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피 소감문
남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게 하시고 그 ‘다름’ 이 ‘틀림’ 이 아니다라는 것을 이번 테라피를 통해 하나님께서 확신시켜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 구원하고자 하시는 사람들, 이 시대에 창녀 세리 문둥병자 그리고 크리스챤을 억압하는 종교세력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제 문제에 갇혀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주신 사명, 비전, 은사마저도 두려워 시도조차 하지 못했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이번 테라피를 통해 다시금 제가 비전을 붙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저는 제가 가지고 있었던 제 평생의 아픔이라 생각했던 ‘문제’를 사람 살리는 ‘도구’ 로 사용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에 가슴 떨리고 기뻤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아프고 힘들고 외로운 싸움이 될지도 고독한 내면의 싸움에서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위로 하실 것이라는 말씀도 받았습니다. 저의 모든 과거의 경험, 상처, 환경 그리고 그것들을 통해 배우게 된 모든 기술들과 하나님께서 태어날 때부터 주신 달란트와 여호수아 1장 5-9절 말씀을 가지고 저는 두려움 없이 나아갈 것입니다. 실패로 보이는 성공과 성공으로 보이는 실패를 잘 분별하며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일들을 위해 달리고 또 달릴 것을 또 다시 결단할 수 있었던 아주 좋은 기회였습니다. 저에게 너무 엄청난 프로젝트를 맞기셨고, 그것을 같이 이루어나갈 동역자분들을 제 곁에 한 분씩 한 분씩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수 많은 시행착오와 실수로 보이는 실패로 보이는 도전의 결과물로 인해 손가락질을 받고 너무나도 외로운 싸움을 해 나가야 했던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광야의 끝, 그리고 저 강 너머의 가나안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그곳을 쟁취하기 위하여 저는 기도의 힘과 말씀의 지도를 따라 이 요단강에 발을 딛고 주신 그 땅을 쟁취하러 나아갑니다.
테라피에 가기 바로 전주에 얼음판에서 살짝 넘어졌는데 왼쪽 다리에 십자와 연골이 끊어지고 예전에 부러졌다던 꼬리뼈에 큰 충격이 가해져서 지팡이와 치질 쿠션을 가지고 다녔습니다. 강남병원에서는 꼬리뼈 수술을 하면 다리를 절수도 있으니 하지 말자고 했고, 무릎을 수술 하는 날짜를 잡았습니다. 목사님께서 목요일 저녁에 저를 교회로 부르시고 기도해주셔서 바로 그 자리에서 걸어 다니고 땅바닥에 그냥 앉아 있어도 아무렇지 않게 되었습니다. 테라피 날짜에 잡았던 수술날짜를 뒤로 미루고 테라피 가서 멀쩡한 두 다리의 사람들 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말처럼 뛰어다니며 지냈습니다. 테라피에 있는 동안 어떠한 고통 없이 완전 재미있게 보내게 해주신 하나님, 바쁘신대도 불구하고 저를 교회로 불러 기도해주신 목사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