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013년6월23일49기샘파소감(김의석성도)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3.07.03 조회수969
49기 샘파 믿음조 김의석 소감문

이 글은 샘파 소감문이자 저의 첫 간증이기도 합니다. 저는 작년 말, 4년반 동안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여 지금까지 6개월 동안 실직 상태로 있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여러 회사에 이력서를 보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언제나 ‘안타깝게도…’로 시작하는 불합격 통보였습니다. 세상 모든 이들이 저를 문전 박대하는 듯이 느껴졌고, 세상 어디에서도 쓸모 없는 존재처럼 느껴졌고, 노력으로 상황이 변하지 않음에 절망을 느꼈습니다. 세상에 버려졌다는 생각으로 마음 속이 분노로 가득 찼고 하루하루 줄어드는 통장잔고를 보며 생활비 걱정에 한숨만 나왔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불투명한 미래에 손이 덜덜 떨릴 정도의 두려움이 찾아왔고, 한치 앞도 안 보이는 흑암 속에서 더듬거리며 한줄기 빛을 찾아 헤매고 있었습니다. 제가 무너지면 사랑하는 아내, 두 딸들의 미래 또한 산산조각 날것이기에 다른 것은 생각할 여유도 없었고, 절망 속으로, 나락의 밑바닥으로 절대 떨어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4월 21일. 아내의 손에 이끌려 생명샘 교회를 방문했고 제 인생에서 첫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찬송가 한 구절에도 마음이 아려오며 눈물이 주르륵 흘렀습니다. 그리고 저는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다음주 월요일 주님은 제 기도의 첫 응답으로 3개월 동안 유보되어있던 실업급여의 승인을 마감 한시간 전에 극적으로 풀어주셔서 우선 생활의 궁핍함을 덜어주셨고, 이에 감동받은 저는 샘파가 무슨 프로그램인지도 몰랐지만 담임목사님 말씀이시니 좋은 것이겠거니 생각하고 아내와 아이들의 손을 잡고 그주 토요일 교회에 왔습니다.

9주 동안의 샘파 기간에 저에게는 참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가장으로서 제가 흔들리며 눈물을 보이면 아내 또한 절망할 것이라는 생각에 누구에게도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지 못하고 있을 때, 샘파에 참석한 첫날, 하나님께서 제게 보이신 첫 은혜를 샘파 형제분들께 얘기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한주한주 지날 때마다 깨달음 또한 더해지며 구원의 확신, 기도응답의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5월말 국내 대기업에 서류, 인성검사가 통과되어 면접을 보게 되었고, 그간의 제가 드린 기도, 중보기도 그리고 담임목사님께 받은 기도로 말미암아 이번에는 반드시 합격하여 이 광야의 고난이 끝나리라는 기대에 가득 찼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였고, 주위 분들의 안타까움이 더해졌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은 담담했습니다. ‘이보다 더 좋은 직장을 주시려는 구나,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일터가 아니었나 보다, 나를 바닥까지 내려놓고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자’라는 마음으로 더욱 기도 드렸습니다.

아직도 그날의 놀라움과 감동이 생생히 기억 납니다. 이 흑암을 벗어나도록 빛을 주시고 길을 인도해 달라고 안응희 지파장님과 같이 간절히 기도한 다음날인 6월 13일, 오전 10시에 걸려온 전화, 12시에 걸려온 전화, 그리고 4시에 받은 이메일. 1월부터 6개월 동안 127개 회사에 지원해서 면접기회가 주어졌던 단 6개의 회사 중에 3개 회사의 면접기회가 단 하루 만에,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졌습니다. 그 다음날부터 금요일, 월요일, 화요일, 목요일 연달아서 면접을 보았고, 외국계 회사 두 군데에서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저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새로운 일터로 출근합니다. 믿음으로 순종하며, 기도하고 기다리면 응답을 주심을 체험했고, 제가 샘파 모든 분께 받은 큰 사랑만큼 저도 세상에 도움이 필요한 이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며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49기 샘파 믿음조 안영수 집사님, 이청연 집사님, 그리고 여러 형제님들께도 감사 드리며, 모든 분들이 매주 들려주신 예수님의 가르침이 저를 살리셨고 다시 살아갈 힘을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