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6장 QT 나눔
생명샘 교회 1진
구경희 지파, 나윤정 셀 소속 한소영 사모
말씀요약
[1~19절]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말씀을 두루마리에 기록하고 선포
: 여호와께서 요시야 때부터 여호야김의 시대까지 예레미야에게 들려주신 모든 경고의 말씀을 두루마리에 기록하라고 명하십니다. 갇힌 예레미야를 대신하여 동역자 바룩이 지난 20여 년간 들려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대필하고 성전에서 낭독하자 모든 백성은 금식을 선포합니다.
[20~32절] 여호야김은 두루마리를 태우고, 예레미야와 바룩은 다시 말씀을 기록함
: 하지만 이 소식을 들은 악한 왕 여호야김은 회개하고 두려워하기는커녕, 칼로 두루마리를 베고 화로에 불태워 버립니다. 이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다시 임하시고, 두 사람은 또다시 두루마리를 기록합니다.
적용 및 소감
저의 남편은 기독교 대안학교 설립을 지원하고 다음 세대를 세우는 교회 밖 사역을 하는 목사입니다. 몇 해 전, 아빠가 교회 사역을 내려놓으면서 ‘영적 게으름’의 달콤한 맛을 본 연년생 아들과 딸의 사춘기가 세트로 찾아오고 아이들의 신앙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두 아이가 월수금 화목토, 격일로 방황하면서 저희 가정의 갈등은 깊어졌고, 기도하는 대로 살지 못하니, 살아가는 대로 기도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복음 안에 대안으로서의 참된 교육을 만들어 가고 싶던 아빠의 꿈은 흔들렸고, 무기력하고 불안한 부모의 뒷모습에 아이들의 신앙은 방황했습니다.
본문을 읽으며, 동이 트기 직전의 어둠이 가장 깊은 것처럼, 가장 어두운 시대를 살아가던 민족의 멸망을 막고자 몸부림치던 예레미야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사람들의 처절한 외면과 멸망의 메시지에 짓눌리고 지쳤을 예레미야. 그리고 한낱 왕의 칼날 앞에 무참히 재로 변한 당신의 메시지를 다시 기록하도록 예레미야에게 담담히 명하시는 하나님의 흔들림 없는 사랑을 묵상하며, 불안한 마음을 주체하기 힘들어 밤중에 아파트 단지를 달리며 울면서 기도하던 절박함의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작은 자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지난 가을 생명샘 교회에 등록하면서, 저희 가정은 서서히 예배의 기쁨을 회복해 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중등부 고등부 수련회를 통해 하나님을 발견하고 만났고 가슴 뜨거웠노라고 말하는 아들과 딸의 고백을 들으며, 멈출 수 없는 눈물로 감사의 기도도 드립니다. 다음 세대를 믿음으로 양육하기를 힘쓰는 아름다운 모범을 귀한 교회를 통해 보여 주심을 깨달으며 은혜가 넘칩니다.
결단
1) 예레미야와 바룩처럼, 하나님의 마음을 온전히 품고 순종하는 발걸음으로 일상을 가득 채우겠습니다.
2) 더욱 부지런히 자녀들과 함께 기도하며 말씀을 나누고, 삶의 뒷모습으로 하나님을 가르치며 전하겠습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생명샘 교회를 통해 예배를 회복하도록 인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죄의 길에 빠진 백성을 한없이 애통해 하시던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부르신 자리를 더욱 굳게 지키겠습니다. 부르신 하나님 마음을 기억하며, 날마다 주의 길을 따르는 구별된 삶을 살겠습니다. 가정으로부터 부르시는 모든 사역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마음 나누고 복음의 열매 풍성히 맺는 종 되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