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C 나눔 소감
2진 이병숙지파 황지영셀 오지현집사
<말씀 요약>
일을 시작할 때는 시작과 과정 그리고 마지막까지의 전체를 보고 시작하지만 진행되는 동안 길을 잃고 방향을 잡지 못할 때 계획했던 처음으로 돌아가는 회고를 하게 됨
나의 삶 가운데 회고의 영역은 무엇인가?
1. 출발- 벧엘
- 야곱은 형과 아버지를 속이면서까지 장자권을 쟁취하려 하였으나 어디에도 의지할 곳이 없는 광야를 지날 때 하나님을 만나게 됨
- 하나님은 야곱과 함께 하시겠다는 언약을 주시고 야곱도 약속을 함.
- 일상을 살면서 야곱도 약속을 잊고 벧엘로 돌아가지 않았음.
2. 과정 – 우상
- 야곱의 여정은 다양한 환경과 여건을 지나지만 하나님과의 약속은 무시됨.
- 벧엘로 가기 위해 하나님과 야곱사이의 많은 우상을 제거해야함.
- 우상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케 하고 의복을 갈아입어야 함.
3. 돌이킴 – 엘벧엘
- 벧엘로 돌아가 하나님을 만나고 예배를 드림
- 처음 출발점으로 돌아가 어떤 삶을 살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게 됨.
- 벧엘에서의 회고는 야곱의 사명과 비전을 새롭게 하여 하나님의 부르심에 맞는 삶을 살게 함.
<소감 및 적용>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한다던데 언덕이 없어 출발이 다르다고 생각한 저는 제 아이에게 주고 싶은 것도 많고 먹이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해주지 못하는 것이 불행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남들처럼 그 모두를 충족하기엔 가랑이 찢어질 일이었습니다. 내 아이 잘 키우겠다는데 남의 이목이 중요하지 않았기에 밤낮으로 정신없이 몸 사리지 않고 육아와 일을 모두 잘 해내고 싶었습니다. 끝도 없고 기약도 없는 그 길에 열심히만 살면 해피엔딩이 올 것 같은 영화 같은 삶을 꿈꾸었습니다. 늘 시간에 쫒겨 허덕허덕 삶을 이어갈 때 어느 순간 남편은 나와 같은 길을 가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같은 집에 살지만 다른 목표가 있고 제가 문제해결을 위해 아등바등할 때 남편은 남 일 보듯 뒷전이었습니다. 공감도 안 되고 대화도 안 되고 내가 가고자 하는 길로 설득해봐야 오히려 반대쪽으로 가는 남편이 급기야 헤어짐을 요구했습니다. 내가 잘못한 것이 없는 것 같은데 아이도 남편도 나의 계획대로 나의 이상대로 이루어지질 않았습니다. 사이는 점점 멀어지고 아이에게 좋지 않은 기억을 주고 있는 부모가 되어버렸습니다. 하나님 왜 혼자 안간힘을 쓰며 살아온 나에게 뾰족이 해 준 것도 없으면서 내가 이루려는 것을 다 쓸어버리십니까? 그렇게 하나님과 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억울하다고 울부짖을 때 “그동안 잘해왔다”며 위로하시고, 말만 하면 싸움이 되는 우리 부부에게 매일매일 주신 “말씀대로 말하고 행동하라” 하셔서 속에서 돌덩이 같은 것이 올라와도 누르고 억지로 말하고 행동하기 시작하니 그것으로 남편의 외로움을 알게 하시고 긍휼의 마음이 들게 하셨습니다. 처음엔 감사 찾기 다섯 개가 그리도 오래 걸렸는데 나 같은 사람을 자녀 삼아 주신 것이 감사하고, 그 남편이 지금은 함께 예배드리고 하나님을 사랑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으니 이런 축복과 은혜를 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저는 새 신자 딱지를 붙인 채 시작한 초등2부 교사가 된 지 3년 차입니다. 11월쯤 되면 해마다 올해까지만 해야지.. 내가 한 일도 별로 없었네.. 내가 없어도 누군가 하겠지..하며 그만하려는 변명을 되뇌었습니다. 올해는 남편이 새 신자가 되어 주일을 같이 섬기려면 하나는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와중에도 저를 통로로 사용하실 영역이 있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초등교사였지만 제가 무엇을 알아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적재적소에 잘 배치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를 입은 저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아이들과 함께 있겠습니다.
<결단>
-초등2부 아이들과 함께 주일을 시작하겠습니다.
-남편에게 복음 전하는 일을 기도로 먼저 열겠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 제가 이렇게 아버지만 불렀습니다.
저의 죄를 모른 척하시고 손을 내밀어 주신 영원한 사랑이신 아버지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제 예상을 벗어나 당황하고 억울했던 마음을 위로해 주신 유일하신 분이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의 해답을 알고 계신 유일하신 분입니다. 아버지를 의지하고 따를 때 그 길이 나를 위한 길임을 알게 하셔서 나를 버리고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자가 되게 하시옵소서. 내려놓을 때의 두려움도 말씀과 믿음으로 극복하게 하시고 순종으로 여리고 성을 돌고 있는 자 중에 하나가 되어 약속하신 그 때를 조급함이 없이 지혜롭게 기다릴 수 있는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또한 기도의 동역자, 말씀의 동역자를 이루어 축복과 은혜가 흘러가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