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4장
2진 허정둘 권사
단락나누기
1. 형들을 시험하는 요셉(1-13)
2. 베냐민을 대변하는 유다(14-18).
3. 유다의 자기희생적 호소(19-34).
본문 내용
고향으로 돌아가는 형제들의 발걸음은 무척 신나고 즐겁습니다. 자루에 양식이 가득한 만큼 기쁨도 충만하여 고향으로 의기양양 돌아갑니다. 그러나 그 기쁨은 잠시 성읍에서 얼마 못가서 뒤따라 간 요셉의 청지기로 인해 도둑누명을 쓰게 됩니다. 청지기가 원하는 사람은 베냐민 한사람이었지만 형제들 모두 다시 요셉 앞에 섰습니다. 이 장면은 요셉을 팔 때와 전혀 다른 형제들의 변화된 모습입니다. 요셉의 입장에서 보면 1차 관문은 통과된 것 같습니다.
요셉은 돌아온 형제들에게 베냐민만 종으로 남고 다 돌아가라는 제안을 했지만 유다가 형제들을 대신하여 베냐민이 아버지에게로 돌아가야 할 것을 간절하게 호소합니다. 16절에서 하나님이 종들의 추악한 죄악을 찾아냈다고 하는 것을 보니 오늘 억울한 누명을 쓴 것은 이전에 요셉에게 저질렀던 악행에 대한 죄 값이라 여기고 변명하지 않습니다. 유다의 진심에서 나온 설득력 있는 언변은 애굽 총리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습니다. 유다가 변하기 시작한 계기는 며느리사건이었습니다. 눈에 가시같은 며느리를 없앨 절호의 찬스를 사용하여 사람들을 다 불러놓고 화형시키려 하던 찰나 범인이 자신임을 알고 얼마나 낮 뜨겁고 창피했겠습니까?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야 하는 우리가 곁길로 갈 때 반드시 고쳐서 사용하십니다. 창세기 44장은 변화된 유다의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다는 아버지를 위해 형제들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면서까지 아버지와 형제들을 살리려고 했습니다.
소감 및 결단
친정어머니가 2019년 용인으로 이사를 오셨습니다. 내가 부산으로 내려가지 않아 처음에 좋았으나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목욕이며 청소를 해주다 보니 내시간이 없어서 불평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남편굴레에서 벗어나 이제 행복시작이라고 외치던 때가 마치 요셉의 형제들이 자루에 가득 양식을 싣고 간 거리만큼 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나도 늙어 가는데 언제까지 이일을 해야 하나’ 형제들과 가족들에게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나도 모르게 이 불평을 직장동료에게 쏟아 놓다가 직장동료가 그럼 이사를 가라고 쏘아 붙이는 말을 듣고 창피하기도 하고 낮 뜨거워서 두 번 다시 불평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창세기 44장은 유다 한사람이 자신을 희생하여 가족을 살리고자 하는 예수님의 마음을 보여줍니다. 십자가를 지는 것이 사는 길임을 알게 됩니다. 나의 작은 희생으로 많은 사람이 화목하다면 힘들어도 참고 하겠습니다. 우리는 유다와 형제들의 결말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요셉은 형제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좋은 것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삶이 순간순간 힘들 때마다 창세기 44장을 묵상하면서 좋은 것 준비해놓고 계시는 하나님이심을 믿고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을 하나님이 보고 계시고 이미 결론은 준비되었다고 생각한다면 불평하지 않고 할 수 있습니다. 하루하루 불평이 날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로 나아가기로 결단합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에게 말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불평이 나올 때마다 요셉을 바라보게 하시고 유다를 바라보게 하시고 성경의 말씀으로 살아갈 힘을 얻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불평하는 연약한 내 모습일지라도 다시 결단하게 하시고 하나님 모습 닮기를 힘쓰게 하여 주시옵소서! 항상 언제나 좋은 것 준비하고 계시는 하나님 바라보면서 천국의 소망을 갖고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면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