연속으로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었다. 세 번 모두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다. 3주 연속 이런 일이 있어?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순간 주님께 기도를 하며 마음을 안정시켰다. 3주 연속으로 이런 일로 ‘사탄이,.., 
나를 겁먹이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그럴수록 교회를 더 열심히 가야겠다’라는 역발상을 하며 ‘이번 샘파는 꼭 참석해야지’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최근 나는 2년 동안의 서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며 모든 것이 바닥을 치는 등 개인적인 여러 어려움으로 힘든 상황이었다. 원치 않았던 
용인에서의 생활과 모든 것이 낯선 이곳에서의 상황에 대해 마음의 문을 닫고 있었다. 세상에서의 최고가 되기 위해, 그리고 성공적 
여성상을 꿈꾸며 악착같이 살아왔던 나는 막내 동생의 기도로 작년 12월 25일 샘명샘 교회에 등록을 하게 되었고, 오미숙 권사님의 
추천으로 샘파에 참가하게 되었다. 샘파 첫 주에는 비슷한 또래의 친구가 생겨 마음도 편했다. 매주 귀빈 대접하듯 정갈하게 준비한
 테이블 데코레이션과 화려한 음식도 감사했다. 

매주 목요일 샘파에서 보냈던 9주 동안의 시간들은 개인적, 신앙적 마음의 갈등으로 힘들어하던 나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었고, 영적인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말씀의 은혜에 목말라했던 나에게 담당목사님의 설교와 찬양은 새로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었다. 

샘파 첫 주 소모임 시간동안에는 무언가에 홀린 듯 그동안 부끄럽고 자존심 상해서 말하지 못했던 나의 어려움과 아픔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식사 종소리가 날 때까지 너무 혼자 말을 많이 해서 다른 사람들이 말할 시간을 뺏은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았고, 모임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서는 내가 내뱉은 말들이 계속 생각나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둘째 주에는 첫째 주의 걱정과 달리 소모임 내에서도 
개인적 아픈 이야기들이 오고가며 서로에 대해 공감과 어루만져주려는 분위기가 느껴졌다. 그 중 한 자매가 자신의 아픔에 대해 나눴을 때, 
그 순간 한 대 얻어맞은 양 가슴이 시리며 아프기 시작했다. 
일주일 내내 심장이 두근두근 뛰며 자매 생각이 계속 떠올라 진행하던 논문이든 공부든 집중조차 힘들었다. 새벽기도에서도 주님이
 그 자매를 위해 기도하라는 마음을 주셨고, 처음 본 낯선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나에게는 첫 경험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였다. 

인카운터에서는 주님의 인도와 치유를 경험하게 된 귀한 시간이었다. 인카운터 첫째 날, 손을 들어 찬양하는 동안에는 뜨겁고 묵직해지는
 ‘열나는 손’을 경험했고, 사모님이 인도하신 내적치유 시간에는 아픈 상처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보라고 하셔서, 눈감고 이런 저런 기억을
 떠올려 보니 유일하게 기억나는 어린 시절의 한 장면은 아빠로부터 상처를 받았던 장면이 떠올랐다. 그런데 갑자기 내가 근육질의 힘센
 장사인 만화 주인공으로 변신하여 아빠를 향해 문을 박차고 들어갔더니 화사하게 웃으며 맞아주시는 신기한 경험을 통해 치유가 일어났다.
 주님께서는 아팠던 그 순간의 기억을 바꿔주셨고 이제는 그 장면이 떠오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1박 2일의 인카운터에 참가하기 전에 ‘이번에는 주님이 계획하신 비전을 꼭 찾고 와야지~’ 라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이전에 
경험했던 주님의 음성이나 내가 보고 듣고자 했던 정확한 한 두 개의 문장은 아니었지만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방향은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1박 2일 내내 나와 가족 및 친구들을 위한 기도보다는 샘파에서 만난 자매를 위한 기도가 쉬지 않고 나왔다. 함께 기도 하던 중에 주님께서
 자매의 손을 잡고 기도하라는 마음을 주셨는데, 방해가 될까봐 순종하지 못했다. 이어서 ‘자매를 안아줘라.’는 마음을 주시는 것 같아서,
 자매를 안았더니 가슴이 터질 정도로 뜨겁고 벅찬 마음과 자매에 대한 안쓰러움, 아픔이 느껴지듯 슬픔과 기쁨이 범벅되어 눈물로 터져
 나왔다. 멈출 수 없이 폭발하듯 터져 나오는 방언으로 목이 쉬고 나의 온 몸의 기가 모두 빠지는 듯한 경험을 하였다. 

