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 치유 소감문
안 석 재
2017년 목표는 신앙의 성장, 가족의 성장, 일의 성장이었으므로 아내와 저는 함께 내적치유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아내와 함께 기질과 양육패턴을 하나씩 배우고, 알아가면서 즐거움을 함께 했고, 특히 주위 사람들의 성향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제1강의 완벽주의 과제에서는 가족들의 장점 찾기, 나의 장점 찾기 등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저의 부부는 각자 자신의 장점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신을 알아보자고, 각자의 장점 100가지씩 적어보기로 하였습니다. 하루는 아내가 칭찬구호를 만들어
보자고 합니다. 대박사건입니다. 왜냐면 아내의 성향을 잘 알고 있던 터라 저는 얼른 오케이를 하고 구호를 정했습니다.
저는 “멋져”, 아내는 “이뻐”로 정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내가 “멋져, 이뻐, 파이팅”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내가 쑥스러웠는지
우리는 한참이나 웃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출근길에 아내에게 “멋져, 이뻐 파이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내에게도 부탁을 하였습니다. 아내는 부끄러운지
웃으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웃는 모습이 참 예쁩니다.
제3강 응징의 과제 중에 자녀가 듣고 싶은 말을 자녀에게 직접 알아보기가 있습니다.
아들에게 어떤 말이 듣고 싶은지 알아보았습니다. 아들은 잠시 생각하더니 “잘 자랐어”라는 말이 듣고 싶다 합니다. 아들에게
숙제니까 한 개더 말하라고 했더니. 아들이 뭐에요~ 하면서 깔깔대고 웃었습니다. 우리 아들의 웃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그 후로 아들과 전화통화를 하거나 함께 있으면 “잘 자랐어”라고 먼저 이야기 해 줍니다. 이 단어 한마디가
아들과 소통함에 키가 될 줄을 몰았습니다. 그 후로 아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좀 더 자유스러워 진 것 같습니다.
내적치유 마지막 날입니다. 갑자기 원주에 계시는 고모님의 병문안을 가야하는 관계로 어머님과 드라이브 중에 어머님의
내면을 치유하고 공감해드리고자 세 가지 의 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부모님을 위해 살았는지,
자녀를 위해 살았는지,
자신을 위해 살았는지,
어머님께서는 1시간동안이나 본인의 삶을 이야기하며 눈시울이 적시셨습니다.
내적치유 마지막 수업이 있던 터라 서둘러 병원에 계시던 아버님도 모시고 오면서 같은 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아버님께서는 부모를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살아보지 못했지만 자녀를 위해서는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단 한 가지 저에게 미안하다고 하시는 겁니다.
제가 학교 문제로 부모님에게 상처를 받았던 것을 미안하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면 이삼일 전 과제 중에 어린 시절의 나에게 편지쓰기가 있었거든요
내용 중에 제가 부모님에게 상처받았던 내용이었는데 글을 쓰면서 나름 부모님을 이해했고 제 자신도 스스로 부끄러움으로
치유를 했던 내용입니다.
저는 부모님을 치유해드리려고 했었는데 오히려 아버님께서 저를 치유해 주시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집에 도착하였고
조금 늦게 내적치유시간에 도착하였습니다.
강사님께서는 다른 사람은 어린 시절의 편지 내용을 다 함께했고 저보고도 편지내용을 읽어보라는 겁니다. 두근거렸습니다.
조금 전의 아버님과의 대화내용이었거든요
저의 어린 시절의 편지내용을 읽어 내려가는데 가슴이 벅차면서 눈물이 눈가에 머물렀습니다.
저를 온전히 치유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저를 사랑하시나 봅니다.
2016년 신앙을 가지면서 감사와 은혜로 살고 있는 저에게 내면에 가지고 있던 상처도 온전하게 치유해 주시니 말입니다.
내적치유를 함께 한 청년부들을 보면서 참 부러웠습니다. 제가 일찍 하나님과 생명샘교회를 만났더라면 좋은 아버지와
좋은 아들로, 좋은 이웃으로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주었을 것을요
하지만 지금이라도 만난 것을 감사하고 한발 한발 성장해가고 있는 것을 만족해 가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3장8절 말씀대로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들에게 전하게
하시고 말씀처럼 제가 받았던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주위 분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저의 가정을 회복시키시고 축복해 주시는 하나님 참으로 감사합니다.
3개월 동안 인도해주신 사역자님과 함께한 소그룹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