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2019년 9월18일 Q.T_이선영집사(대독:김주향집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9.09.18 조회수164
느헤미아 12장 QT

4진 이희정 지파 이선영 셀장

■말씀요약
1절~7절: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
8절~11절 : 대제사장 예수아의 자손들
12절~21절: 제사장의 족장들
22절~26절: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에 관한 기록
27절~43절: 느헤미야가 성벽을 봉헌한다
44절~47절: 제사장과 레위 사람에게 준 몫

■소감
저는 보육시설(고아원)에서 아이들을 섬기고 있는 이선영 집사입니다
17년도 3월에 입사해서 그 해에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던 시설의 현실과 아이들의 내면에 대해 QT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3년여 기간 동안 이곳에서 지내면서 오늘날 인권으로 인해 신앙훈련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또 다른 현실을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2014년도 필리핀 고아원 봉사를 갔다가 그곳에서 아이들을 섬기는 부부선교사님들을 보며 강한 감동을 받고 비젼을 품게 되었습니다
이후 편입할 학교를 알아보았고 바로 입학을 했으며 사회복지를 공부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가슴 떨림과 열정으로 맑은누리라는 그룹홈을 거쳐 현재 이시설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신앙이 깊으셨던 저희 이사장님이 젊은 시절 전쟁고아들을 돌보며 신앙으로 아이들을 양육했던 곳입니다
직원들도 모두 기독교인이어야만 이곳에서 근무를 할 수 있었고 아침저녁으로 말씀과 찬양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이사장님과 조카인 원장님만 신앙이 있으시고 나머지 직원들은 거의 신앙이 없습니다
사무실 직원들을 빼고도 교사가 20명이지만 그중에 저만 기독교인입니다 인권이 강화되어 면접 볼 때 종교를 물을 수도 없고 신앙적인 양육은 말도 꺼낼 수 없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원장님과 부원장님(사모님)은 아이들에게 문제가 발생하면 교사들이 아이들을 품고 기도해야하는데 하시며 안타까워하십니다
저는 입사 이후 여러 가지 힘든 과정을 거쳤지만 주님주신 비젼이라 생각하며 열정으로 아이들을 섬겼습니다 시설 전체 아이들은 아니었지만 그안에 나에게 맡겨진 에스더집 아이들만큼이라도 말씀읽기와 주기도문으로 하루를 시작했고 저녁시간에는 조용히 큐티(큐티책은 지파장님후원)를 하며 삶을 나누었으며 받는 거에만 익숙해져 감사함을 모르는 아이들에게 날마다 감사 일기를 쓰게 해서 감사함에 대한 묵상을 하게 했습니다
날마다 하루에 세 번 시설 아이들이 모두 모이는 곳이 식당입니다 제가 맡고 있는 에스더집 아이들과 함께 두 손 모아 기도하고 식사하는 모습은 이미 오래전 기도가 끊긴 다른 집 아이들에게는 생소한 모습이 될 수밖에 없었고 에스더집 식사하는 자리는 더군다나 정가운데라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20년 넘은 선임교사는 기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 말씀읽기와 큐티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요즘 어떤 세상인데 아이들에게 종교를 강요하냐며 신고라는 말을 운운합니다 그럼에도 흔들림없이 아이들 신앙 양육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나의 모습을 원장님께 잘보이려는 행동이라며 다른 직원들도 수근거립니다 크리스찬 초고속승진이라는 기사를 교사 단톡방에 올리며 노골적으로 비아냥 거립니다
이런 이유로 어느새 저는 왕따가 되어있었고 교사들간의 연합으로 처리해야 하는 업무는 모두 차단되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 중에 유난히 힘들게 했던 교사 1명은 결국 아동학대로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일을 겪으며 제가 전혀 흔들림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적당히 타협하면 편하게 일할 수 있을텐데 이런 나의 모습이 기독교인으로서 너무 고집스러워 보이진 않을까 하며 스스로를 환경에 맞게 합리화 시키고 있는 모습들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인간적인 생각들이 올라 올 때면 처음 비젼을 갖게 되었던 그 시간들을 생각하며 가슴 벅찼던 감동과 가슴 떨림으로 품었던 열정을 떠올려보곤 했습니다 그리고 기도로 다시 무장하며 육으로는 버티기 힘들지라도 나에게 맡겨진 7명의 아이들만큼만은 포기하지 않고 성경적으로 양육하고자합니다
기독교 체계는 이미 무너져버린 이곳에서 느헤미아가 무너진 성벽을 위해 기도 했듯 저 또한 주님의 성벽을 다시 쌓을 수 있도록 기도 하겠습니다 이곳에서 주인 되신 주님을 되찾고 말씀과 찬양이 끊이지 않으며 버려진 이 아이들의 영혼이 살아나는 곳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결단
1. 무너진 기독교 체계를 다시 세울 수 있도록 중보기도하기
2. 주님의 사랑으로 아이들을 돌보고 성경적으로 양육하기
3. 주변의 환경으로 인해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기

■기도
주님.. 저에게 맡겨진 아이들..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 같은 가슴속에 주님의 복음을 심고 싶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방해요소가 많습니다 때론 타협하고 포기하고픈 연약한 마음도 있습니다.. 주님.. 그 어떠한 장애가 있다 할지라도 타협하지 않고 주님의 뜻을 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버려진 이 아이들이 주님 안에 온전히 회복되어 참된 삶을 누리길 소망하며 이 작은 자 주님 앞에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