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36장 QT 소감나눔
4진 백승희 지파 김미자 셀 김미자 권사
Ⅰ.단락나누기
*1-19: 에서의 자손들
- 에서가 가나안 여인 중 헷 족속에서 아다와 오흘리바마를, 이스마엘의 딸 바스맛을 아내로 취함
에서가 자신과 야곱의 소유가 풍부하여 야곱과 함께 거주할 수 없어 세일산으로 거처를 옮김
*20-30: 호리 족속 세일의 자손의 족보
에돔 땅의 원거인 호리족의 7명의 족장과 그 자녀들
* 31-43: 에돔 땅을 다스리던 8명의 왕과 족장들
Ⅱ. 묵상
36장에서는 이삭의 아들이자 야곱의 형에서 곧 에돔의 족보와 세일산의 원주민인 호리족속 족장들의 족보 그리고 에돔의 8왕들과 족장들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야곱의 역사가 끝나고(35장) 요셉의 역사(37장)가 시작되기 전에 에서의 족보를 나열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첫째, 에서의 후손인 에돔 족속이 언약 백성인 야곱의 후손 이스라엘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세일 산을 자신들의 거처로 삼고 있는 에서의 후손들을 보여줌으로써 약속의 땅인 가나안의 주인은 야곱의 후손임을 보여주려 하십니다.
셋째, 리브가의 뱃속에서부터 선포된 예언 곧 에서의 후손들도 하나의 민족을 이룰 것이라는 하나님의 예언이 성취됨을 보여주려 하심입니다.
Ⅲ. 소감 및 적용
에서와 야곱은 형제였지만 그 사람됨이 달랐습니다. 에서는 하나님의 약속을 가벼이 여겨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팔아서 영원한 기업을 잃어버렸고, 자신의 소유를 지키기 위해 비교적 안전지대인 세일산에 거주하였고 야곱은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켜 가나안 땅에서 살았습니다.
결국 야곱의 후손인 이스라엘은 신앙의 민족이 되고, 에서의 후손 에돔은 유물론적인 민족이 되었습니다. 에서는 물질의 축복은 받았지만 그 축복은 잠시였고, 야곱의 축복은 영원한 것이었습니다.
에서와 야곱의 이야기에서 ‘약속’을 소유한 자가 ‘물질’을 소유한 자를 정복하고 다스리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약속을 가벼이 여긴 에서가 자신의 후손인 에돔족에게 미친 영향을 보면서 나는 과연 하나님과의 언약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잘 지키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가 생명샘교회에 온지도 벌써 14년이 되었습니다. 처음 왔을 때 3학년, 2학년, 7살 이었던 세 아들이 어느새 24,23,21살이 되었고, 첫째, 둘째는 제대를 했고 막내는 3월에 입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14년 전 어버이 주간에 교회와서 박승호 목사님의 주일 설교를 듣고 , 바로 화요중보, 수요예배, 금요기도회는 무얼 하는 곳인지 궁금하여 찾아갔다가 은혜 받고 지금까지 참석하고 있습니다.
금요기도회가 끝나면 잠들어 있는 아이들을 깨워 막내를 업고 버스를 기다리고, 종종 택시를 탔던 기억이 납니다. 특새기간에 남편이 잠들어 있는 틈을 타 몰래 예배에 참석했다가 문이 잠겨서 못 들어 간 적도 있고. 그럴거면 아예 짐을 싸서 교회 가서 살지 뭐하러 오냐는 타박을 들으면서도 교회 가는 것이 좋았습니다.
믿지 않는 남편과 세 아들의 사춘기, 거기다 경제적 어려움이 겹치면서 마북성전에서 기도하며 참 많이 울었습니다. 그렇게 울며 기도하던 시간들이 있었기에 이혼의 위기에서 가정을 지켰고, 친하게 지내던 집사님, 권사님이 오랜 투병 끝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먼저 떠나고, 육신의 아버지마저 제 곁을 떠났을 때 하나님을 원망하는 마음이 생겼지만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10년 전 테라피에서 ‘사랑하는 내 딸아 내가 너의 눈물을 보았고 너의 기도소리를 들었다. 너는 치유될 것이다. 너의 아픔은 여기 두고 가라.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영혼을 맡길 것이다. 너는 그 영혼들을 기도로 세워라’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저의 사명이 되어 중보의 자리를 지키는 힘이 됩니다.
초등학교 때 온 교회를 제집 마냥 헤집고 다니며 재작을 부리던 세 아들이 사춘기를 지나며 교회에 나오지 않아 마음을 힘들게 하지만 세 아들이 하나님의 강한 군사가 될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오늘도 기도합니다. 7년 전 하나님의 은혜로 처음 가게 된 몽골 선교에서 받은 은혜가 너무 커 ‘하나님 1년에 한 번은 해외선교 가고 싶어요 ’ 기도하였고 그 뒤로 해마다 해외선교를 갈 수 있는 은혜도 누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네팔선교가 계획되어 있었는데 코로나로 못가서 많이 아쉽지만요.
제가 교회 갈 때마다 짐싸서 가서 오지 말라던 남편도 이제는 어엿한 집사가 되었고, 가끔 제가 금요기도회를 땡땡이 치고 싶어 밍기적거리면 기도하러 안가냐고 저를 떠밉니다. 제가 권사 임직을 받는 다고 하니 권사는 아무나 다 하냐며 놀리더니 ,막상 임직을 받고 나니 아이들에게 엄마는 권사라서 아빠보다 높다며 ‘김권사님 제가 앞으로 잘 하겠습니다’라고 농담을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지난 14년 동안 생명샘 교회에 붙어있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제가 어리석고 연약하고 표현이 서툴러 때로는 오해를 사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의지하며 마음을 지키고 입술을 지키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목자의 부름에 “예”하는 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에서의 길이 아닌 야곱의 길을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Ⅳ.기도
사랑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를 자녀 삼아주시고 생명샘 교회로 불러주셔서 하나님의 약속에 참여하는 자로 세워주시니 감사합니다. 저에게 부탁하신 아버지의 말씀을 좇아 겸손하고 성실한 자세로 섬기며 하루 1시간 기도의 시간을 놓치지 않겠습니다. 에서의 길이 아닌 야곱의 길을 좇아 세 아들이 반드시 하나님의 자녀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여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