인카운터, 둘째 날 오전 7시 기상과 함께 시작된 아침 식사시간에 어제 같이 기도했던 자매가 전날 다른 집사님의 도움으로 방언을 받았음을 
알게 되었고, 순간 너무 기뻤다. 누군가를 위해 눈물로서 기도하고 헌신하며 사는 삶이란 정말 많은 것을 내려놓고 살아야 되는구나... 헌신하는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The Passion of the Christ’ 영화를 보면서 예전에 한의원에서 허리가 아파 침을 맞다가 갑자기
 가시관을 쓰고서 피 흘리시는 예수님의 영상이 떠올라 놀라기도 하고 예수님께 미안하기도 하여 펑펑 울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예수님 손에
 못을 박는 장면을 보면서 ‘내 손에도 예수님의 못 자국만큼의 아픔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온통 주님의 것으로 물들어져서 내가 
주님과 멀어지려고 할 때면 손의 고통으로 주님을 잊지 않고 살고 싶은 소망이 들었다. 

나는 이번 9주 동안의 샘파와 인카운터를 통해 누군가를 위해 기도로 준비하게 하시고, 예비하신 계획과 배열을 위해 나를 사용하고 계신 주님을 
만나게 되었다. 출애굽기의 말씀대로 나를 다루고 계셨으며 준비될 때까지 나를 기다리고 계시는 주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 성경은 한권의 책이 
아니라 우리 삶 곳곳에서 그대로 살아 숨 쉬고 있었으며, 주님이 주셨던 마음에 대해 순종하는 삶과 남을 위해 헌신하는 삶, 그리고 ‘내 의가 아닌 
주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을 위해 ‘내가 존재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1박 2일 동안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체육대회를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듯 전신 몸살과 쉰 목소리, 육체는 너무 힘들었지만 마음은 구름 위를 걷듯 
가볍고 따뜻했다.인카운터 참석하는 동안 새벽기도를 나가라는 주님의 이끌림대로 순종한 월요일 새벽기도 중에는 주님께서 나의 앞으로의 삶에 
대한 방향을 알려주시며 여러 약속을 해주셨다. 새로운 또 다른 방언을 주셨고, 현재 밀양에서 100년 된 고사(古寺)의 주지스님인 오빠와 믿지 않는 
권위주의적인 아빠와의 영적 싸움에 대항할 수 있는 영적 군대를 약속하셨다. 그리고 ‘따뜻한 가슴을 너에게 주었으니, 아프고 힘든 사람들을 품으며
 기도하라’는 마음을 주셨다.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이루려고 하시는 비전을 짧은 시간에 나의 방법대로 찾으려고 했던 나의 어리석음을 다시 한 번
 깨달으며 차근차근 기도와 말씀으로서 준비하고자 한다. ‘은혜가 떨어짐은 곧 죽음’이라는 생각과 함께 앞으로 나는 잠시 동안의 호흡조차도 주님 
없이는 살아가기 힘든 주님의 사랑하는 자녀로서, 육적인 삶이 아니라 영적인 삶을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성경의 말씀대로 내 삶을 온전히 주님께 
맡길 수 있도록 최대한 은혜의 자리에는 꼭 참석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모든 것을 기도로 준비해주시고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주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