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014년2월28일(금요철야)-5진아웃리치소감(이경화집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4.03.01 조회수749
안성 열린문교회 아웃리치 소감문
민정애 지파 이경화

이번 아웃리치는 2월 21, 22, 23일 3일간 진행되었습니다. 첫째 날은 아침 9시에 교회를 출발해서 간단하게 예배를 드리고 그날 계획을 짜고 콩나물을 봉지에 담은 후 아파트, 거리전도를 했습니다. 들어와서 점심을 먹고 다시 오후에 전도를 한 후에 마무리 겸 기도회를 하고 6시에 교회로 돌아오는 일정이었습니다. 점심은 저희가 가져간 김밥과 오뎅국과 컵라면을 먹었습니다. 둘째 날은 오전에는 전도, 오후에는 전도한 사람들을 초정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셋째 날은 1시에 교회를 출발해서 2시에 열린문 교회에서 같이 예배를 드린 후 마지막 전도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의 이번 아웃리치의 주제는 ‘말씀하시는 대로 순종하는 것’과 ‘사람에 대한 긍휼함’이었습니다.
아웃리치 가는 것에 순종하기 위해 굉장히 듣고 싶었던 연수를 취소했고 대전에 있는 딸에게 가보려던 것을 포기하며 3일 동안 참가를 했습니다.
이번에 저는 중보팀장에 명단에 올랐습니다. 저와 박석진 집사님이 중보담당이었기에 “설마 나를 시키겠나?”하는 마음으로 느긋하게 있었는데 도착해서 오후 기도는 저보고 하라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몇 사람만 모여서 얌전하게 기도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열린문 교회 성도들과 5진 사람들 앞에서 서서 인도를 해야 했습니다. “하나님 저한테 이러시면 안됩니다. 제가 어떤지 아시잖아요?”하는 기도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저는 매일 교회에 기도하러 오지만 조용하게 기도하는 것을 좋아해서 기도하다가 자주 졸기도 합니다. 그리고 공개석상에서 한 번도 기도를 진행한 적이 없는데 저한테 그런 일을 시키면 정말 곤란하지요. 게다가 이성찬 목사님이 부르짖는 기도에 갈급하셨던지 “주여!”를 많이 외쳐달라며 뜨겁게 기도해달라는 부탁까지 하셨습니다. 그저 순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여!” 보다는 “아버지!”가 익숙한 저였기에 오직 그 이름만 불렀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그렇게 우렁찬 목소리가 나오는지 저도 놀랐습니다. 제가 미쳤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일을 통해 순종하는 자에게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일이 여기서 끝나지를 않았습니다. 2일째 돌아오는 차 안에서 정제호목사님이 저에게 소감문을 발표하라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을 너무나 싫어하는데 소감을 발표하라니! ‘정말 해도 너무한다’고 생각했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일주일 전부터 아브라함과 이삭, 다윗의 생애를 계속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인간 본성에 대한 긍휼함을 가지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에 대해 준비를 시키셨던 것일까요? 아파트 전도를 하면서 우편함에 전도지를 넣고 꼭대기 층에서부터 1층까지 전도지를 붙이면서 문 안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긍휼히 여기는 기도가 나왔습니다. 한 아파트가 끝나면 2층 계단에 올라가서 제가 밟은 아파트 단지 전체 라인 가정들을 구원해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열린문교회를 방문했더니 이성찬 목사님이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신다며 “기도만 해주면 된다, 자리에 앉아있기만 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목사님도 기도밖에 할 것이 없어서 하루종일 기도만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사람에 대해 의지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하나님만 바라보는 심정이 되기까지 얼마나 힘이 드셨을까요? 그 말의 뜻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을 돕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둘째날 공원에서 마음으로 그 지역 전체를 위한 중보기도를 하는 중에 어떤 여자분에게 전도를 했는데 머리도 많이 아프시고 마음도 힘든 분이었습니다. 하도 머리가 아프다고 해서 민정애 집사님과 함께 축복기도 겸 치유기도를 했습니다. 우리교회가 휠체어를 일으키는 날이 있을 것이라고 하셨는데 ‘나를 만나는 사람들에게 기도를 하면 그대로 이루어지는 능력있는 삶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다음에 정제호 목사님이 치유기도를 해주시고 김원용 집사님이 그분과 오랜 대화를 했습니다. 그분한테 3시에 하는 전도축하행사에 나오라고 당부를 했으나 올지 확신할 수는 없었습니다. 3시에 행사가 시작되었지만 온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우리끼리 진행했는데 1부가 끝나갈 무렵 그 분(김은아)이 온 것입니다. 한 영혼이 얼마나 귀한지를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모두 기뻐하며 그분의 장점을 말해주며 축하해주었습니다. 한편에서는 김은아씨를 영접기도 하게하는 수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다음날 열린문교회에 가서보니 김은아씨가 화장까지 하고 환한 표정과 말쑥한 모습으로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교회에 오니까 외롭지 않고 참 좋다고 하셨습니다. 열린문 교회에서 처음으로 전도를 했는데 왜 약간 부족한 한 사람만을 오게 하셨을까요? 예수님이 이분의 모습을 하고 오신 것이 아닌가 합니다. 가난하고 억눌리고 흑암에 앉은 한 영혼을 잘 섬기면 많은 성도들을 보내주실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린문교회가 영적인 눈을 가지고 이분을 잘 돌보았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체적인 평가를 할 때 콩나물 전도와 열린문교회의 문화강좌 소개를 통해 사람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고 포장지도 예뻐서 받으시는 분들도 좋아했습니다. 김밥으로 점심을 먹는다고 했을 때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푸짐한 점심상이 차려져 모두 만족했으며 걱정했던 중보기도도 뜨거웠고 열린문교회와도 잘 협력해서 기쁨 속에서 전도하며 연합의 관계를 맺을 수 있었기에 3일간이 참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이번에 깨달은 것은 한사람의 영혼을 구하는 것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전도를 잘하는 사람, 기도를 잘하는 사람, 찬양을 잘하는 사람, 잘 섬기는 사람, 뛰어난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들이 모여서 팀으로 사역할 때 강점을 발휘하며 성과도 낼 수 있는 팀 사역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제호목사님이 “전도가 어려우면 땅밟기만 해도 되고 뒤에서 중보기도만 해도 된다”고 하셔서 편안한 마음으로 전도를 할 수 있었는데 실제 아파트와 거리, 상가전도를 해보면서 전도에 부담을 느꼈던 부분들이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실전에 임하니 전도에 은사가 있는 분이 눈에 뜨이기도 하고 각자 맡은 역할을 수행함으로 개인의 역량이 넓어져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열린문교회 아웃리치의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5진에서 전도의 열매를 맺는 것이 우리의 과제로 남았습니다. 5진을 사용해서 열린문교회를 위로해주셨으니 하나님이 5진에게 많은 전도대상자를 붙여주실 것이라 기대합니다.
현장에 가서 전도를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박승호목사님과 전체 진행을 이끄셨던 정제호 목사님, 3일 동안 전도에 참여하셨던 5진의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결단]
1. 교장, 교감, 부장선생님의 말씀에 합력하며 순종하겠습니다.
2. 올해 담임을 맡은 아이들 중 가장 연약한 학생을 1년 동안 잘 섬기겠습니다.
3. 3명 이상 전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