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학교 졸업 소감문 -
1진 양정렬 지파 송태식 셀 윤동형 안수집사
이 나이에…? 아이들도 다 컸는데…!
아버지학교 입교 전 내가 망설이며 떠올린 단어들입니다.
그져 여느 교육 프로그램처럼 강사 몇 분이서 강의하고 몇 가지 수칙 정도만 지키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첫날을 맞았는데 입구부터 까치복장의 섬김이 들이 환영과 노래로 반기는 모습에
어리둥절 했으며 학생보다 섬김이가 더 많다는 사실에 더욱 놀랐습니다.다들 바쁜 일상임에도
불구하고 황금 같은 토요일에 몇 시간이나 더 일찍 와서 기도로 준비하고 연습하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특히 각 조별로 한뿐 씩 조장으로 참여하여 함께
교육을 리더하는 모습이 더욱 인상적이었습니다.
비슷한 연령대의 조원들….가볍게 통성명을 나누고 앉았는데 아버지학교는 허~그 인사를
해야 한다며 참 서먹한 두 번째 인사가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허~그 인사로 우리는 훨씬 더
가까워짐을 느꼈고 뭔가 새로운 만남이 이루어 지는 것 같아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박수치며 시작된 노래로 흥이 돋고 어느 듯 우리는 몇 년 지기 친구처럼 스스럼 없이 서로를
바라보며 즐거움이 넘쳤습니다.이상하게도 교육을 거듭할수록 토요일 학교가 은근히 기다려
지는 것이었습니다.
강의와 영상 그리고 엄청 부담되는(?) 숙제를 통하여 지난 날 나의 아버지 모습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정말 부끄러운 장면들이 영화처럼 지나가고 거친 말과 엄한 표정으로 아이들을 야단치며
나만의 취미와 놀이에 빠져 분별없이 살아온 시간들…자녀는 결혼이라는 인생의 통과의례로
낳아진 아이들일뿐 나는 결코 준비된 아버지가 아니었고 기준 없는 무자격 아버지였습니다..
후회의 눈물과 함께 아내와 자녀들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들었으며, 교육받은 주옥 같은 말씀,
철저한 숙제 검증과 발표, 함께 나눈 이야기를 하나 둘 가슴에 새기며 나 자신이 엄청 변화됨을
느꼈습니다.아버지학교는 남자로 태어난 이상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마쳐야 할 필수과정입니다.
아직 미 취학생들은 다음 기수를 꼭~ 기약하길 바랍니다.
비록 때늦은 아버지학교 졸업생이지만 된 것이 아니라 되어가는 것임을 깨닫고 주님 닮은
아버지의 품성으로 제대로 된 남편 역할을 통해 참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갑절의
사랑으로 섬기며 살 것을 다짐합니다
조장을 맡으신 후 사고로 다치신 이계대 집사님의 빠른 쾌유를 기도 드리며,바통을 이어받아
일정을 잘 마무리해 주신 박상철 집사님 그리고 모든 섬김이 형제님들의 수고에 감사 드리고,
好好인생 좋은인생 조원을 비롯한 16기 졸업생 모두 다시 한번 더 퐈이팅입니다.특송으로
특별한 관심을 보여주신 담임목사님의 격려와 강사님들의 열정에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주님의 뜻이 생명샘 교회를 통한 형제들의 사랑 안에서 아버지학교의 모든 은혜로 충만하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