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어린이 영어예배부 여름캠프 교사 소감문
교사 황용선
말씀 위에 우뚝 서서 기도로 무장한 어린이 영어예배부
4~5년전 아내 김현경 집사의 제안으로 저희 가족은 어린이 영어예배부의 참석과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총무로 아내는 회계로써
네 번째 맞게 되는 여름 캠프는 늘 준비과정의 어려움으로 부담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여러 여건상 기성품처럼 미리 짜여진 프로그램을 구입해서 사용치 못하고, 간사님 이하 교사들의 기도와 노력으로 프로그램의 구상이 짜여지고
이에 따른 모든 준비물들 또한 교사들의 노력과 시간으로 채워지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예년과 또 다른 상황으로 그 부담은 더 켰습니다.
먼저, 3년째 진행하는 영어 마을방식의 캠프이기에 지난해와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2014년부터 어린이 영어예배부의 여름캠프는 영어마을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호응도 좋았습니다. 첫해 80여명의 참석인원은 저희의 도전을
기쁨과 감사로 돌려주었습니다.
여름캠프는 여러 여건상 하루에 치러야 하며, 매주 진행되는 예배와 다르며, 교회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도 참석하기에 흥미와 메시지 전달이
확실해야 합니다. 또한 작년과 같은 구성은 매년 참석하는 아이들에게 짜증과 싫증만 이끌어낼 것은 분명했습니다
다음으로, 교사 수가 작년에 비해 3명이나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올해 저희 어린이 영어예배부는 성인 영어 예배부를 섬기느라 힘듦에도 매주 6페이지의 주보를 제작하고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설교를 준비하시는
‘넘치는 열정의 카리스마’ 이기종 간사님, 그 옆에서서 항상 웃음과 미소를 보내시는 박분희 선생님, 터주대감이며 ‘아이디어 은행’인 황진주 선생님,
누구 못지 않는 열정을 갖은 ‘미래의 일꾼’ 안창인 선생님, 안창인 선생님과 한 집에 사시는 안응희 부장님, 매주 내년엔 좀 쉬어야지 하면서 몇 년째
함께하는 저희 부부 이상 총 7명의 봉사자와 5살부터 중학생까지 평균 30여명의 아이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처럼 부족한 교사수로 올해는 다른 해보다 교사들의 노력과 시간이 더 요구되는 상황이며 이는 우리를 기도에 더욱 매달리도록 했습니다.
한달 전에 기도문을 준비하고 2주 전부터는 매일 오후 9시 예배실에 모여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지방출장을 핑계로 빠지는 경우를 제외하고
놀랍게도 모든 봉사자들은 매일 100%의 참석률을 기록했습니다. 참석율 뿐만 아니라 그 내용 또한 알찼습니다. 기도모임은 20가지의 기도제목으로
1시간 반 가량 이어졌습니다. 5가지 정도씩 나눠서 함께 통성기도하고 돌아가면서 정리하는 기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기종 간사님의 진행 아래
시간이 갈수록 기도는 깊어져 갔고 기도가 끝나면 캠프준비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으로 채워졌습니다.
이런 기도의 시간은 저희에게 기쁨의 열매를 주었습니다.
참석인원 60명을 두고 기도한 우리는 66명이라는 선물을 받게 되었으며, 캠프 일주일 전까지도 코너(포스트) 구성과 준비로 고민하고 힘들어하던
교사들도 주제와 어울린 각각의 코너를 캠프 전까지 모든 준비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처음으로 캠프의 한 코너(포스트)를 담당하게 된 안창인
선생님은 모든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코너로 너무도 훌륭하고 캠프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저희 예배부에도 훌륭한 교사의 채움이라는 또 다른
기쁨 이였습니다.
또한 기도는 캠프 당일 부족한 교사들의 빈자리를 채워주었습니다.
코너 준비와 진행에 큰 도움을 준 청년봉사자들, 식당에서 도움을 주신 권사님과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주신 학부님들의 손길이 있었기에 이번 캠프는
기쁨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토록 계획하시고 주관하신 하나님께 영광 드립니다.
끝으로, 제게도 이번 캠프가 준 여러 감동 중 가장 큰 것은 역시 “우리가 말씀 위에 바로 서서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하나님은 항상 응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삶의 달콤한 핑계에 이 사실을 순간순간 잊고 살아갈 때가 많은 듯 합니다.
주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디모데룸(구. 초등2부실)에는 말씀, 기도, 열정, 기쁨, 사랑이 가득하며 약간의 영어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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