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경 셀 고현경 권사입니다.
1.말씀요약
1) 바울은 다시는 너희에게 근심 중에 나아가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전에는 근심하는 마음으로 그들에게 편지를 썼고 근심 중에 나아갔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들도 복음을 듣고 받았기 때문에 주 안에서 기쁨과 평안이 가득해야 합니다.
2) 근심하게 한 사람을 용서하라고 합니다.
용서는 그리스도 앞에서 하는 것입니다. 용서는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기 위해서 꼭 해야 하는 것입니다.
3)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향기,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알게 하는 냄새라고 하셨습니다.
2. 소감과 적용
4월에 지파에서 12월 소감문 발표 할 사람을 구했고 잠시 고민한 후에 제가 할게요..라고 자원을 했다. 자원한 이유는 딸이 작년에 대학교에 입학했었는데 더 좋은 학교를 가겠다고 휴학을 하고 다시 입시를 준비하고 있었던 때였다. 9월에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려고 하는데 분명 합격할 거라고 확신하고 합격한 다음에 12월에 그걸 가지고 감사의 간증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기 때문이다. 노래 실력이 많이 늘어서 이번에 정말 되겠다 생각했지만 입시를 오랜 기간 준비하면서 많이 지친 터라 나의 조그마한 말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며 목이 아프다는 핑계로 연습을 안하는 날이 더 많았다. 급기야 6월에는 학교도 다 그만두고 입시도 보지 않겠다며.. 그리고 아예 노래를 그만 두겠다는 말을 했다. 나는 아니 왜??? 12월에 간증도 준비해놨는데 갑자기 안 하겠다는 말을 하다니.. 너무 화가 났다. 사실 성악 선생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레슨도 그만두고 선생님도 없이 나랑 둘이서 공부를 하고 있었던터라 매일 새벽까지 유튜브와 딸의 녹음한 노래를 들어가며 분석하고 다음 날 그걸 가지고 다시 고치고 연습을 강하게 시키다보니 엄마도아니고 선생님도 아닌 관계 때문에 사이가 너무 좋지 않았다. 성악하는 아들도 연습할 때 같이 하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은 항상 불만이었다 엄마는 왜 엄마 같지 않냐고..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정말 너무나 서운했다. 나는 이렇게 하고 싶어서 하나.. 학원운영도 하면서 자기들 반주해준다고 손목에 터널증후군이 와서 이렇게 고생하는데 왜 맨날 불만이지 왜 내 마음을 몰라주지...나도 억지로 참고 견디고있는데...라는 생각 때문에 항상 스트레스가 머리 꼭대기에 있었고 혼자있을때에는 너무 힘들고 속상해서 운적도 많았다. 나도 스트레스가 심했고 딸은 나의 잔소리를 견디지 못해 무기력증이 오면서 갑자기 노래를 더 이상 못하겠다고했다. 그렇게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듯이 지내다 9월 입시가 다 되어 시험을 쳤는데 생각외로 너무나도 만족스럽게 노래를 잘 불렀다 그래서 이번에 정말 되겠다라고 생각했다. 아!!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실려고 간증을 하라고 하신거구나라고 기대하며 발표를 기다렸다. 그런데 결과는 불합격... 아... 이게 무슨 일이지 4월부터 기대하며 미리 감사하며 준비했는데 내가 받은 응답이 잘못된건가.. 그럼 그때 그 감동은 뭐지.. 라는 마음 때문에 좌절과 실망에 딸도 나도 너무도 많이 울었다. 사실 한예종 원서를 내고 수시 한 군데만 내보자고해서 서울시립대 원서를 냈었다. 경쟁률이 160 대3 이었다 . 그런데다 한예종을 떨어지고 나니 자신감이 완전 바닥까지 내려와 서울시립대도 보지 않겠다고 했다. 경쟁률도 너무 높고 절대로 안 될 건데 이제는 더 이상 불합격을 보고 싶지 않다는 거였다. 몇 번 설득은 해봤지만 너무나 강렬히 거부하고 다 엄마 탓이야 엄마가 왜 나를 여기까지 억지로 끌고 와서 날 이렇게 힘들게 하냐며 나에게 스트레스를 퍼붓는 딸을 보며 정말 너무 서운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너무나 미웠다. 