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제가 어머니입니다." 생명샘 어머니학교~ 우리 교회에서는 별로 할 것 같지 않아 신청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목요일 자리가 있다고 이번 기회에 꼭 해 보라는 권고를 듣고 뜻하지 않게 오게 되었다. 아버지학교는 자주 들었어도 어머니학교는 생소했다. 어떤 프로그램일까? 아마 사랑의 동산이나 테라피 같은 것이 아닐까? 혼자 궁금했다. 하나님께서 급하게 보내신 이유가 있겠지 생각하고 그냥 맡기기로 맘먹었다.
도착하자 도우미들의 환영으로 어색함을 씻고 순서에 임하기 시작했다. 하나 하나 준비된 모습속에서 주님의 사랑을 느꼈고 그들의 수고와 정성으로 우리 마음문이 열려지기 시작했다. 차분한 향기님의 소그룹 진행과 비파와수금의 아름다운 천상의 목소리, 편지님들의 부지런함.. 모두들의 수고와 사랑으로 열기가 더해 갔다. 시간시간 강의는 왜 그렇게 공감이 가는지 눈물이 주루룩 나도 모르게 얼굴을 적셨다. 조원들의 솔직한 마음을 터놓고 나누는 이야기 속에 그들의 아픔이 묻어져 나왔고, 그들의 삶이 진하게 스며져 나와 같이 울고, 같이 웃고, 어느새 한마음이 되어져 갔다.
강사님이 우리와 같은 사모라서 그분의 한마디 한마디는 더 마음에 와 닿았고 찡함이 더했다. 훌륭하신 목사님 사모님은 얼마나 좋을까? 동경의 대상이었는데 그분의 삶도 그런 아픔이 있었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이곳에서의 특별함은 허그였다. 다른데서도 안아주는 것을 많이하는데 이번의 느낌은 달랐다. 같은 사역의 동역자들이라 그런지 안아줄때마다 마음이 뭉클하고 찡한지 성령님의 만지심이 느껴져 허그가 더욱 좋았다.
만나방에서의 식사는 어느 곳에서도 맛 볼 수 없는 상큼하고 달콤한 맛이었다. 한가지 한가지가 정성들여져 맛이 더욱 특별했다. 배가 더 컸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섬기미들의 세심한 배려와 옥합들의 준비 기도소리, 모두가 우릴 기쁘게했다. 어머니로써의 역할을 감사함으로 감당하겠다. 이 마음이 돌아가서도 지속적으로 간직하고 하나님 나라 구속사의 도움되는 현명한 어머니이고 싶다.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