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Q.T. 나눔 (2014년 7월 9일) 말씀: 창세기 46장 하길동 지파 정민곤 집사
1. 단락 나누기
1-4 : 야곱이 모든 소유를 이끌고 애굽으로 내려가는 도중 브엘세바에 도착하
여 하나님께 재단을 쌓고 거기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음
5-7 : 브엘세바를 떠나 애굽에 도착한 야곱과 그 가족
8-27 : 야곱 가문의 애굽 이주자 명단 70명
28-34: 야곱 가문의 고센 땅 정착
2. 본문 이해
애굽으로 이주하기로 결심한 야곱은 모든 가족과 소유를 이끌고 애굽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애굽으로 가는 도중 아버지 이삭이 오래 동안 머물며 살았던 브엘세바에 이르러 하나님께 제단을 쌓았습니다. 이곳에서 밤에 하나님이 이상중에 온갖 두려움을 가지고 애굽으로 내려가는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 말라 내가 거기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 올 것이다” 라고 약속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야곱은 용기를 내어 바로가 보내온 수레를 타고 가나안 땅에서 얻은 생축과 재물을 이끌고 애굽으로 내려갑니다. 본문 8절에서 27절 까지는 야곱이 데리고 간 가족의 이름이 지파별로 구체적으로 기록 되어있습니다. 가족이 고센 땅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접한 요셉은 급히 고센 땅으로 내려가 야곱과 그의 가족을 상봉하고 야곱을 끌어안고 얼마동안 울며 아버지와의 만남을 기뻐합니다. 야곱은 죽은 줄로 알았던 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살아서 만나니 그 기쁨이 충만하여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말로 기쁨을 표현 합니다. 야곱의 가족은 요셉이 목축업을 업신여기는 애굽인과 애굽 왕에게 지혜를 발휘하여 목초지인 고센 땅을 왕으로 부터 얻어 그곳에서 가축을 기르며 정착 생활을 하게 됩니다.
3. 소감 및 적용
오늘 본문 창세기 46장은 야곱의 가족이 기근을 피하여 오래 동안 살던 정든 고향 땅을 떠나 이방민족인 애굽 땅으로 갈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선택을 그리고 있습니다. 나의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 볼 때 야곱과 같은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 있었습니다. 내가 하기 싫어도, 내가 가기 싫어도 내 의지와는 반대로 그것을 선택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나를 그렇게 만든 하나님이 원망스럽고 서운한 마음이 들어 나의 신앙이 식어 지기도 했었습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내가 힘들어 하던 그 어려운 시기에도 하나님이 애굽에 함께 내려 가셨고 그곳에서 큰 민족을 이루는 역사를 이루셨고 정녕 너를 다시 인도하여 다시 올라오게 하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나에게 이미 주고 계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내가 알 수 없어 곧 닥쳐 올 기근과 굶주림으로부터 나를 살리기 위하여 하나님은 그 길을 반드시 선택하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배열하신 억지 십자가는 나를 죽이는 선택이 아니요 나를 살리기 위한 하나님의 최고의 포석이었음을 오늘 묵상을 통하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 홀로 외로이 그 어려움 속에서 견뎌 내기 위하여 고전분투 한 것 같지만 모든 처지와 상황을 아시는 하나님의 세밀한 보살피심과 인도하심이 그곳에 있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애굽으로 내려가는 야곱의 처지가 실망스럽고 안타까워 보이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면 그 어려움 가운데서도 큰 민족을 이루시고 종국에는 고향으로 다시 올라오게 하시는 하나님의 크고 원대한 뜻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지난 3년 동안 새로 부임하신 사장님 때문에 힘든 직장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직장을 옮기려고 많은 고민을 했었고 매일매일 출근 하는 것이 그렇게 힘들 수가 없었습니다. 기도 제목으로 직장생활의 어려움을 극복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중보기도 요청도 많이 했었습니다. 새로 부임하신 사장님은 본인의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회의를 긴장 분위기로 만드셨고 각 개인의 약점을 들추어내어 공개석상에서 지적하고 심지어는 인격적인 부분까지 상처를 주시는 분이었습니다. 회사의 모든 내규를 본인의 입맛에 맞게 변경 하였으며 본인 위주로 회사분위기를 주도해 나갔습니다. 특히 저와는 업무 스타일이 맞지 않아 그분의 공격 타깃이 되었고 모든 해택에서 제외 당하기 일쑤였습니다. 주변의 임원들이 한분 두분 회사를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나도 이분과 함께 일하기는 더 이상 힘들다. 새 직장을 찾자고 생각하는 시점에서 하나님은 저와 함께 하셨고 기도하게 하셨고 기도할 때마다 “네가 이 직장의 주인이다 사장님은 잠시 머물다갈 손님에 지나지 않는다”는 응답을 주셨고 참고 이겨내자는 일념으로 3년을 버텨 왔습니다. 급기야 지난 7월 첫 주 사장님은 사임을 하셨고 다른 곳으로 직장을 옮기셨습니다. 지난 삼년 동안은 저에게는 이스라엘 백성의 400년 애굽 생활과도 같았습니다.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토로하며 기도 할 때 하나님은 저와 주변의 중보기도를 들어 주셨고 애굽에서 해방 시켜 주셨습니다. 15년간 다녔던 직장을 떠나야 할 판국에서 저를 구하여 주시고 직장을 유지 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처럼 큰 민족을 이루어 주신 것입니다. 할렐루야! 3년 동안 외롭고 힘들고 지쳐 있을 때 하나님은 나와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을 지켜 주셨고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오게 하시겠다는 야곱과의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이 큰 어려움 극복하게 하신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4 결단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 놓일 때 마다 나는 지쳐있고 무기력지고 포기하고 싶고 신앙의 열정이 식어 지지만 야곱과 함께 애굽에 함께 내려가시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린다면 모든 환경은 나를 힘들게 하는 요소가 아니라 훈련하고 연단시켜 더 큰 기둥으로 세우시는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발견하고 어떤 어려움도 포기하지 않고 기도로 말씀으로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5 기도
하나님. 오늘의 본문 묵상을 통하여 지난 3년 동안의 긴 터널이 결코 나 혼자만의 외로운 길이 아니었고 힘든 순간순간마다 늘 곁에서 나를 위로하시며 격려하시며 끝까지 견딜 수 있도록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음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지난 3년의 직장 생활을 통하여 애굽생활 일지라도 큰 민족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진행 되고 있었음을 발견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 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