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1. 개요
이번 주 장신대에서는 하나님께서 감독, 시나리오, 각본하신 ‘출애굽기’ 세미나가 진행되었습니다. 왜 그런 표현을 
썼냐면 정말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이렇게 하실 수 없었다’라는 것이 결론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오랜 기간 준비하신 박승호 목사님의 헌신과 목성연, 다목연, 총동창회, 학우회 등 많은 사람들의 힘이
 더해져서 정말 성대한 말씀잔치가 진행되었던 것입니다.
간단히 말씀세미나 직전의 상황을 살펴보면 여건은 좋지 않았습니다. 우선 신대원생들의 여건만 봐도 그렇습니다. 
보통 신대원생들의 월요일은 주말 사역이 끝난터라 늦게 시작됩니다. 그리고 나서는 과제를 하고 밀린 가정사와 
수업을 보충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냅니다. 그것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 월요일입니다. 그런데 그 시간에 
세미나가 열리는 것입니다. 그것도 아침에 시작해서 하루 종일 말이지요.
게다가 다음 주말부터 기말시험이 시작하다 보니 이번 주는 거의 리포트가 폭탄처럼 쏟아져 전쟁에 가까운 시간을 
보내야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공교롭게도 목사님께서 강의하시는 동일한 시간에 수업으로 인정해 주는 
여러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수업으로 인정해 주지 않는 세미나에 학생들이 시간을 
내어 참여한다는 것이 ‘사실상 가능할까?’라는 물음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장신대를 향한, 다음 세대를 향한 당신의 계획을 진행하고 계셨고 3일 동안 그 결과 누적 
인원 200명, 개근한 사람이 35명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낳게 하셨습니다.

2. 학생들의 반응
처음에는 책임감으로 참여한 사람 1/3, 누군가의 권면으로 예의상 온 사람 1/3, 또 다른 누군가의 강압적인 힘에 
의해 끌려나온 사람 1/3이었습니다. 그러나 세미나가 진행되면서 잠시만 참석하겠다고 했던 신대원생들도 마음을
 모아 세미나에 참석하기 시작했고 마지막 날에는 신학대학교 학부생 중 한 학생은 동기들 중 리더들을 모아서 
데리고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수의 반응은 박승호목사님의 출애굽기를 들으며 이런 말씀을 왜 이제야 
듣게 되었는지 놀라며 잔잔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3. 학교의 반응
학교의 반응을 보면 성서신학 교수님 중 몇 분이 관심을 보였지만, 아직까지는 조심스럽게 관망하는 분위기입니다. 
세미나 참여 인원이나 내용, 박승호목사님에 대해 물어오는 정도였습니다. 그렇지만 실천 신학 교수님 중 신학생들의 
현장실천 교육을 담당하신 교수님은 마지막 날 강의에 오셔서 세미나와 생명샘 교회에 대한 내용을 꼼꼼히 챙기시는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아마도 우리가 계속해서 기도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4. 향후 전망
최근 학교에서는 성경공부를 비롯해서 말씀으로 새롭게 하자는 분위기가 조금씩 일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프로그램으로는 더 이상 교회를 세우는 것이 어렵고 또 성도들을 변화시킬 수 없음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어떻게 말씀 공부를 해야 하고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 잘 알지 못하여 주저하는 모습도 있음을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세미나는 커다란 성과와 비젼을 보여주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성경공부에 대한 
방향을 제대로 된 방향을 제시한 것이니까 말입니다. 내부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2016년부터 묵묵히 일대일로, 소그룹으로 말씀을 딜리버리하고 있었던 36명의 장신 다목연 회원들에게도 
힘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둘째로 관망만하고 있던 다른 전도사님들에게도 큰 동기를 부여해 주었으며 말씀에 대한 갈망을 갖게 하였습니다.
셋째로 이 세미나로 인해 매 학기마다 진행될 수 있는 예비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넷째로 다른 신대원에도 동기부여가 되었으며 전국 신대원에서 말씀세미나가 열릴 수 있는 씨앗이 심겨졌습니다.

이렇게 현재 신대원에 다니는 전도사님들을 훈련시키고 나아가서 이 흐름이 일대일로, 소그룹으로 신학대 
학부생에게까지 흘려보낸다면, 말씀으로 무장되어 목회의 현장에 말씀의 컨텐츠를 가지고 가는 목회자들이 늘어날
 것이고 이것이 한국교회와 열방을 말씀으로 양육하고 움직이는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 믿습니다.
이일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다시 한 번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