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6 QT – 요한계시록7장
2진 윤철지파 노대빈셀 노대빈집사
말씀요약
1~4절 : 인치심을 받은 십사만 사천명
5~9절 : 각 나라에서 온 셀 수 없는 무리
10~12절 : 흰 옷 입은 무리의 찬양
13~17절 : 어린양의 구원
소감 및 적용
수요예배에서 요한계시록을 묵상하고 있는 이 때에, 종말의 때를 보여주는 듯한 하와이의 산불은,지금 시대가 예수그리스도의 초림과 함께 시작된 종말의 때임을 상기시켜주는 것 같아 등골이 서늘해진다. 특히나 오늘 본문인 요한계시록 7장은 종말의 모습 중 하나인 거짓 선지자들에게 이용되는 성경 말씀 중 가장 핫한 부분이 아닐까 싶고, 그런 부분의 QT를 하필 영적으로 최근 침체되어 있는 내가 담당하게 된 것이 뭔가 하나님의 심오한 계획하심이 있으신 것 같다.
십사만사천!!! 얼마나 이를 악용한 이단들의 거짓이 많은지 뭔가 말하지 말아야 할 숫자를 말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연약한 우리 인간들에게는 “알 수 없는 미래” 라는 것이 죽음처럼 두려운 존재인 것 같다. 그렇기에 미래를 조금이라도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이단, 점술, 무당 같은 부류에게는 쉽게 마음이 미혹되는 것 같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어쩌면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또 그분의 음성을 듣고자 하는 부분도 있을 것 같다. 극동방송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어떤 목사님의 묵상이 방송된 적이 있었다. 한창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던 나 역시, 그런 두려움으로 마침 나오는 방송을 파일로 찾아 다운받으면서까지 들었었다. 하나님의 음성을 왜 듣고 싶은 것인가? 곰곰이 묵상해본 적이 있으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다. 어려운 선택가운데 어찌해야 하는지 하나님께 묻고 구하는 가운데 인도하심을 여쭈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 이면에는 어떤 길이 나에게 더 이익을 가져다 주는지, 어떤 길이 더 평탄하고 고난이 없는 길인지를 알려주시기를 바라는 이기심으로, 또는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기를 바란다면서 그러기 위해 내가 먼저 높아지기 위한 길을 하나님께 구하며 그 음성을 듣고자 하는 완악한 마음이 있지는 않은가 묵상해본다. (나만 그런가?) 그 방송의 결론은 이것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 당신이 과연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음성은 어떻게 해야 내가 돈을 얼마 더 벌고, 어떤 땅을 사고, 더 큰 명예를 얻고 이런 것보다는 내가 지금 죽어도 용서하기 싫은 사람, 불편한 사람, 피하고 싶은 사람에 대해 용서하고 다가가고 섬기고 복음을 전하라고 하시는 쪽에 가까울 것이다. 혹시라도 지금 당장 과라니 같은 곳에 가서 하나님의 백성을 돌보라는 말씀을 하신다면 과연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어떤 부담일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그런 부담감으로 최근 나는 어쩌면 귀를 막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여러가지 어려움과 시험으로 사면초가에 빠진 나에게, 하나님께서는 분명 나에게 품고가라 너가 용서해라 너가 더 섬겨라 라는 말씀을 주실 것이 확실하기에 그 길을 내 스스로, 마치 부모님이 공부하라 할 게 뻔하니까 귀 막고 반항하는 사춘기 아이처럼 완악함을 가지고 거부하고 있는 것 같다. 이 QT시간이 하나님의 계획안에 있는 필연적인 것처럼 하나님은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회복하고 일어날 것을 스스로 고백하기를 원하시는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음성은 다른 데서 찾을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교회 목사님들의 설교 속에 있다. 김병진 목사님의 말씀처럼, 설교 말씀을 단지 그 목사님의 말씀으로 여기는 완악함이 문제인 것이지, 우리 목사님들은 매 설교시간마다 하나님의 음성을, 하나님의 예언을 전하고 계시다. 그렇다. 매주 설교 말씀 속에 내가 해야 할 임무들을 하나님은 주고 계셨다. 내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을 뿐. 당장이라도 순종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심판을 받아도 할 말 없는 나를, 오늘 본문처럼 무시무시한 재앙의 인을 떼시다가도 뜬금없이 마지막 것을 실행하기 전에 인치심을 받은 흰 무리의 사람들이 경배하고 찬송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하기 위해 시간을 끄시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다시 일으켜주시기 위해 이 자리에 세우신 주님께 감사하며 영광올려드린다.
결단
1. 매일 말씀을 묵상하겠습니다.
2. 가정과 셀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3. 칭지격동 용감미인대칭을 실천하겠습니다.
기도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한번에 인을 다 떼셔도 할말이 없을 만큼 죄악가운에 빠져있는 우리들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셋 셀때까지 말 들어라 하시다가도 하나, 둘, 둘반, 둘반에반 하시는 오래참으심과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하시려는 사랑으로 보듬어주시니 감사합니다. 그 사랑에 힘입어 다시 한번 예수님 손 붙들고 힘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마음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