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17년7월7일 공소대소감(남은경 집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7.07.08 조회수548
공감소통대화법 소감문 3진 오미숙지파 오미숙셀 남은경집사
작년 여름에 5주 샘파공소대를 듣게 되었습니다. 3주째 되던 날, 공감 소통을 방해하는 장애들을 배우는 날이었는데 
갑자기 깨달음이 오면서 큰 은혜가 파도처럼 밀려왔습니다. 신랑이 왜 저에게 대화가 전혀 안 되는 사람, 혼자 얘기하는 
사람이라고 했었는지를 알게 되었고, 진심으로 놀랐습니다. 저는 공감하는 능력이 없었고 오로지 나의 생각으로만 
흘러가는 사람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줄을 모르는 아이 같은 사람이었구나 라는 생각에 정말 충격을 받았고 
남편이 얼마나 답답했을 지를 생각하니 미안했고 부끄러웠습니다. 저의 어린 시절은, 그리고 20대는, 죽지 못해 사는 
삶이 대부분이었고 매일이 지겹고 우울하고 외로웠습니다. 아버지는 당신의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온갖 상처와 아픔들을 
가족인 우리에게 푸셨습니다. 거의 매일 반복되었던 끔찍한 ‘화’와 ‘분노’의 향연!!! 새벽이 되면 방 머리맡에 있는 인터폰이
 울려댔습니다. 아버지의 호출입니다. ‘당장 튀어와~!’ 언니들과 저는 습관처럼 거실로 뛰어가 꿇어 앉아 몇 시간이고 
아버지의 잔소리와 일방적인 분노와 고성들을 들으며 참고 견뎌 내야 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내면 문제가 너무나 
복잡해서 가족들이 상처받고 있다는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셨습니다. 우리는 아버지의 감정의 쓰레기통이었고, 
아버지에게는 제일 만만하고 막 해도 되는 연약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너무나 강하고 세서 연약한 어머니는
 우리를 아버지에게서 보호해 주지 못하셨습니다. 그래서 늘 불안했고 무섭고 두려웠습니다. 그런 과거가 있다 보니
 저는 예전 기억을 많이 잊고 있었습니다. 제 무의식에 가둬버리고 절대 꺼내고 싶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끄집어내려고 하면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내리거나 힘겨웠습니다. 부모님께 제대로 된 위로를 받은 적도 사과를 받은 
적도 가족 모두가 대화를 제대로 해 본 적도 없다 보니 저는 어느 순간부터 제 마음을 닫고, 사과하는 것을 제일 두려워하고
 대화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주로 하며 남들 말은 그냥 흘려버려도 되는 것으로 치부하며 그렇게 인생을 살았던 것 같습니다. 
듣기가 전혀 안 되는 사람. 내 할 말만 하는 이기적인 사람. 누구도 나에게 알려주지 않았기에 저는 제가 잘 못 되었다는 것도 
그런 사람이라는 것도 모르며 살았었습니다.
이번 봄학기 공소대를 들으며 저라는 사람을 다시 돌아보게 되고 생각하며 제 내면아이를 이해하고 위로해 줄 때 제 안에서
 치유와 감사가 일어났습니다. 그게 공소대의 힘인 것 같습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풍기며 그들을 사랑으로
 그리고 이해로 안아주고 포용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12주 공소대 수업 전후, 저에게 조금씩 변화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들으려고 더욱 노력하고, 말하고 싶은 것을 
더 참으려고 해 보고 더욱 공감하기 위해 그리고 피드백도 곁들이기 위해 대화에 집중합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강사님부터 같이 수업을 듣는 분들까지 모두 매주 주옥같은 멘트들을 날리시며 울고 웃게 하셨고 또한 
제 마음에 기쁨과 감사함이 넘치게 하셨습니다. 샘파공소대 때 놓쳤던 것들, 잘 이해하지 못했던 것들을 보충하며 비록 과제에 
스트레스는 받았으나 그것 또한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게 되며 기쁜 맘으로 과제를 마무리했습니다. 과제를 통해 깨달은 바를 
실생활에서 잘 사용하여 화나 분노 같은 감정들, 무시당함과 같은 내면의 문제들을 들여다보며 셀프 토크로 조금씩 해결해갈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공감소통대화법이라는 것을 생명샘 교회에 오지 않았다면 제가 과연 평생 알 수나 있었을까요? 나라는 사람을 전혀 알지 못한 채, 
아니 알았어도 모르는 척 살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음속에는 온갖 불평, 불만과 상처로 꽁꽁 싸매고, 나만 세상에서 제일 힘든 
사람이고 피해자라는 생각으로 우울해하고 슬퍼하며 평생을 살았겠지요?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저를 그렇게 내버려 두지 
않으셨습니다. 빛 가운데로 나오게 인도하시고 그 분의 자녀로 행복하게 밝게 살기를 바라시며 저를 매일 인도하고 계십니다. 
공감하자! 소통하자! 대화하자!! 제 안을 바꾸어 좀 더 나은 내가 되고 저를 더욱 사랑하고 싶어서, 또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는 상처 주고 싶지 않아서 공소대에 참여했습니다. 남들의 말에 공감을 잘 해 주고 싶고 그래서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좋은
 피드백으로 힘과 용기를 주고 싶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공소대의 힘을 알기에!!
12주의 귀한 시간이 끝났습니다. 감정일기나, I-Message, 꾸나겠지감사, 셀프 토크는 계속해서 제 삶과 함께 할 것입니다.
생명샘교회와 공감소통대화법 공부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