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C

2014년11월12일-수요오전(이미희집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4.11.12 조회수964
RTC :삼하 16:5-14 “더 깊은 다루심”

4진 이경숙지파 이미희 집사

<본문요약>
(1)하나님은 변화를 요구하신다.
(2)열악한 환경들을 배열하여 터치하신다.
사무엘은 타락한 앨리의 가정에서 태어났고 야곱은 사기꾼 라반을 만나게 하셨고
다윗은 악령 들린 사울왕을 만나게 하셨다.
(3)더 깊은 다루심을 위해 고난을 주신다.
다윗은 일생동안 치열한 고난을 극복하기 위한 전쟁을 치렀다.
하나님의 아들의 형상으로 만들기 위해서 섬세하게 다루셨다.
(4)고난을 통해 회개와 변화를 일으키신다.
다윗의 간음죄, 살인죄를 회개시키셨고 교만함을 고치셨다.
(5)성숙한 인격으로 단련시켜 신앙고백을 하게 하신다.
요셉은 생명의 부양자로 쓰셨음을 알고 고백하였다.
다윗은 복수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이었음을 고백하였다.
(6)여전히 우리를 십자가로 이끌어 가는 환경을 안배하신다.

<소감 및 간증>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속한 모든 곳에서 성숙한 변화를 요구하시기에 특별한 사람을 택하십니다.
4년 전에 생명샘 교회에 처음 나와서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 때부터 지금까지 한시도 같은 때가 없었습니다. 어딘가에 미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아서 마지못해 나왔던 교회에서 지금은 제2의 인생을 사는 것처럼 전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열악한 가정환경이 항상 불만이었고... 풀리지 않는 나의 인생을 한탄하였고... 나이가 들수록 어린시절 상처들이 더 생생하게 되살아났고...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늘 불안했습니다.
입에서 나오는 한숨과 독한 말, 그리고 축 늘어져 있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남편과 아들이 까맣게 시들어가는 것도 모르고 저는 저만 세상에서 가장 힘든 사람이었습니다. 결국엔 미치든지 죽든지 둘 중 한 가지를 택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전 미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데 그 때는 그게 내 머릿속 전부였습니다. 교회에 나오게 하려고 하나님이 터치하셨다고 지금은 믿고 있습니다.

생명샘 교회에 나와서 Sonship, Kingship의 원리를 배우고 영적질서와 가정의 질서를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을 머슴 쯤으로 여겼던 저에게는 너무도 강렬한 메시지였습니다.
먼저 Kingship의 복음 씨앗을 집에 심어야했습니다. 가정의 기둥을 세우기 위해 저녁마다 따뜻한 물로 남편의 발을 씻겨주며 마음을 녹였고 밥상머리에 꼬박 앉아서 남편의 얘기를 다 들어주었습니다. 싹은 금방 자라났습니다. 아버지 학교를 시작으로 봉사까지도 기꺼이 감당하며 잘 다니고 있습니다. 같은 공간에 앉아 같은 말씀을 듣고 공감하고 얘기를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하고 늘 감사합니다.

그 다음 Sonship은 저에게 참 특별합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들은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해 외톨이였고 엄마 아빠를 따라 교회 나와서도 1년 가까이 초등부 예배로 가지 못하고 대예배실에서 맴돌았습니다.
거의 강압으로 들어간 초등부에서도 적응하지 못하고 겉돌았습니다. 학교생활도 마찬가지로 우울하고 불안한 아이라고 늘 담임들의 걱정을 들어야 했습니다. 저는 기도를 했고 모든 기도 내용을 아들을 위한 것으로 채웠습니다. 그래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5학년에 와서는 저와의 대립이 몸싸움으로까지 이어졌고 아들은 하루 12시간을 게임에 몰두했습니다. 다시 옛날 습성과 힘겨웠던 기억들이 되살아나기 시작했고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끝이 날 것 같은 벼랑에 섰을 때야 비로소, 전학한 학교에서 같은 반 아이에게 2년 동안 계속 괴롭힘을 당해 왔다는 사실이 겉으로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그 때 전 통곡의 기도가 어떤 건지 처음 알았습니다. 눈이 빠지도록 울면서 나의 잘못을 하나님께 고백하였고...아들 살려달라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이후로 전 아들 살리는데 집중했습니다.
선십은 우선 관계가 만들어지거나 회복되어야 합니다. 방법은 칭찬, 지지, 격려, 배품 입니다.
아들의 칭찬꺼리를 찾기 위해 아들의 말과 행동, 표정을 세세하게 살폈습니다. 아들은 저를 엄마로 인정하고 신뢰하지 않았고, 길을 갈 때면 항상 멀리 떨어져 걷거나 모르는 사람처럼 행동을 했고, 집에서나 밖에서나 전혀 웃지 않는 아이였기에 그런 아들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거부감을 주지 않으려면 자세하고 섬세하게 칭찬을 해야 했습니다.
칭찬꺼리를 찾다 보니 그냥 아들이 좋아지기 시작했고 내 모습도 어느새 긍정적으로 변해있었습니다. 내 안에서 기쁨이 올라왔습니다.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단순, 반복, 지속의 원리로 훈련해야 합니다.
컴퓨터 게임 중독에서 건져내기 위해 먼저 시간지키기를 선택해서 지켜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체크했습니다. 행동이 바뀌기까지 거의 66일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말과 감정처리 하는 것도 될 때까지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다음부터 해야지가 아니라 그 순간 멈춰서 처음부터 다시 연습했습니다.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성공을 하니 그 다음부터는 쉬워졌습니다.
지금은 아들이 저를 보며 웃어주고 손을 흔들어 줍니다. 주일날 하나님 만나러 교회 가는 것이 즐겁다 하고 저에게 멘토가 되어달라고 고백까지 하였습니다. 그런 아들이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선십은 킹십과 같이 가야 합니다. 선십은 킹십의 사이즈 만큼 커지고 굳건해집니다.
어느 정도 아들을 살렸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남편이 다시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전 아들 살린 경험을 남편에게 적용시키면서 가정의 기둥을 다시 살려야 했습니다. 아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아버지의 지위가 무너지면 안되었기 때문입니다. 선십이 성장하려면 킹십도 같이 성장되어 있어야 하고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흔들리지 않아야 전도, 교제, 섬김이 충만할 것 같습니다.
양육훈련을 더 깊이 다루시기 위해 저에게 더 험난하고 특별한 고난을 주셨다는 사실을 이제는 감사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저를 살리시기 위하여 아들을 살리라는 과제를 주시고 선십의 확산을 위해 여전히 저를 훈련시키시는 하나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기도 및 결단>
고난을 주실 때는 이겨낼 수 있는 지혜와 능력과 힘을 함께 주시옵고 제게 주신 훈련이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는데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그 길도 함께 열어주시길 원하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