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2019년 11월 6일 QT_유재종 집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9.11.06 조회수158

박균철 지파 유재종 셀  유재종집사


1)말씀요약1-12절: 공동체 안에서의 문제해결이 아닌 세상법정에 고발하고 송사하는 문제
13-20절: 몸으로 음행하는 문제


2)본문 이해6장에서는 좀 이질적인 두 주제, 즉 송사와 몸이 같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서로 다른 주제인 것 같은데 바울이 성도가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말씀하신 부분에서 이 둘이 서로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동체에서 형제와 형제사이의 일을 세상의 법정에서 "판단"받으려 하고 있는 것이 문제였습니다(형제들끼리 고발하고, 1절)
바울은 실망스러운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성도는 세상을 판단할 자이며(2절), 심지어 천사를 판단할 자(3절) 라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미혹 받은 자, 도적이나 탐욕을 하는 자, 음행, 우상숭배, 남색, 속여 빼앗는 자 등도 결국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고 하십니다.
이러한 불의한 일을 보고도 바울은 이들을 "성도"라고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핵심은 성도가 되었다는 것은 "몸"을 가졌으되 그리스도의 몸을 가진 자로서 몸은 육신의 욕망을 위해 사는 존재가 아닌 주를 위해 사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욕망"을 위해 서로 고발하는 일이나, "욕망"을 위해 몸을 음란을 위해 사용하는 일 모두 "그리스도의 몸"을 잘못 사용하는 것이라고 바울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3)소감 및 적용
제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것을 가슴 깊이 느꼈던 체험이 있습니다.지금이야 이렇게 멀쩡해 보이지만 한 때 저도 술꾼이었습니다.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중2에 예수님을 영접했지만 믿음이 없었기에 대학을 들어가자마자 내 몸의 욕망을 채우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 그렇게 부끄럽게 생각되지 않았고 신앙과 적당히 타협해서 그 자유가 행복이라고 착각하며 살았습니다. 기독서클인 CCC와 대학부 부회장인 제가 술을 그렇게 잘 마시는 것을 아무도 모를 정도였으니까요. 그런 제가 내 몸이 내 것이 아닌 그리스도의 몸임을 체험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2학년을 마치고 연천 최전방 부대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최전방은 목사님이 없어 군종이 예배를 주일마다 인도합니다. 믿음이 연약한 저는 예배는 빠지지 않고 나갔지만 고참들과 술자리는 놓지 않았습니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 어느 주일 아침에 연병장 조회 중 중대장님이 갑자기 체육대회를 하시겠다며 종교행사도 안된다고 엄포를 놓으십니다. 모두가 모인 그 자리에서 지금 교회 갈사람 있으면 손을 들라고 무섭게 다그치는데 이리저리 눈치를 봐도 아무도 손을 들지 않고 신학교를 나온 군종님도 가만히 있어 “아 이건 뭐지?”갈등하는 찰나 중대장님이 재차 교회 갈사람 있으면 손을 들라고 하십니다. 순간 무섭긴 한데 제 몸 안에서 주님을 배반할 수는 없다는 강한 마음을 주님이 주셨습니다.
막내 이등병인 제가 손을 들리라고 누가 상상을 했겠습니까마는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저는 순간 하나님이 저에게 손을 번쩍 높이 들으라는 강한 음성에 “저는 오늘 예배 드리러가겠습니다”라고 크게 소리쳤습니다. 그리고선 혹여나 주위를 보았는데 유일하게 저만 손을 들고 있어서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선배들의 무서운 눈초리와 욕설이 난무하는 그 때서야 군종님도 손을 드십니다. “진작 좀 들지” “신학교 다니는 사람이 정말” 그렇게 저와 군종님은 상관 명령 불복종으로 오전 내내 완전 군장을 하고 체육행사를 하는 연병장을 돌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하나님이 손을 들라고 하셨는데, 예배시간도 한참 지났는데 응답은 없고 갑자기 걱정이 밀려왔습니다. 군종님은 걱정말라고 얘기는 하시지만 저는 불평을 솔직히 좀 했습니다. 땀 뻘뻘 흘리며, 고참들의 욕을 들으며 돌던 중 갑자기 중대장님이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십니다. “미안하다. 우리 어머니도 교회를 다니시는데 내가 좀 내 맘대로 결정한 것 같다. 얼른 군장 풀고 가서 예배 드려라”
예배당에 들어섰을 때가 기억이 납니다. 다른 중대에서 온 병사들이 군종이 오면 예배를 드리겠다고 뜨겁게 찬송을 부르며 기도로 준비하고 있는데 그 모습에 감격해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요? 제 몸 안에 살아계신 하나님이 이런 분이심을 분명 깨닫게 된 그 날! 아름다운 예배였습니다. 그 날 이후 저는 예배의 소중함과 그리스도의 성전인 제 몸을 술과 담배로 해할 수는 없음을 알고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이후 이 사건으로 고참들에게 갖은 기합과 얼차레 등 폭력이 있었지만 그리스도를 위해 내가 당당히 고난 받는 것이 전혀 두렵지 않게 되었고 예배의 자리도 놓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고참들과 술잔을 기울이는 일도 당당히 거부하게 되었습니다. 믿음이 연약한 저의 옛 습관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을 때 주께서 제게 기회와 용기를 주시고 제 몸을 자신의 욕망으로써 죄를 범하는 것에서 벗어나 주를 위해서 사용하게 하신 것입니다. 제 자신을 다시 돌아봅니다. 옛 습관을 좇아 말과 행위로 불의를 행했던 일들을 주님께 회개합니다.
이 몸에 대한 생명의 원리는 생명샘 교회에 와서 배운 말씀에서 한 몸, 한 지체가 얼마나 소중한 지를 다시한번 매일 매일 깊이 깨닫고 감격의 예배를 체험하고 있습니다.불의한 나를 성도라 불러 주시고, 부활을 소망하는 몸을 가지고 하나님과 한 영이 된 성도로서 저의 삶이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 지 항상 돌아보게 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4)결단
1)그리스도의 성전인 몸을 욕망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위해 드리겠습니다.
2)공동체에서 내 생각과 판단으로 송사하기보다는 주님이 죽기까지 사랑하신 것처럼 내 몸처럼 사랑하며 섬기겠습니다.
3)가정, 직장, 교회에서든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몸을 세상에 당당히 선포하며 순전함과 거룩함으로 살아내겠습니다.


5)기도
주님! 옛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내 욕망대로 판단하고 송사한 것이 있다면 지금 회개합니다.
하나님께로 받은 거룩한 몸인 성전을 가장 가까운 지체를 위해, 또한 온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
죄 된 습성들인 송사, 음행, 미혹, 탐욕, 우상숭배들이 생각과 마음에 들어오기 전에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대적하여 물리치게 하시고 거룩한 하나님의 왕 같은 제사장으로 한 사람을, 한 영혼을 살리는 데 아낌없이 사용하여 “잘했다” 칭찬 받는 아버지의 아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