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진 노필례지파 천고은셀 천고은집사 RTC
《 성경말씀 》 신명기 1 : 9-18
《 제목 》 “회고를 통한 제안”
《 말씀 요약 》
1. 모세는 2세대들의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왜 조직의 문제를 회상하는가? 입니다. 9-11절
출애굽을 한 1세대가 광야에서 다 죽었기 때문에, 이제 가나안에 들어가서는 그 행정 조직이 1세대와 같지 않아야 된다는 것을 얘기하고자 함입니다. 모세는 과거의 일을 회상하면서 미래의 일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1세대에도 하나님의 율법과 규례가 있었지만,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지혜와 지식이 있는 인정 받는 자’를 세워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2. 가데스 바네아 에서의 회고입니다. 19-27절
모세는 ‘그 크고 두려운 광야’를 하나님이 함께 하셨기에,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여기까지 온 것을 강조합니다. 사람이 살만한 곳이 아닌 광야를 지나 여기에 이르렀다면, 이제 가나안도 하나님의 힘과 능력으로 가는 곳이라고 알려주는 것입니다. “올라가서 차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주저하지 말라”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올라가야 하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열두 정탐꾼을 파송하고, 그들의 말을 듣고 올라가기를 거부하고 각기 제 장막에 들어가 원망합니다. 그러나 가나안은 절대로 내 힘과 능력으로 싸워서 빼앗는 땅이 아니라 순종함으로 얻어지는 땅입니다. 모세는 가나안 땅을 차지하고 가나안의 삶을 사는 것은 우리의 능력에 있는 것이 아니고 믿음에 있다는 것을 얘기합니다.
《 소감 및 적용 》
삶이 순탄할때는 마음에 여유가 있고 그래서 긍정적 사고가 가능했고 순종도 더 쉬웠습니다. 그런데 올해 초 갑자기 경제적으로 힘들어지는 사건이 발생하며 가정에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평소에 작은 일에도 하나님께 집중하며 감사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훈련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제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큰 일 앞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넘어지는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기 보다는 눈 앞에 당장 닥친 현실만 보이고, 너무 절망적인 상황 앞에 제 자신과 타인을 원망하며, 인간적으로 해결 가능한 수치를 반복해서 계산했습니다. 그러다 쿰 노트를 작성하며 문득 예전에 들었던 설교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감기에 걸리면 “기도해주세요” 목사님께 부탁하고, 크고 중한 병에 걸리면 기도보다 “병원에 먼저 가볼게요” 얘기한다는 성도님의 모습이 저의 모습임을 깨달았습니다. 작은 일에는 하나님께 의지하고 기도한다고 하면서, 더 큰일에는 신뢰도 믿음도 없고 내 능력에만 의지했던 저의 모습을 회개합니다. 예전에는 열 정탐꾼의 모습을 보며 그들의 작은 믿음을 비웃었는데, 오늘날 위기의 상황에 그들과 바를바 없는 저의 모습을 보며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상황은 바뀌지 않았지만,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저의 관점을 바꾸셔서 힘듦 가운데 빨리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부끄럽지만 모든 상황보다 위에 계신 하나님을 다시 한번 체험하고, 저의 믿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 결단 》
전쟁의 원리가 우리의 힘과 능력에 있지 않기에 믿음과 순종의 원리로 가나안의 삶을 살며, 그 사명까지도 잘 감당하겠습니다.
《 기도 》
저의 작은 믿음을 깨닫게 하시고, 다시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열 정탐꾼과 같이 믿지 못하고 불순종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상황을 통해 배우고 믿음이 더욱 성장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목사님의 말씀처럼 예배가 끝난 후에 우리가 서는 바로 그 자리에서 가나안을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