지금까지 자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눈물로 기도로 인내심을 가지고 지금까지 버텨왔는데 또 그만두겠다니.. 나도 더이상은 지치고 힘들어서 다 그만 두고 싶었다. 그래!! 시험 보지 말자 이제 그만하자. 니가 원하는 대로 노래도 부르지 말고 노래도 그만하자 너도 힘들었겠지만 엄마도 너무 지친다 이제 너 살고 싶은데로 살라고 했다. 예종 시험 발표후에 시험 준비도 하지 않고 딸은 그동안 얼마나 놀고 싶었는데 놀지도 못하고 자기 20대초반을 노래만하다 세월 다 갔다며 한탄하더니 그 날부터 열심히 놀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친구들 만나서 놀다 밤늦게 들어오고 노래방 가고 아예 노래는 하지 않았다. 그러다 서울시립대 시험 하루 전에 아는 분이 그러지 말고 딸 설득해서 시험치라고 나중에 후회한다고 엄마는 원래 다독이면서 참으면서 가야 되는 존재라고 하면서 시험을 치기를 권유 했다. 근데 그때 그 말이 뭔가 내 마음에 강하게 와 닿았다. 그래! 이제 너에게 손 내미는건 정말 마지막이다..라며 딸에게 전화를 했다. 어디냐고 했더니 노래방에서 혼자 노래하고 있다고 해서 얼른 들어와 내일 시립대 시험 치자 일단 쳐보자라고 했다. 한 참을 아무말이 없던 딸이 본인도 기다렸다는 듯이 알았어 지금 빨리 들어갈게 라고 하는 것이다, 예종곡이 지정곡이어서 시립대는 당장 시험 볼 곡이 없었다. 부랴부랴 저녁에 아들이랑 곡을 정해서 이것저것 불러보고 급하게 곡을 정해 몇 번밖에 연습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하필 시험 순서가 아침 8시 조가 돼서 잠도 많이 못잔 상태에서 새벽6시에 시험을 치러 나가야했다. 모든 상황이 좋지 않아 정말 아무 기대도 없이 시험을 치고 나와서 어쨌든 이 상황에서 네가 할 거는 다 했다. 떨어지더라도 경쟁률이 너무 높기 때문에 기대는 하지 말자라고했다. 사실 합격 날도 기다리지도 않았다. 그런데 딸이 수능을 치르고 와서 긴장을 했는지 새벽 늦게까지 잠을 못 이루고있다가 혹시나해서 새벽에 학교 입학사이트에 들어가봤는데 발표가 났던 것이었다, 새벽3시에 딸이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엄마 나 합격이야 엄마 나 합격했어 이거 진짜야??진짜?? 나 합격한거 맞아?? 너무 너무 놀라고 기뻐서 그 새벽에 소리지르고 울고불고 정말 난리도 아니었다. 눈물이 계속해서 났다 아 이제 고생 끝났구나.. 이제 더 이상 딸과 전쟁을 치르지 않아도 되겠다라는 생각에 너무 너무 좋았다. 그리고 더 감사하고 안심했던 건 사실 오늘 rtc 소감 문이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4월에 미리 감사하고 믿고 예약한 이날에 이런 간증을 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감사의 고백이 나왔다.
사실 그동안 딸 때문에 너무 힘들었고 엄마의 수고를 몰라주는 딸이 너무 미웠다. 정말 매일매일 딸을 포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계속 감동을 주셨다. 현경아 너도 아무 자격 없이 용서받았고 니가 힘들어서 나 내려놓고 싶었을때에도 나는 너를 끊임없이 기다려주었고 위로해준 것처럼 너도 딸을 기다려주고 위로해주고 다시 일으켜 주어라는 말씀을 내가 힘들 때마다 딸이 미울 때마다 말씀하셨다. 이번주 그리스도의 향기라는 설교를 들으면서 다른 사람이 아닌 딸에게 그리스도 향기를 풍기지 못했구나 딸에게 근심 되는 말만 너무 많이 했구나..라며 지난 일 들을 생각하며 감사와 회개의 기도가 나왔다.
3)결단
2023년에는 가족 간에 그리스도의 향기를 예수님의 향기를 풍길 수 있는 아내, 엄마, 딸, 며느리가 되어야겠다.
4)기도
주님 나의 마음에 선한 것 하나 없습니다. 그러나 내 모든 것 주께 드립니다, 사랑으로 저를 안으시고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내 아버지 주님 마음 내게 주소서 나를 향한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내게 사랑을 알게 해 주소서 당신의 마음으로 용서하게 하소서 이 모든 말씀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