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본문 말씀( 출애굽기 16장 )
3진 이정애 지파/ 안지연 셀/ 안지연A 집사
1. 본문요약말씀
(1) 1절~12절: 이스라엘 백성의 원망과 하나님의 응답
⇒ 신 광야에 도착한 이스라엘 백성은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불평하고 원망함.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하늘에서 양식을 비같이 내려 그들이 율법을 준행하는지 시험하겠다고 하심.
(2) 13절~21절: 만나와 메추라기로 이스라엘을 먹이시는 하나님
⇒ 저녁에는 메추라기가 진에 덮여 고기를 먹게 하시고, 아침에는 만나를 내려주심.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이 먹을 만큼만 거두고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라고 하심. 더러는 순종하지 아니하고 아침까지 두었는데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나게 됨.
(3) 22절~30절: 안식일 규례
⇒ 여섯째 날에는 각 사람이 갑절을 거두게 하시고 안식일까지 먹게 하심. 안식일엔 만나가 상하지 않았고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지키는 훈련을 시키심.
(4) 31절~36절: 만나를 항아리에 보관함
⇒ 항아리에 만나를 담아 간수하여 이스라엘의 후손에게 대대로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이스라엘을 먹이신 양식을 기억하라 하셨음.
2. 소감 및 적용
저는 결혼 전에, 30대 초반에 신 광야를 겪었습니다. 부모님이 하시던 사업을 정리하시고 경제적 어려움이 찾아오면서 졸지에 가장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을 다니곤 있었지만 버는 족족 돈이 손 안의 모래처럼 빠져나갔고 가족들에 대한 부담감이 저를 짓눌렀습니다. 그때는 기도도 나오지 않고 그냥 너무 막막하면 회사 옥상에 올라가 울곤 했습니다. 결국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고 앞이 막막할 때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제가 청년의 때 기도했던 바를 하나님께서 다 듣고 계셨구나를 깨닫게 된 기도의 응답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의 힘든 상황을 이해해주고 그 시기를 잘 이겨내게 도와준 고마운 사람입니다. 그토록 결혼하고 싶어 상대를 찾을 때는 못 만나더니 절망적인 상황에서 결혼에 대한 마음을 내려놓으니 결혼을 하게 되면서 내 힘으로 못하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제 삶을 이끌어 가고 계신다는 것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편과 결혼하고 용인으로 이사를 오면서 생명샘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큰 아이를 낳고 기존에 하던 일의 계약이 끝나 전업주부가 되었는데 감사하게도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때가 되니, 때마침 다니던 직장에서 연락이 와서 프리랜서로 집에서 여유시간에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일을 하게 되니 오전 시간을 셀 예배나 사역자 훈련원 등에 쓸 수 있었고 친정 부모님을 집 근처로 모시고 와서 육아에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매년 계약을 다시 해야 하고 안정적인 일이 아니라서 연말마다 내년에는 일이 없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며 기도했는데 그 때부터 만나와 메추라기 같은 은혜로 살고 있다는 말을 자주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내년은 제가 결혼한 지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아이도 10살이 되고 생명샘 교회에 온지도 10년이 됩니다. 청년의 때에는 10년 정도 열정적으로 교회 봉사 위주의 신앙생활을 했었는데, 그 뒤 결혼과 출산, 육아, 코로나를 겪으며 이전과는 180도 달라진 삶을 살면서 저의 신앙생활은 롤러코스터 같았습니다. 그 과정들을 통해 개인의 경건생활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가족과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혼자일 때와 또 다른 어려움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코로나를 겪으며 공동체의 중요성도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생명샘 교회로 보내주신 하나님 은혜로 코로나 이후에 다시 교회 중심으로 방향을 바꾸게 되고 많은 사랑과 섬김을 받아서 영적인 채워짐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어쩌다보니 거의 10년의 휴식기 후 셀장으로 세워지게 되었는데 셀장을 하기로 하자마자 내년에는 일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많이 불안하고 걱정이 되었을텐데 감사하게도 이 또한 하나님의 계획하심가운데 있겠지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첫 해이니 더 열심히 하라고 환경을 만들어 주시나보다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오늘의 QT 발표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출애굽기 16장을 묵상하며 이 시간이 저에겐 항아리에 담긴 만나 같구나를 깨달았습니다. 첫사랑과 열심만 있었던 20대와 다르게 하나님이 어떠한 예배를 원하시는지를 배웠으니 이제는 하나님이 공급자이심을 기억하며 이끄시는대로 순종하고 흘려보내는 제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고 종종 이 발표를 꺼내보며 오늘의 다짐을 잊지 말고 감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 결단
(1) 하루를 말씀과 기도로 시작하는 일을 빼먹지 않겠습니다.
(2) 내년에 성경 1독에 다시 도전하겠습니다.
(3) 감사노트를 정기적으로 작성하겠습니다.
(4) 사역자 훈련원을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쉬지 않고 꾸준히 수강하겠습니다.
(5) 셀예배에 힘쓰며 셀원을 사랑하는 셀장이 되겠습니다.
4. 기도
하나님, 광야를 만나면 금세 은혜를 잊고 불평하며 원망했습니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매일 공급해 주시고,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하나님만이 우리의 공급자 되심을 잊지 않도록 훈련시켜 주시니 감사합니다. 자격 없는 우리를 위해 예수님을 보내 주셔서 영원한 생명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늘 감사를 잃어버리지 않고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는 예수님 닯은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