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치유 소감문
서의숙 지파 서의숙셀 김미영B집사
내적치유 심화 소감문은 라이프 스토리로 어린 시절과 결혼전후, 현재, 미래로 기록해보았습니다.
작은 시골 엄마랑 아빠랑 다섯 남매가 살았습니다. 다정하지 않은 아빠, 엄격한 아빠 그리고 아이들 다섯을 키우며 논일에 밭일에 아빠 일을 돕는 엄마, 많은 사람들의 밥을 챙겨 나르는 엄마, 그 곁에서 주전자를 들고 따라다니는 나는 엄마 옆에서 즐거웠습니다.
어느 날 부모님은 시내에 가서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엄마가 더 바빠졌고 아빠와 자주 다투기도 하십니다, 부모님은 가게일로 바쁘셔서 우리를 양육할 틈이 없는 듯 보이십니다.
나는 씩씩했습니다. 부모님 귀찮게 하지 않고, 밥 줄때 잘 먹고 부모님이 찾으면 “네”하고 안 찾으셔도 잘 지냅니다. 계속된 부모님의 불화에 나는 혼란스러워졌고 집도 부모님도 불편했습니다. 마음 둘 곳 없이 학창시절이 지나갑니다.
남편을 만났습니다. 나를 바라봐주고 든든하게 받쳐주는 그와 일찍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결혼 후도 외로웠습니다. 남편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오해하며 많이 미워했습니다. 아마도 우리 가정은 참 불안, 불안 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주게 된 아픔과 상처들을 그때는 알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은 성장을 했고 3년 전쯤 하나님의 노크가 있었습니다. 그분의 두드림. 나의 모든 것을 멈추게 하셨습니다. 늘 바쁘게 지내는 나를 하나님 앞에 딱 앉혀놓고, 주님의 손으로 내손을 꼭 잡으시더니 눈을 맞추어 주십니다. 내 힘을 다 뺄 때까지 나를 놓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우리가정 안으로 훅 들어 오셨습니다. 하나님과의 진솔한 만남이 시작된 듯합니다. 만남도 관계도 오직 내 뜻에, 내 시간에 의해 살아왔는데, 이제는 그분의 생각을 들여다보게 되고 궁금해 하는 인격적인 만남입니다. 그 이후 시작된 나의 삶은 많은 부분이 새로웠습니다. 나는 궁금한 것도, 이유가 필요한 것도, 가슴 아픈 것도, 여린 부분도 많고 꿈도 있고 아름다웠습니다. 그 모습을 보기까지 참으로 울퉁불퉁한 감정들, 불평과 불만 인정과 사랑 두려움 죄책감 들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그 많은 이야기들을 들어주고 공감해주며 내가 나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의 관계를 보고 또 보게 하시며 사랑을 주는 법을 가르쳐 주십니다. 아이들이 더 환하게 웃습니다. 완성이 아닌 과정...완성을 쫒던 나의 조급증...인생은 과정이라시며 다시 오늘을 주십니다.
그 오늘, 남편을 탓하며 미움으로 만들어진 오해라는 바윗덩어리를 내 마음에서 제거해 주셨습니다. 남편을 바라봅니다. 오해 없이 그의 말을 듣습니다. 그의 필요가 무엇일까 살펴보기도 합니다. 정말이지 내가 이제 철이 드려나봅니다.
현재의 40대를 넘어 50대 60대 그 이후를 구속사로, 하나님나라로 꿈꾸어 보려합니다. 썬쉽, 킹쉽 이제야 조금 알아들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온유한 사랑으로 사랑하고 싶습니다. 사람은 사랑하고 섬기고 연합하는 관계라는 천국의 키를 내게 주셨으니, 나는 하나님의 청지기입니다. 그러기위해 2020년 봄 학기에 말씀은 출애굽기, 치유는 인지치유 심화 반을 계획해 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주님, 무지하고 교만한 저에게 복음주시고 회개하게 하시고 천국을 침노하는 자의 삶을 살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저의 삶을 돌아보게 하시고, 아픈 상처들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받기만 하는 사랑이 아닌 주는 사랑을 하며, 주님의 사랑을 흘려보내겠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