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진 이승현 청년입니다.
먼저, 부족한 저를 셀장이 되게 하시고 이 자리에 나아와 소감을 나누게 하시는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오늘 제가 어떻게 셀장이 되었고 작년 11월 첫 셀모임을 시작으로 지난 5개월간 무엇을 느꼈는지 나누고자 합니다.
제가 셀원 일 당시 저는 제가 셀장이 될 거라고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셀장은 멋진 형, 누나들이 하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군 복무를 하고 있던 제게, 전역 후 셀장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이 있었고 그때 처음 생각해 보게 되었지만, 어리숙하고 성장하려면 한참 부족한 제가 어떻게 셀장을 하겠냐며 그 자리는 절대 제 자리가 아니라고, 저는 그런 그릇이 되지 못한다는 마음에 단번에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리더께서는 휴가 때마다 제게 권하셨고 전역 이후에도 여전히 이어지는 권유에 저는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제 스스로가 리더로서는 부족한 사람이라 여기는 마음이 컸었는데 그 고민에 저의 리더께서는 ‘리더의 역할은 네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다. 그러니 걱정 말고 해라’라고 말씀하셨고 당시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놓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더 이상 부인할 수없이 순종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셀장이 되었고, 그동안 셀운영에 대한 고민을 안 해봤던 터라 두렵고 막막했지만 다행히 청년진에서 준비해 준 4주간의 셀장교육 통해 순조롭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지파로 모인 셀장님들과 함께 셀이 무엇인지, 왜 셀모임을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주제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며 먼저 셀장을 했던 형 누나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었던 점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긴장하지만 저의 첫 셀모임은 어떻게 흘러갔는지..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정신없이 흘러간 것만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저희 셀원들이 열린 마음으로 참여해 주어서 별문제는 없었지만 저는 첫 셀모임 이후 준비가 부족했음을 느꼈고, 그날 이후 모든 셀장님들을 다시금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셀원으로 있었을 때에 다른 셀은 사람이 많이 오는데 왜 우리 셀은 매주 한 두 명만 올까 하며 아쉬워한 적이 있었는데 셀장이 된 지금은 한 명만 와도 자리를 지켜준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예전엔 셀장님이 셀 단톡에 말씀, 묵상, 행사들에 대한 글을 올리더라도 읽기만 하고 대답을 거의 하지 않는 셀원이 저였는데 제가 셀장이 되어 글을 올리다 보니 셀원들이 대답해 주는 것이 얼마나 고맙고, 신나는 일인지 제가 셀장이 되어보니 느끼게 되었습니다.
혹시 단톡에 답을 안 하는 셀원분들 계시면 셀장님 톡에 꼭 대답하고 호응해 주세요. 짧은 카톡 하나가 셀장을 신나게 하고 셀장을 살리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아직 셀장이 된지 얼마 안돼서 여전히 긴장을 많이 합니다. 리더의 자리가 결코 쉽지 않음을 매일 느낍니다. 그래서 저는 더 많이 기도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셀장이 된 지 얼마 안 됐지만 제가 셀을 운영하고 기도하며 셀을 위해 품은 3가지 마음을 나누고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첫째, 셀과 셀원들을 위해 매일 기도하는 것입니다.
해주고 싶은 게 많지만 제가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도움은 매일 기도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매일 셀과 셀원들을 위해 기도하려 합니다.
둘째,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어떤 일도 아무것도 되지 않기에 셀원 한사람 한 사람을 더욱 사랑으로 대해줘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사랑이 늘 부족함을 느낍니다. 그런 저를 위해 매일 기도하며 지체를 사랑하는 마음을 달라고 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열심히 섬기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러하였듯, 존경하는 리더들이 그러하였듯, 저 또한 제가 배우고 경험한 섬김을 저의 셀원들에게 흘려보내려 합니다. 그동안 제가 보고 배운 만큼 행동으로 셀원들을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위 3가지 마음을 가지고 제게 맡겨주신 사랑하는 셀원들을 친구처럼, 가족처럼 생각하고 섬기며 성장해 가겠습니다. 지금껏 좋은 공동체에서 사랑과 섬김을 받았습니다. 받은 만큼 꼭 흘려보내는 셀장 이승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