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17. 수요예배 큐티 2021. 3. 17. 수요예배 큐티
정충래지파 유형권셀 유형권집사
1. 말씀 : 창세기 47장
2. 문단나누기
가. 1~12 : 야곱의 가족이 바로로부터 고센땅을 허락받고 야곱은 바로를 축복하고, 요셉은 아버지 야곱과 형제들의 가족을 부양함.
나. 13~26 : 애굽땅에 가뭄이 심하게 들어 백성들이 바로에게 식량을 청하자 요셉은 백성들에게 곡식을 팔면서 순차적으로 백성들의 돈과 가축과 토지를 사 이를 바로의 소유로 만들어 바로의 왕권을 공고히 하고, 백성들에게는 종자를 뿌려 땅을 경작하여 소출의 1/5을 세금으로 내도록 토지법을 제정함.
다. 27~31 : 야곱이 요셉을 불러 자신이 죽거든 가나안땅에 묻어달라고 말하고, 요셉의 맹세를 들은 다음 하나님께 경배함.
3. 말씀요약
오늘 말씀은 크게 3부분입니다. 요셉이 고센땅과 곡식을 주어 아버지 야곱과 형제들의 가족을 부양하는 것, 요셉이 가뭄에서 애굽사람들을 건져내는 한편 그 과정에서 바로의 왕권을 공고히 하고 왕과 국민이 상생하는 적절한 토지법을 시행하는 것, 반드시 가나안땅으로 귀환하고자 하는 야곱의 마음과 아버지의 뜻을 받드는 아들 요셉의 맹세 그리고 요셉을 맹세를 들은 후 하나님에 대한 야곱의 경배입니다.
4. 소감
지난 주 수요일에 정충래 지파장님이 그날 수요예배 큐티를 부탁하셔서 창세기 46장 큐티를 준비하였는데, 지파장님이 오후 늦게 다음 주(이번 주)가 우리 지파 담당이라고 정정 전화를 하신 덕에 큐티를 두 번 준비하는 은혜를 입게 되었습니다ㅎ
오늘 말씀 중 저에게 가장 와닿는 부분은 세 번째 내용입니다.
저는 신앙생활을 해오면서 이해가 쉽지 않았던 게 야곱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제가 보기에 야곱은 아브라함처럼 아들을 제물로 드리는, 모든 것을 드리는 헌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삭처럼 아버지를 이어서 평생을 이름없이 빛없이 자리를 지킨 순종이 있는 것도 아니고, 요셉처럼 가족과 이웃을 살린 생명의 부양자도 아닙니다. 성품으로도 욕심이 많고 목적을 위해서는 거짓말도 서슴치 않는 모범이 될만한 사람이 아닌데, 그런 야곱에게 이스라엘이란 이름을 주시고 창세기의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하신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오랫동안 궁금해하며 또 박승호목사님의 창세기 강해를 들으며 깨달은 것은, 야곱의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열정과 하나님에 대한 의탁이었습니다. 장자권에 대한 욕심과 도주하면서 만난 벧엘에서의 은혜, 고향으로 귀환 도중 브니엘에서의 하나님과의 씨름과 생명의 보전과 번성의 은혜, 애굽 들어가기 직전 가나안땅 끝 브엘세바에서 하나님에 대한 예배와 하나님의 동행하고 인도하시겠다는 약속의 은혜.
야곱은 인간적으로는 성품이 보잘 것 없지만, 신앙적으로는 늘 하나님의 은혜를 갈구하는 마음이, 자신과 자신에 속한 사람과 일을 하나님께 의탁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 마음은 간절했고, 마음만이 아니라 기도로 실천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두려워하는 야곱에게 먼저 '안심'시키시고 다음 '동행'하실 것이고 그래서 '가나안땅으로 인도'하실 것이며 끝내 '임종까지 지켜주실 것'임을 약속하시고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마음은 요셉같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야곱처럼 부족한 저에게는 야곱의 이야기가 참 위로가 됩니다. 인간적인 성품이 좋아서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탁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입다보니 인간적인 성품도 고상하게 변화돼가는 야곱의 시스템, 하나님의 시스템이 참 위로가 되고 삶에 대한 용기를 줍니다.
5. 적용
1. 불안할수록, 두려울수록 기도하겠습니다.
2. 야곱과 요셉 부자처럼 꼭 자식에게 신앙을 전수하겠습니다.
3. 중요한 일을 결정하기 전에 꼭 하나님께 기도로 여쭙겠습니다.
4. 기도를 생활화하겠습니다.
6.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인간적인 성품과 행동거지가 모자라 면목이 없고 스스로 실망스러울 때도 많지만, 야곱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을 신뢰하고 맡기기만 하면 죽기까지 끝없는 은혜로 도와주시겠다고 약속해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두려움이나 불안이나 부담이 몰려올 때, 한숨 쉬고 있을 것이 아니라 기도하러 나오도록 제 마음을 인도해 주십시오. 그래서 끝내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복된 인생으로 인도해 주십시오. 늘 감사합니다.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