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샘파48기 소감문 -반석조(박성식)

작성자 김성빈 날짜2012.12.08 조회수1201

나는 6개월 전 이 곳 생명샘교회에 오기 전까지 교회 주변을 어슬렁거린 적도, 교회 주차장조차 밟은 적도 없었다. 교회의 ‘교’자만 나와도 얼굴을 돌렸으며, 교인들이 교회, 하나님 얘기 하는 것을 들으면 그 주변에 가까이 가지도 않았었다.


어느 날 이 곳 생명샘교회를 다니던 아내가 교회 와서 점심만 먹고 가라고 나에게 말했다. 그 말을 듣고도 몇 달을 고민 고민 하다가 정말 밥만 먹고 오려고 교회를 나왔다. 이유는 한가지 아내가 교회에서 오후2~3시쯤이나 되어야 돌아오기 때문에 그때까지 배가 고파서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배고픔을 견디기 위해 생명샘교회와의 인연이 시작 되었다.


얼마쯤 지나서 점심도 공짜로 주는데 내심 염치가 조금 없다는 생각이 들어 주일 예배를 참석하게 되었다. 헌금을 하고 점심을 먹으니 한결 홀가분한 마음이 들었다. 이제 주일 예배도 참석하고 헌금도 하고 점심도 해결하고 혼자서 생각하기를, 이유가 어쨌든 내가 교회를 다니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고 정말 나와 교회와의 인연은 여기까지다”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2~3개월쯤 지났을 때 송기안집사님께서 출애굽기를 들어보라고 말씀 하셨다. 생명샘교회 교인이 되려면 반드시 들어야 한다고 하셨다. 솔직히 그때는 그냥 한 귀로 듣고 바로 흘려버렸다. 주일 예배에 밥만 먹으러 다니고 있는 나에게 교인이라니! 꿈에서도 상상도 해 본적 없는 말도 안 되는 얘기였다. 아내에게는 처음에 밥만 먹으러 오라더니 이게 뭐냐며 투덜투덜거렸고 그러면서 그냥 또 출애굽기를 듣기 시작했는데 왜 한번도 안 빠지고 다녔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3개월이여 동안 아무 생각 없이 교회에 나왔었고, 출애굽기도 두 번만 더 들으면 끝이니 이제 이것으로 정말 끝이다. 나에게 교회는 주일예배와 점심식사뿐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을 즈음, 송집사님께서 교회 다니면서 동기도 생기도 교인들하고 어울리고 해야 교회 다니기 편할 거라고 하며 샘파를 신청하라 하셨다. 그런데 기간이 9주씩이나 되고 더군다나 회비도 있었다. 정말 도망가고 싶었다. 일단 신청서만 적어낸 후에 회비는 내지 말고 가지 말아야지 했는데 어느덧 내가 샘파 2주차에 나가고 있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송집사님께서 또 세례를 받으라고 말씀 하셨다. 완전 멘붕이 왔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없고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다니는 교회일 뿐인데 세례부터 먼저 받고 믿음을 가지라는 말인가? 물론 송집사님은 내 속을 몰랐을 것이다. 점심밥 해결하려고만 왔다가 주일예배, 출애굽기, 샘파, 세례까지... ... 정말 당시엔 혼란과 고통의 시기였다.


 샘파 2주차가 지나고 출애굽기가 끝나고 세례교육을 받던 중 이승호목사님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와 똑같이 사랑하시며 우리는 그 사랑을 받으면 된다.” 라고 말씀하셨다. 순간 뭔지 모를 무엇인가가 내 머리와 가슴속에서 꿈틀거렸다. 그냥 손만 내밀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 눈앞에 보이지도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믿고, 그 사랑을 어떻게 받으란 말인가?


그 시간 이후 일주일에 한 번 폼으로 들고 다녔던 성경책을 읽기 시작했다. 나도 모를 일이었다. 성경책을 읽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그 후로 하나님이란 말씀만 나오면 눈물이 흘러 내렸다.


