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2020년 12월 2일 QT_장근주 권사

작성자 이은제 날짜2020.12.04 조회수115

32Q.T. 2020.12.02 2진 장근주지파 장근주권사

 

제목: 성실한 야곱, 기도하는 야곱 얍복에 서다.

 

내용 정리:

1. 하나님의 사자들을 만난 야곱

(2) 하나님의 군대라 함

그 땅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함

2. 에서와의 상봉을 준비하는 야곱

(3-5) 야곱이 사자들을 보내 내 주 에서에게 은혜받기를 원하나이다

(6-12) 에서가 400인을 거느리고 야곱을 만나러 오므로 야곱이 두렵고 답 답하여 두 떼로 나누어 대비하고 하나님께 기도함

(13-23) 야곱이 에서에게 선물을 보냄

3. 얍복강에서 씨름하는 야곱

(24-27) 어떤 사람과 날이 새도록 씨름하는 야곱

(28) 하나님이 야곱(빼앗는 자, 속이는 자)을 이스라엘(하나님이 다스리신 다)이라고 새 이름을 주심

(29-32) 야곱이 축복을 받고 그 곳 이름을 브니엘(하나님과 대면)이라 불 렀으며 야곱은 허벅지 관절이 어긋남으로 절게됨.

 

소감:

야곱의 삶의 여정을 묵상하며 나의 삶을 뒤돌아보았습니다.

어린 시절 유일한 피난처였던 교회 생활이 즐거웠습니다. 열심을 내어 예배당에 가는 날을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즐거웠던 교회 생활이 중학생이 되면서 교회는 연애당이라고 금지하신 아버지의 명을 어기고 몰래 예배에 갔다가 예배 중간에 불려 나오게 되었고 호되게 혼나고 교회에서 졸업 선물로 받은 성경책과 찬송가는 불에 타게 되었습니다.

나는 타다 남은 성경책을 책상 밑 깊숙한 곳에 숨겨 놓고 그때부터 교회는 갈 수 없었습니다. 우리 집은 교회랑 담벼락이 붙은 집이었습니다. 주일날이 되면 교회에서 소리가 다 들려왔습니다. 나는 창문을 열어놓고 교회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에 쫑긋 귀를 기울였던 기억이 납니다. 1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신앙생활의 자유를 찾았습니다.

나의 신앙생활의 원칙은 주일 성수였습니다. 어려서부터 혼자 신앙생활 하였기에 말씀과 기도로 다져지지는 못하였으나 예배만큼은 철저히 지키려고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마음도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은혜였음을 깨닫습니다. 때가 되니 말씀으로 다져지게 하셨고 말씀 안에서 순종하며 산다고 생각했습니다. 교회 건축 때 하나님의 통로의 역할을 감당한다고 생각하고 신명나게 참여했습니다.

교회 건축이 끝나고 저희에게 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이삭에게 주셨던 백배의 축복을 모델로 삼고 백배의 축복을 받은 사람을 꿈꾸었는데 저희 가정에도 2년 동안 이백배의 축복을 허락하셨습니다.

저희가 건물을 매입하고 세무서에 신고하는 날 건물 이름을 지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순간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벧엘빌딩(하나님의 집)이라고 신고하고 하나님의 집으로 사용되어지길 꿈꾸었습니다.

선교사역에 참여하면서 캄보디아 희망학교 건축에 참여하였고 목성연, 청성연의 사역에 참여하면서 사람을 살리고 회복시키는 일에 쓰임 받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나의 삶에 대혼란이 왔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무엇을 하든 늘 든든했는데 기댈 언덕이 없어진 듯했습니다. 고아가 된 듯했습니다.

몇 날 몇 달을 원망과 분노로 지냈습니다.

어느 날,

너는 누구를 믿고 살았니? 네가 주님의 이름으로 행한다고 한 일들은 누구의 일을 행한거니? “나는 한 것이 없고 하나님이 통로로 쓰셨습니다.” 고백한 그 고백은 진정이니? 네가 믿었던 하나님이 하나님이 아니신거니? 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니? 네가 믿었던 하나님은 어디 가시고 고아가 된 것 같니?

정신을 번쩍 차려야 했습니다. 나를 되돌아 점검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말씀에 야곱이 하나님에게 20년을 성실히 살았다고 자신하는 모습, 에서에게 나아갈 때 두 떼로 나누고 도망갈 방도를 마련하는 모습이 나의 모습이었습니다.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 같았지만 실상은 내 힘으로 내 계획 속에서 이만하면 나는 성실히 잘 살고 있다고 내 속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라 내 자만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야곱이 두려움에 에서에게 각종 예물을 보내며 제물로 에서의 마음을 사려고 하고 있는 모습이 하나님 앞에 선 나의 모습은 아닌지요? 하나님, 저 이렇게 저렇게 행했습니다. 이 정도면 잘한 것 아닌가요? 그런데 왜요?

내 속에 이런 마음이 있음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이런저런 핑계로 기도 없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일한다고 분주히 살아온 날들을 깊이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물이 아닌 너의 처음 마음을 받기를 원하신다.

얍복강에서 밤새 하나님과 씨름하는 야곱이 맞이하는 브니엘의 아침처럼, “나는 너와 밤새 대면하고 사랑을 나누길 원한다.”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야곱이 평생 다리를 절며 하나님의 축복을 붙잡았듯이 저의 구멍 난 상처의 흔적은 저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의 흔적임을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결단:

1. 매일 말씀을 먹겠습니다.

2. 매일 기도로 하나님과 교통하겠습니다.

3. 매일 삶으로 드려지는 예배자가 되겠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던 상황이 이제는 주님의 사랑이었음을 깊이 깨닫습니다.

하나님만이 나의 달려갈 푯대인 것을 다시 회복시켜 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