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C

2014년7월30일-수요오전(최정임집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4.07.30 조회수1041
RTC 소감문 5진 김종숙 셀 최정임
성경본문/ 요 6:59-71
제목 : 그대 지금 방황하고 있는가

예수님께서 갈릴리 바다 건너 편 산에서 5천명을 먹이시는 기적을 보이시고 갈릴리 바다 위를 걸으시는 기적을 본 무리들이 예수님을 찾아 가버나움에 왔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생명의 떡으로 말씀하시고 예수님의 살을 먹고 예수님의 피를 마시면 영원히 살리라 하셨고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세상적 출세에 목적이 있었던 많은 제자들이 떠나갔습니다. 예수님이 12 제자들에게 “너희도 가려느냐” 고 물으셨고 베드로가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까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한 자 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라는 고백을 했습니다. 이런 고백은 이미 그들 12몀을 선택하신 결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 고 말씀 하신 후에 많은 제자들이 떠났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결국 사람들이 예수께 나아오는 것도, 또 떠나지 아니하는 것도 하나님의 택하심이고 은혜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저는 26세에 예수님을 영접하고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줄곧 나의 삶은 하나님을 향하는 삶이었지만 하나님과의 연합이 이루어지지 않은, 지식에 머무르는 신앙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나를 크고 작은 사건으로 다루어 가셨습니다. 남편 사업의 실패를 통해 내 신앙의 현주소를 알게 하셨고 사업의 실패 때문에 겪은 절망보다 하나님을 향한 신앙이 너무도 빈약한 데서오는 절망감이 더 고통스러웠습니다. 남편의 사업 성패와는 상관없이 3자녀와 함께하는 나의 삶 어느 한 켠에는 두려움이 항상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삶을 살면서 다소간의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나의 잘못된 행동, 잘못된 생각에는 하나님이 벌을 주실 것 같은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남편 신앙이 좋아져야 우리 가정이 잘 될 텐데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잘 자라서 형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내 생각 내 계획으로 삶을 살았고 하나님이 주인이 아닌 내가 주인인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신앙한다 하면서도 진정한 쉼이 없는 삶이었습니다. 염려가 내 삶 가운데 함께 있었던 만큼 자유함이 없는 신앙생활에 의문과 회의가 함께 있었습니다. 그냥 천국을 소망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삶이었습니다. 은혜의 진정한 의미를 알지 못하고 때때로 주어지는 충만함을 의지하여 신앙생활을 유지하였습니다.
이런 신앙생활 중에 용인으로 이사하게 되었고 생명샘 교회에 등록하고 내 신앙의 전환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기도와 말씀을 독려하는 교회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24시간 기도하도록 교회가 개방되어 있는 것에 감격하고, 깨어있는 교회라 확신하게 되었고 두어달의 탐색전 끝에 등록하였습니다. 내 신앙에 맞추어 원하는 만큼 언제든지 기도하고 말씀 공부 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어느 틈엔가 교회를 사랑하고,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자녀들의 형통함만 구하던 제가 자녀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위한 꿈과 비젼을 주시도록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내 신앙의 전환기에 하나님은 큰 선물을 예비해 주셨습니다. 창세 전에 나를 택하시고 주님의 때에 나를 부르셨고 집요하시리 만큼 나를 다루시고 그 어떤 것도 나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부터 끊을 수 없다는 것을 확신시켜 주셨습니다. 율법적 인본주의적 신앙에서 은혜에 근거한 신앙으로 바로 잡아 주셨습니다. 나의 구원이 하나님의 은혜였던 만큼 나의 성화도 거룩에 이르는 것도 하나님의 이끄심에 달려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만들어낼 수 있는 선함이나 의는 대양 가운데 한방울의 물과 같은 것이며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장성한 신앙의 분량으로까지 이끌어 가고 계셨습니다.
때때로 공동체 가운데서 봉사 헌신을 했을지라도 그것이 내 의가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대양 가운데 한방울의 물과 같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는 하나님께서 에서를 버리시고 야곱을 사랑하신 것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아 외면했던 걸림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오랜 다루심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알고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매순간의 호흡도 은혜라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무너짐도, 실패도 은혜라 고백합니다. 나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것이기 때문이며 하나님은 내가 실패를 경험하게 하실 뿐 하나님은 실패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예수그리스도의 것으로 쉼을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