쿰! 실천 노트 소감 나눔 _ 교역자
유아부 전도사 한희
유아부 전도사 한희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자라 부모님의 교회에서 쭉 신앙생활을 하다가 2017년 8월에 생명샘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새가족이 되어 섬김을 받아보고, 샘파를 마칠 때 까지 너무 많은 사랑과 섬김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받은 사랑을 이제는 섬김의 자리에서 흘려보내야 겠다는 생각이 들때쯤 초등1부 교사와 그루터기 방과후학교를 섬길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교사로 섬기면서 가끔 주일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고 은혜를 받지 못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섬김의 자리에서 마음만 분주하고 아이들에게 집중하지 못하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생명샘교회는 ‘적자생존의 법칙’이라하여 주일 말씀과 받은 은혜를 기록하는 성도님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따라서 주일 말씀을 들으며 은혜받은 내용과 적용, 결단을 적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은혜가 더욱 컸고, 청년 셀모임에서도 은혜를 나룰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주일에 기록한 노트를 적고 주중에 다시 펼쳐보지 않으니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주일에 받은 은혜는 다 잊어버리고 흘러가는 대로 살았습니다. 그러다 수요예배에 와서야 RTC, QT 소감을 들으며 ‘맞다! 이런 은혜가 나에게도 있었지?’하며 다시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말씀으로 다잡아도 교회를 나서는 순간 또 잊어버리고 하루하루를 살다가 금요기도회에 와서 ‘하나님, 이번 주도 주신 말씀과 결단을 실천하지 못하고 제 마음대로 살았습니다....’ 라고 회개합니다. 분주함이 하나님보다 앞서 있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작년 10월 쿰실천노트를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습관이 되지 않아 자꾸 미루고, 넘어가게 되는 날들이 있었지만 매일 감사를 적어야 하기에 어떤 감사를 적을지 생각을 하다보니 감사한 일들로 가득했습니다.
평소에 무심해서 부모님께 안부전화도 자주 하지 못했는데 쿰실천노트 덕분에 일주일에 1-2번은 안부전화를 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되었습니다. 또 주일의 말씀과 받은 은혜를 주일에 기록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다른 방법으로 말씀을 묵상하고, 받은 은혜를 되새기며 삶에 적용하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커졌습니다. 또 어떤 날은 주일에 발견하지 못한 숨은 은혜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수요예배때 성도님들의 RTC를 들을 때면 ‘참 대단하시다.’ 하는 저의 마음을 꼭 들으신 것처럼 2021년에는 매주 각자의 RTC를 작성하는 것이 생겨서 부담도 있지만 도전함도 생겼습니다.
주일에 선포된 말씀을 어떻게든 삶에서 실천해보려고 노력하시는 성도님들의 모습에 저의 모습이 부끄럽기도 하고, 도전이 됩니다.
올해 표어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양을 먹이라’ 이 말씀으로 2021년도를 준비하는데 걱정이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하나님의 은혜로 이렇게 세워주시고 저에게 맡겨진 어린 영혼들을 어떻게 잘 먹여야 할지 막막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예수님의 마음을 달라고 기도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면서 ‘나의 잘남이 아닌 나의 부족함을 가지고 나와 같이 부족한 자들을 섬기라고 우리를 세워주셨다.’는 담임목사님의 말씀을 마음에 담고 3가지 결단을 하였습니다.
- 쿰실천노트를 통해서 하나님 앞에 더욱 가까이 나아가겠습니다.
- 유아부 선생님들과 친구들을 더욱 사랑하기 위해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 나의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내게 맡겨주신 양을 먹이겠습니다.
저는 정말 부족해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이 앞에 설 수 없는 사람입니다. 이모양 저모양으로 훈련받을 때 큰 사랑으로 품어주신 분들을 옆에 붙여주셔서 잘 견디며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저의 부족한 모습이 많이 보이겠지만 그럴 때마다 저를 위해서, 또 제가 품고 있는 유아부 어린 친구들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