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진 김수정 지파 장정분 셀 장정분
1. 말씀 요약 (느헤미야 3장)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후 삼일 동안 황폐한 예루살렘의 사정을 돌아보며, 그 성을 재건할 수 있는 길을 인도해 주시도록 하나님께 구하며 해야 할 일을 구상하였다. 그가 계획한 것은 능력에 따라 각 사람 또는 가계에 따라 쌓을 성벽을 분담해 주고 그들의 책임아래 담당한 구역을 완성시키도록 했다. 이 일은 대제사장으로부터 시작하여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했다.
3장1절 “그 때에 대제사장 엘리아십이 그의 형제 제사장들과 함께 일어나 양문을 건축하여…(중략) 2절부터 계속 “그 다음은…(중략) 건축하였고…(중략)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 32절 “성 모퉁이 성루에서 양문까지는 금장색과 상인들이 중수하였느니라”라는 말씀으로 마친다.
2. 소감 및 적용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면서 가장 먼저 양문을 건축하여 성별하였습니다. 양문은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에 사용할 양이 들어오는 문이며, 거룩한 문입니다. 북쪽이라 외부의 공격에 노출되어 있는 긴장된 곳입니다. 그만큼 양문은 예배와 직결된 곳이며, 가장 먼저 건축되어야 하는 곳입니다.
무너진 성벽을 생각하며 내 삶에 무엇이 무너졌는지, 그래서 어떤 것이 재건되어야 하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는 묵상의 시간이었습니다. 가정과 자녀, 맡겨진 셀을 돌아보며 여러 부분에서 황폐해지고 무너진 영역들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샘파와 어머니학교, 유아부교사로 셀장으로 교회에서 섬기는 자리에 나아가면서 체력적으로 심적으로 힘든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올 상반기동안 일터에도 나가면서 많은 일들이 나한테 쏟아져 있는 듯한 벅찬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섬김의 본질을 놓치고 그러한 자리가 감사와 기쁨보다 단지 의무감으로부터 억지로 끌려나오는 듯한 마음일때가 많았고, 가정에 돌아가서도 육체의 피곤함을 아이한테 짜증으로 쏟아내었던 적도 많았습니다. 또한 셀예배도 셀원들이 시간을 못내어 쉬게 되는 주간은 오히려 쉴 수 있다는 안도의 마음을 가졌던 적도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마음과 정성으로부터가 아닌 행위에만 치우쳐있는 것은 아닌지, 모하나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양심 등 이러한 생각으로부터 오는 불편함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으로 나아갈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면 여러 불평 불만들이 내 입에서 쏟아져 나왔습니다. 어려울 상황을 만났을 땐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마음이 커 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내가 자꾸 무너진 성벽만 바라보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해봅니다. 나를 이 자리에 심으시고, 내 삶에 무너진 성벽을 일으키시고 회복시킬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려 합니다. 시간에 쫓긴다고 피곤하다고 기도에 힘쓰지 않고, 말씀 묵상하기를 게을리하면 성벽이 조금씩 조금씩 무너짐을 느낍니다. 느헤미야가 양문을 가장 먼저 세웠다고 하는 것, 곧 예배를 가장 먼저 회복했다는 것 그것이 지금 내가 다시 세워야 할 성벽임을 깨닫고 나아갑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성을 재건하는 장면에서 내 삶의 무너진 영역의 세워짐과 회복의 기회는 분별력을 가져야 함을 알게됩니다. 연합의 분별을 보여 주었습니다. 성벽재건에는 많은 사람들, 각계각층의 각 분야의 사람들이 각자의 능력과 형편에 따라 참여했습니다. 그래서 본문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들 중 하나는 누가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입니다. 혼자 일을 감당한 것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협력하여 이루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함께 성벽을 이루어갔지만 여러 갈등과 어려움도 있었을 것입니다. 재건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일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알게하십니다. 내가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한 죄를 회개합니다. 그들은 나의 변화를 위해 하나님이 붙여주신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그 사람들을 통해 나를 보는 분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붙여주신 사람을 통해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고, 내가 불편하다고 느낀 사람에게 조차도 그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은 응답하시기 때문입니다.
3. 결단
건강한 체력을 키우도록 운동하겠습니다.
가정 예배를 규칙적으로 지켜나가겠습니다.
교회와 셀을 위해 기도 시간을 지켜 하겠습니다.
4. 기도
하나님 아버지, 힘든 무너진 성벽 가운데 살아가고 있지만, 나를 찾아오셔서 변화와 재건을 위해 일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나의 삶이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으로 분별하여 채워주시고, 내 모습과 상황을 정확히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주옵소서. 문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위해 오늘도 말씀 가운데 깨닫게 하시고 나의 변화를 통해 가정과 교회에서, 하나님의 영향력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