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진 전한나 지파, 도지은 셀, 윤경화 집사
< 말씀 요약 >
1절 ~ 7절 : 메뚜기 재앙으로 인해 이스라엘의 땅이 황폐해짐
8절 ~ 14절 : 환란의 때에 깨어 슬피 울고,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회개하라
15절 ~ 20절 : 여호와의 날에 벌어질 환란에 대한 경고와 요엘의 기도
< 소감 및 적용 >
저는 모태신앙으로 부모님의 굳건한 믿음으로 교회의 테두리 안에서 성장하였습니다.
큰 걱정없이 평범하게 커오던 중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빠의 건강 악화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생기고, 저도 질병이 생겨 건강이 안좋아졌습니다.
어린 제가 봐도 부모님은 믿음 생활도 열심히 하고, 교회봉사도 앞장서서 하던 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 가정에 고난이 닥치고 복도 주시지 않나 라는 원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교회에 가기 싫다며 반항도 했지만, 부모님은 예배를 빠지는 건 절대 안된다며 허락하지 않으셨고, 묵묵히 기도로 하나님께 맡기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계속 주일 예배만 드렸던 저는 청년이 되고 찬양 선교단과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말씀과 기도 훈련이 많아졌고 학창시절과는 다른 신앙생활이 시작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중 아빠가 뇌경색으로 또 쓰러지셔서 더 이상 가망이 없다는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날 병원 지하에 있는 좁디 좁은 기도실을 엄마 몰래 찾아갔습니다.
하나님, 아빠를 제발 살려주세요. 하나님은 모든 질병도 다 낫게 하실 수 있잖아요.. 라며 울며 기도했습니다.
병원에서 더 이상 해줄 수 있는게 없어 아빠의 퇴원이 결정됐고, 의사는 며칠 이내에 돌아가실 꺼라고 했지만 엄마는 집에서 간호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하셨습니다.
아빠를 간호하며 몸이 힘들기도 했고, 계속 저희 가정에 벌어지는 상황들이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기도를 외면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짧을 것 같았던 시간은 계속 이어져 아빠는 1년 반을 더 계시다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주어진 시간들을 하나님은 저희 가정을 치유하는데 사용하셨습니다.
많은 집사님, 권사님, 장로님들이 하나님께서 저희 집에 가보라고 하셨다며 찾아오셨고 아빠와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하고 위로해주셨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생겼을 때도 여러 손길을 통해 이겨낼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원망스럽다며 우시던 아빠도 어느 순간 어린아이처럼 찾아오는 사람들을 보며 웃고 계셨고, 저 또한 이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믿음의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고 두 아들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결혼 후, 교회를 여러 번 옮기게 되면서 봉사의 자리도 내려놓고 육아를 핑계로 주일 예배만 드리는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또한, 코로나 발병 후 회사 비상근무도 많아져 영상예배도 자꾸 빼먹게 되었습니다.
집에서는 한창 말썽을 피우는 둘째 아이로 인해 신랑과 싸우는 일도 많아졌습니다.
계속 화나는 일만 생기며 지쳐갈 때 제게 갑상선암이 찾아왔습니다.
처음에는 또 이런 일이 생기나 하는 원망이 먼저 들었습니다.
회사를 휴직하고 수술 후 쉬고 있다 보니 제게 시간의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주어진 시간 속에서 하나님이 이제 그만 돌아오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 같았습니다.
교회 안에서 믿음의 동역자들을 붙여 주셨고, 원망보다는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평안해지는 시간 속에 조금씩 신앙의 회복도 이뤄지게 되었습니다.
전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도망갈 길을 살폈지만, 하나님은 절 꽉 붙잡고 이끌어 주셨습니다.
앞으로의 제 삶 속에서 고집과 욕심을 내려놓고 주님께 온전히 맡기고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 결단 >
올해 성경 1독을 하겠습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기도 시간을 갖겠습니다.
< 기도 >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부족한 믿음으로 늘 옆길로 새려는 저를 하나님 품 안에 꼭 붙잡아 주시고 언제나 함께 동행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 삶을 주님께 온전히 맡기고 기쁠 때도 고난이 닥칠 때도 말씀과 기도로 나아가길 원합니다.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