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2019년 9월11일 QT_곽현구집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9.09.11 조회수183
느헤미아 11장
4진 안영수 지파 곽현구 집사
1. 말씀요약
1절 : 백성의 지도자들의 예루살렘 거주, 제비 뽑기를 통한 백성들의 거주지 배정
2~24절 :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백성들
25~36절 : 마을과 주변 동네들에 거주하는 백성들

2. 묵상 및 소감
작년 감성 테라피에서 받은 은혜와 연결되는 부분이 있어 잠시 그 때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고흥 생명샘 마음치유의 집에 가면 그 앞에 1미터 정도 높이 차가 나는 밭들이 있습니다. 그 밭과 밭 사이 경사진 비탈면에 한 그루의 작은 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하나님, 저기 저렇게 한 그루만 덜렁 있는 나무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기서는 잘 자라기도 어렵겠는데요.”
“다윗의 아버지, 이새와 같은 존재란다.”
눈에 들어온 강아지 풀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만져보고 싶어서 팔을 뻗어 손바닥으로 조심스레 감쌌습니다. 까칠한 느낌이 손바닥에 전해져 옵니다.
“이 작은 풀 한 포기조차 존재의 이유가 있단다.”
뒤 이어 ‘나는 여기 있어요’ 이야기하듯 개구리들이 울더니, 제가 이를 깨닫자 자기 할 일은 다 했다는 듯 울음을 뚝 그칩니다. 미풍에 흔들거리던 들꽃 한 송이도 말합니다. “바람과 우리는 함께 여기 있어요.” 교육관 앞에 서 있는 커다란 나무는 ‘나는 여기 오~래 있었어요’하며 자기 존재를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저마다 과거와 현재의 자기 존재에 대해 말합니다. 느헤미야 11장에 나오는 웃시야가 없었다면 아다야는, 스가랴가 없었다면 그 웃시야는, 아마랴가 없었다면 그 스가랴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듯 이새가 없었다면 다윗도 없었을 것이고, 저 또한 육신의 아버지가 안계셨다면 이 곳에 없었을 것입니다. 저 홀로 있는 저 나무도, 과거에 심겨진 다른 씨앗으로 인해 저 곳에서 생명을 이어가고 있고, 지금은 다른 생명을 만들어내기 위해 저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그마한 들풀 하나도 그 분명한 존재 의미가 있듯 사람도 각자 자기만의 존재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나와 다르고 우리와 다른 이들을 왜 인정하지 않아 티격태격 싸우며, 왜 때론 욕하고 저주하며 내 가슴 속에 사랑 대신 분노를 채워갔을까요? 그도 어떤 목적을 가진 자로서, 누군가의 사랑스런 아들이자 딸이며, 누군가의 아버지이자 어머니이고, 또 누군가의 남편이며 아내일텐데요. 지금 저를 참 힘들게 하는 그 사람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제 관점이 아닌 그들의 관점에서 그들의 역할을 확실하게 감당해 내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모든 것을 아시고 태초에 모든 계획을 세우신 하나님께서 그런 그 사람들을 주변에 배열하셨다면,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분명한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 있으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내가 너를 너무나도 사랑하므로 네가 잘 자라나기 바라는 마음에 널 힘들게 하는 이 사람들을 네게 붙였다만, 내가 너와 함께 하며 너를 도울테니, 연단의 시험을 통과해서 제~발 네가 내 기쁨이 되어다오’라는 안타까움이 섞인 말씀을 하시는 것과 같이 들리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뜻이 그러하다면, 그는 더 이상 훈련 대장이 아니라 이젠 나의 아비가일입니다. 그가 신앙 안에 없는 자라 할 지라도 그의 여러 모습 속에서 조심할 것과 본받을 것을 구분해 내어 나를 가다듬을 수 있다면, 나중엔 그런 그를 이해하며 품을 수 있다면, 나는 더욱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자로 세워져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그는 그렇게 변화되어 가는 나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본질을 보고 그도 또한 변화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아비가일이요 서로 필요한 목적에 따라 연결되어 있는 관계입니다. 좀 더 관점을 키워보면, 지구 반대편 그 누군가도 한 다리, 두 다리 혹은 좀 더 거치다 보면 우리는 모두 서로 연결되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분명한 목적에 따라 지음 받은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작은 자 한 사람이라도 소중히 여기고, 사람을 돌보고 존대하며, 네 이웃을 사랑하라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결단
1. 나를 힘들게 하는 이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2. 주어진 모든 환경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주인의 뜻을 따르는 종으로서 교만한 마음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3. 또 다른 이름의 아비가일, 주어진 직분에 충실하게 헌신하겠습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는 연약한 자이기에 귀한 깨달음과 은혜를 주셨음에도 결단한 것들을 지키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깨달음을 삶에 적용하는 것에 힘들어 하며, 주변 환경과 사람 말 한 마디에 너무나도 쉽게 무너지곤 합니다. 그러나, 붙이신 사람들과 환경에는 분명한 목적과 뜻이 있음을 알기에, 그 환경과 그 사람과의 관계에 손을 들어 하나님의 이름으로 평화를 선포하며 나아가오니 만물의 주인되신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로 승리케 하시고, 또한 우리가 축복의 통로로 온전히 사용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시선으로 이 모든 것들을 바라볼 수 있는 눈과 지혜를 주시고 믿음 위에 믿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날마다 날마다 성장하여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왕 같은 제사장들이 되도록 인도하시고 그 길 위에 함께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