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쭘립쑤어( 안녕하세요?)


할렐루야!!!!

주님을 찬양 합니다.

이번 마라나타 선교회를 통해 캄보디아 단기 선교를 무사히 잘 다녀오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성도님들의 기도와 섬김에 감사드립니다.

유난히도 더운 이번 여름에 캄보디아 단기 선교를 하게 되었는데 주님 앞에 죄송하지만 저는 캄보디아 선교를 갈 마음이 전혀 없었습니다.

7월쯤 남편이 캄보디아 선교 같이 갈래? 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일언지하에 아니라고 답변을 했습니다. 그 당시 남편과 나의 마음상태로 선교를 간다는 것은 주님이 기뻐하시지 않는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몇 주가 지나서 다시 한번 물어왔는데 그때도 역시 단번에 거절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불편해서 이부분을 놓고 기도를 하는데 주님께서 가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주님 저는 별로 가고 싶지 않습니다. 꼭 가야 된다면 남편이 다시한번 물어 봐주면 그때 순종하겠습니다. 라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두번의 거절로 남편이 다시 물어 볼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기도가 끝나자 마자 카톡이 왔습니다. 같이 갈래? 이번에는 바로 어.. 그래 같이 가~…
같이 간다고 한 뒤로 남편이 기뻐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작은 순종으로 주님도 기뻐하신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출국전까지 매주 모여서 팀원들이 캄보디아 선교를 위해 기도하면서 그곳을 향한 마음이 더 뜨겁게 부어졌습니다. 그곳 선교사님과 선생님들을 위해서 그리고 졸업하는 학생들과 뜨로뻬앙톰 목사님과 전도를 위해서 기도할 때마다 주님의 마음이 부어졌고 선교를 위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의 기도와 수고가 있음을 더욱 알게 되었습니다.

 

프놈펜 공항에 착륙할 때쯤 갑자기 마음에 슬픔이 올라와서 주님제 마음이 갑자기 왜 슬프죠? 라고 물었습니다. 주님께서 내 마음이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칠흙 같이 어두운 땅을 바라보는 주님의 마음이 깊은 곳에서 전해져 왔습니다.

이 어둡고 척박한 땅에 선교사님들의 순종으로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고 더디지만 열매를 맺어가고 있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이 땅에서 주님께 헌신하겠다고 했던 선교사님들이 첫사랑의 마음을 지키며 선교한다는 것이 정말 힘들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올라왔고 더 많은 중보기도를 올려 드려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캄보디아 희망학교를 방문 했을때 까맣고 동그랗고 순수한 그 아이들의 눈동자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 아이들에게 선교팀원들의 섬김으로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이, 십자가 복음이 온전히 전달이 되면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후 아이들의 졸업식때 세족식을 하며 1:1 매칭이 된 졸업생의 발을 붙잡고 기도하면서 이 아이가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기를 기도할 때 주님의 임재와 기쁨과 축복이 흘러서 아이도 울고 저도 울고 은혜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내 자녀가 졸업 할때도 그렇게 울어 본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졸업식을 마치고 다음날은 뜨로빼앙톰 죽포교회를 방문하여 그곳에서 아이들과 청소년 사역을 하고 마을 전도를 하게 되었는데 햇볕이 살을 파고 드는 더위였지만 집집마다 방문하며 더듬거리는 발음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 기뻤습니다. 한가정도 안믿는다고 문전박대 하지 않은 것도 감사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무거운 것이 아니라 주님이 하라고 하는 일을 하고 물을 주고 자라게 하시는 분은 주님이시니 주님께 결과를 맡겼습니다.

사역이라고 하기에 거창하지만 하루하루 일정을 아무런 사건도 사고도, 팀원들끼리 분열과 다툼도 없이 보낼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캄보디아를 가기전에 두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첫번째 남편을 잘 섬겨라

두번째 팀원들을 위해 더 많이 중보해라

그런데 캄보디아 가라 해서 간 것 밖에는 제가 한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주님이 다 하셨습니다.

섬겨주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섬기러 갔다가 너무 많은 섬김을 받고 온것 같습니다.

교회에서 인사만하고 얼굴만 알고 지내던 분들과 깊은 나눔과 간증을 하며 서로 알아가는 시간도 선물 같았습니다. 모든것이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빌립보서 2 5절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의 마음이니 아멘!!!!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을 경배합니다

어꾼(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