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2024년 6월 국내 메르디오 센터 소식 전달해드립니다~
살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리며 메리디오센터 소식을 전합니다.
아이들이 신학기를 잘 적응하고 어느새 1학기 기말고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학기 초에는 초등학생들 담임선생님을 찾아뵈었는데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즐겁게 잘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중고등학교에 진학한 아이들도 처음에만 낯설었지 지금은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있으며, 아직 선생님 설명이 다 이해되지는 않지만 학교 생활은 즐겁다고 하였습니다.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학교 생활도 잘하지만 숙제하지 않고 거짓말하는 것, 지각하는 것에 대한 성품적인 부분은 가정에서부터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아빠들 면담을 하였습니다.
“아프카니스탄에서는 숙제가 보통 100쪽 정도 되니 많이 내주세요. 그리고 말을 안 들으면 때려요” 하셔서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달했더니 “그럼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라는 말에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래도 아빠들 면담 이후로 숙제도 곧잘 해오고 지각하는 습관도 많이 좋아진 것 같아서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더디게 변하는 아이들이지만 묵묵히 섬겨주시는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한 소식들을 전합니다.
지난 1월 한국 생활이 너무 어렵다며 본국으로 귀국했던 가정이 형제가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달째 직장을 구하지 못해 생활이 어렵다며 다시 한국으로 오고 싶다는 마음 아픈 소식을 보내 왔습니다. 많은 분께 기도를 부탁했는데 최근 직장을 구했다는 소식을 받고 마치 제 일처럼 기뻤습니다. 이 가정에 은혜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2년 전 한남대를 졸업한 A 형제와 2월에 백석대를 졸업한 R 형제가 취업 비자를 받지 못해 힘든 아르바이트로 고향 가족들 생활비를 책임지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R 형제는 암으로 세상을 떠난 매형을 대신해 누나 가족과 일거리가 없는 형 가족 총 11명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기 때문에 대학 다닐 때부터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말 하나님 은혜로 두 형제 취업 비자가 나와 둘 다 현재 제천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제천에 내려가 쉬는 날인 R 형제를 만나 축하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지고 왔습니다. 형제 입술에서 “하나님이 많은 은혜를 주셨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다른 사람들에게 흘려보내는 삶이 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이 형제를 통해 복음이 다른 아프카니스탄인들에게 흘러가길 기도하게 됩니다.
현재 섬기고 있는 가정 중에는 아직 자녀들이 어려서 직장을 다닐 수 없는 자매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단순 기능의 일거리를 제공한다면 직장을 다니지 않고도 어린 자녀들을 돌보며 가정 살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많은 시도를 하였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한 선생님과 이야기 중 오랫동안 헤어핀과 헤어밴드를 만들어 팔기도 하셨다길래 지난주에 첫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작업이 단순하여 자매들도 금방 따라 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재미있어하길래 잘 만들면 “용인시장 가서 팔자”며 함께 기분 좋은 상상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선생님을 통해 기도에 응답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작은 것이지만 자매들이 즐겁게 만들어 적은 수입이라도 생활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작년 3월에 시작한 한국어 교원 전 교육 과정을 하나님 은혜 가운데 지난주 마쳤습니다. 너무 어렵게 보낸 과정들이라 하나님께서 귀한 도구로 교원 자격을 사용하실 줄 믿으며 힘든 시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하나님께서 센터에 헤세드 목장을 후원 목장으로 허락하셨습니다. 이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이 일에 함께 할 자들을 친히 부르셔서 그들과 합력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항상 기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고1인 I 군은 어려서 삼촌인 현재 부모님께 입양되었습니다. 센터에 나오는 학생 중 제일 성실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라 선생님들이 열심히 돕고 있습니다.
얼마 전 상담을 원하기에 만났는데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는 뜻밖의 말에 놀라서 사정을 물어보니 고향에 계신 부모님 생활이 너무 어려워 생활비를 도와달라고 연락하셨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그곳 상황이 어려우면 아직 공부 중인 아들에게 그런 전화를 하셨을까 싶습니다. 같이 기도하자는 말에 깜짝 놀라는 I 군 손을 꼭 잡고 그 가족을 위해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국어도 서툴고 아직 미성년자인 I 군이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을텐데 어떻게 돕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지 기도하게 됩니다.
아프카니스탄인들은 보통 가족이 7명 이상이라 자녀가 많은 형제들은 걱정이 많습니다. 당장 고3 학생을 둔 가장들은 등록금과 학비 때문에 대학 진학보다는 직장 구하는 것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한 선생님으로부터 문자를 받았는데 ‘개인적으로 아이들의 대학 진학에 대비해 조금씩 돈을 모으고 있는데 그것으로는 부족할 것 같은데 장학금 제도가 있느냐’는 내용이었습니다.
선생님의 귀한 마음에 감사했습니다. 현재도 센터 재정으로 최선을 다해 한 명의 유학생과 수입이 전혀 없는 난민신청 가정을 후원하고 있지만 앞으로 이런 문제가 계속 생길 것을 생각하면 기도 외 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작년 8월 15일 아그(아프카니스탄인과 그리스도인)체육 대회에 대한 행복한 기억 때문에 올해에도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며 8.13-15 2박 3일 여름 수련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6가정 39명과 선생님들까지 40-50명 되는 가족들 3일 식사를 생각하니 가족이 많은 형제들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라도 체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7월 초에 주민들 대상으로 미니 바자회를 하려고 합니다. 이때 자매들이 만든 헤어핀과 헤어밴드도 첫선을 보이려고 합니다.
처음으로 하는 큰일이라 하나님의 절대적인 은혜를 구하며 즐겁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하나님께서 어떤 은혜를 부어주실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 15:5
기도 제목을 나눕니다.
1. A형제와 R형제가 직장에서 맡은 업무를 성실하게 잘 감당할 수 있도록
2. I 군의 가정 생활비 문제가 선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3. 고3 학생들이 최선을 다해 진학을 준비하고 필요한 재정이 채워질 수 있도록
4. 자매들이 수작업을 통해 자신감도 갖고 판로도 열려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5. 8.13-15 첫 여름 수련회가 하나님 은혜 가운데 잘 준비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 다.
항상 아프카니스탄 가정과 센터 사역을 위해 기도와 사랑의 섬김으로 함께 하시는 생명샘 교회에 깊이 감사드리며 김옥경 선교사 올립니다.
아프카니스탄 가정을 위해서 섬겨주고 계시는 김옥경 선교사님과 메르디오 센터 위해서 중보 부탁드립니다!
빛이 있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