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C소감문
6진 이병숙지파 홍성진집사
제목 : 성령과 우리는 (행 15:1-11, 28-29)
내용
구원론논쟁:예수를 믿어서만 구원받는 것이 아니다. 예수도 믿고 할례도 받고 율법도 지켜야 구원받는다.
복음은 예수그리스도의 은혜(믿음)으로 구원받는다.
핵심가치를 붙잡으라. 다윗의 핵심가치는 예배였다.
본질이아닌 것으로 논쟁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4가지 금기사항 :
①우상제물(제사음식을 먹지말라),
②목매어 죽인 것,
③피(구원받는데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선교나 교제할 때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지혜롭게 할
필요가 있다.
④음행(계시중심 감각 느낌 신비주의와 형식을 중요시함.-성령님을 인격으로 만나야 한다.
성령님과 상호 교제하는 관계)
세례를 받은 이후 우리는 세가지 결단에 대해 애써야 한다.
성부-으뜸을 드리는삶(예배우선,십일조우선,첫것을 드림)
성자-죄를 멀리하고 늘 은혜가 흐르게 하는 삶(죄를 버리고 그리스도인의 양심으로 사는 삶)
성령-성령의 인도를 받는삶(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한다.)
재앙,심판의 때에라도 기도하라, 도우심을 구하라.
소감
생명샘 교회에 다닌지 6년째가 되지만, RTC는 처음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결혼하자마자 임신을 해서 그러다 출산하곤 육아에 전념하느라 자연스럽게 미뤄지고, 살만해질 때쯤 둘째를 낳느라 미뤄지는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누가 시켜주지도 않는데, 이건 꼭 간증해야겠다 생각할땐 기회가 없었고, 혼자 그 느낌을 잃어 버리지 않기 위해 글로도 쓰고, 간증할때를 대비해서 혼자 준비도 하곤 했습니다.
그때는 내가 받은 은혜가 다인 것 같고, 정말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보이심이 있으심을 확신하며 설레이기도 했습니다.
받은 은혜에 보답하고자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말씀도 읽어보고 눈뜨자 마자 아침 기도도 해보고 하루 한시간 기도를 하기 위해 방석에 쪼그려 앉아 기도를 해도해도 1시간은 절대 오지 않는 10시간 같은 1시간도 해보고, 1시간이 어려워 30분도 해보고 이 결단도 해보고 저 결단도 해보고, 이말씀인가 저말씀인가 무슨일이 있을때마다 데이트 하듯 의미를 부여하기 바뻤습니다.
그 사이 저희 부부에게 가장 약한 물질적인 어려움이 있을때마다 내가 뭘 잘못했나 싶어 회개하고 기도하고 조바심내고 다시 회복되고 또 살만하면 눈치보고 게을러지고 이러다 하나님께 혼나는거 아닌가 하고 목사님 말씀 떠올리며 불안해 하지만, 크게 변화 되지 않는 저 자신에 대해 심적으로 무척 답답하고 정체성을 잃은듯한 혼란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생각지도 못하게 제 RTC 일정을 알게 되면서 그전의 자신감과는 달리 걱정되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그동안 다른데 정신이 팔려 기도도 안하고 말씀도 안 읽고 겨우 주일예배만 보면서 주님과의 관계가 끊어지지 않을 정도의 아주 미미한 행위만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RTC일정을 확인하고 몇일뒤 소방관인 남편의 3교대 소식을 듣고 잠시나마 가슴이 철컹 내려 앉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3교대.. 3교대를 하면 근무시간이 줄어 월급이 100만원 넘게 줄어 들기 때문에 외벌이인 저희 집엔 타격이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왜 또.. 왜 또 우리에게 물질의 어려움을 주시는걸까?
내가 요즘 신앙생활을 너무 게을리 했나? 그래 내가 하나님과 너무 멀어져 있어서 하나님이 나한테 이런일을 자주 격게 하시나? 하는 서운한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남편이 힘들어 할까봐 애써 웃으며 괜찮아 하나님이 나 RTC때 간증할거 없을까봐 기회 주시나봐 더운 여름 지나면 또 2교대 하게 해 주실 거야~라고 말은 했지만, 돌아서서 설거지를 하는데, 불안감에 심장이 벌렁거렸습니다.
그런데 그때 이병숙지파장님과 1:1을 하며 들었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은 의로운 분이시다. 피할 길을 내 주시는 분이시고, 내가 잘못 한다고 바로 벌을 내리시는 분이 아니시다 하셨던 말씀이 떠오르며 정말 가을되면 2교대 해 주시는거 아닌가 하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그래 여태까지 나혼자 그렇게 불안에 떨며 안달해도 내가 걱정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힘들지 않게 모든 상황을 정리해 주셨는데, 믿고 기다리자. 조급해 하지 말자 하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 졌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2교대가 안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간간히 하고 있었는데, 3교대를 하고 첫째달은 휴가 기간이라 보름정도 2교대를 해서 급여엔 큰변동은 없었고, 두 번째 달엔 근무일이 많아서 70만원정도만 깍여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셋째달 부터가 걱정이다 싶은 때에 남편이 라식수술한 눈의 후유증으로 야간 운전에 어려움을 겪었고, 조심스럽게 센터장님께 야간 운전이 위험하니 다시 소방차를 타게 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런다고 호락호락 들어줄 것도 아니고 기대도 안하고 형식적으로 남편에게 여보 기도하고 준비해서 잘 말씀드려봐요 하며 잊고 있었는데, 너무나 쉽게 허락해 주셔서 정말 더위가 가시자 마자 2교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보답의 의미로 하루 한시간 기도를 해야하나 성경책을 다시 읽어보면 주님이 좀 잘 봐주실까?
뭔가 큰 결단과 결심으로 내 마음을 보여드려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머리만 굴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정답이 아니었습니다.
주님께서 바라시는건 내가 니 소원하나 들어줬으니 너도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하시는 분이 아니셨습니다.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주님과 온전한 교제와 소통을 나눠 보지 못해서 내 자신을 내려놓지 못해서 내 생각이 너무 강하고 짙어서 주님께 다가가지 못하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내 생각들을 버리고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복음은 예수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는다는 확신을 갖고 내 삶의 으뜸이신 주님이심을 다시 한번 고백 합니다.
기도
사랑이 많으신 주님.
저희는 너무 자주 주님을 오해 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뜻은 그것이 아닌데 저희의 생각을 더해 형식을 만들고 불필요한 것을 덧대어 마치 그것이 주님의 뜻인양 오해하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직 기도와 말씀으로 주님의 뜻을 알아가길 원합니다.
선하신 주님의 음성을 외면하지 않게 하여 주시고, 성령의 인도 하심으로 주님 보시기에 좋은 합당한 주님의 자녀로 성장하는 저희들 되게 하여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