그리고 두 손 모아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아직 입 밖으로 내뱉지는 못했지만, 맘 속으로 옹알거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성경의 말씀을 읽고 기도를 시작한지 며칠 후, 처음으로 내 의지로 금요철야예배를 참석했다. 그 동안 아무런 의미 없이 다닌 교회생활을 회개하고 이틀 후에 있을 세례를 잘 받을 수 있도록 그리고 나의 가족을 위해 기도했다. 다음날 세례를 받고 나서 이제는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내가 바라는 무엇이든 이루어 질것이며 기도에 응답하소서 하고 열심히 기도했다.


그리고 두 번째 참석한 철야예배에서 주님을 찬양하며 노래를 따라 부르다가 가슴이 뭉클거리며 눈물이 흘러내렸다. “예수~우리 왕이여~”를 따라 부르며 순간 깨달은 바가 있었다. 그 동안 나는 주님을 경배하고 찬양하지 않고 내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지 아니 하고 주님께 많은 것을 바랬고 응답해 달라고, 도와달라고만 기도했던 것이다.


그 동안은 송집사님께 마지 못해 억지로 끌려서 왔다면 그날 이후로 나는 전속력으로 주님을 향해 내 의지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시간 날 때마다 기도를 했고 회사에서는 성경말씀을 A4용지에 빼곡히 쓰기 시작했고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할 때는 성경 말씀을 읽고 자가용으로 출퇴근 할 때는 찬송을 들으며 따라 불렀다. 진심으로 주님을 향해 찬송을 따라 부르니 나도 모르게 손이 높이 들려지며 눈물이 한없이 흘러 내려 운전조차 제대로 못할 지경 이었다. 하나님께서 내게 이렇게 말씀 하시는 듯 했다. ”내 사랑하는 아들아! 어서 빨리 내게로 오거라. 네가 보고 싶구나!.


이렇게 인카운터에 참석할 때까지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며, 하나님께서 내게 주실 그 사랑을 생각하며, 나의 죄로 말미암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임 당하신 그 고통을 생각하며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다.


드디어 인카운터 마지막 날. 내가 지금까지 행한 모든 죄를 상세히 고백하고 회개하며 그 거룩하신 보혈의 피로 나를 새롭게 하옵소서 하고 주님을 크게 세네 번 부르던 순간 하나님께서 바로 내 옆에 오셨음을 알았다. 순간 고개를 들어 쳐다볼 수도 없었고 두려운 마음에 온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 내게 오셨을 때 나는 내가 지금 처한 어려움을 말씀 드리는 대신 “주님 죄송 합니다. 저를 용서해 주세요” 라고 눈물 흘리며 사죄를 드리자 곧 내게 이렇게 말씀 하셨다 “내 사랑하는 아들아! 네 아버지 곧 나의 집에 오는데 왜 이토록 오래 걸렸느냐? 내가 너를 그리워하며 기다렸도다. 그 동안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느냐?” 하시며 나를 꼬옥 안아주셨다.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로 사죄를 드리며 하나님의 품 안에서 손가락조차 펼 수 없었고 내 맘대로 내 입술조차 움직여지지 않음을 알았다. 바로 그날 나는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보았으며 하나님을 영접하였고 방언까지 선물로 받아 진실로 새로이 다시 태어난 날이 되었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을 이토록 빨리 만날 수 있도록 샘파를 만드시고 주님께로 인도해 주신 박승호 담임목사님께 감사 드립니다. 무의미한 교회 생활 속에서 밥만 먹으러 다녔던 저를 광야에서 구원해 주신 이승호목사님! 내 옆자리에 갑자기 나타나셔서 알 수 없는 러시아말로 제가 하나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히어로 임광래목사님 감사합니다. 끊임 없는 채찍질로 내가 뒷걸음치지 못하도록 항상 제 주위를 포위하여 저를 힘들게 했지만 결국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송기안집사님과 김명희권사님 감사합니다. , 내가 분명히 혼자의 힘으로 이 자리까지 올 것이다! 라고 굳게 믿고 용기와 희망을 주시며 기도로 응원해 주신 반석조 이원준집사님, 김성배집사님 그리고 반석조 형제님들 감사합니다. 존경스러운 샘파 48기 섬김이 분들과 끝까지 함께 한 형제님들, 그리고 밥만 먹고가!” 라고 내게 말해준 아내에게 감사 합니다.

하나님을 영접하신 모든 샘파 48기 형제님들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샘파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진심으로 알았으니 주님께서 하신 말씀도 진심으로 믿어야 합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 15:7]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