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토욜...
아침에 일어났는데...갑자기 우측 고관절에 통증이 느껴졌다...
앉아 있기도 불편한 상태에서 출근을 하고 종일 서서 일을 하는데
퇴근 시간 쯤 되어서는 걸을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다...
토요일이라 병원 문도 일찍 닫고..응급실을 가야하나 고민하다...
그냥... 자고나면 낫겠지 싶어 누웠는데..
밤새 통증으로 뒤척이다 일어난 주일 아침..
혼자서 화장실도 갈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딸 아이가...
엄마가 몸도 약한데 너무 힘들게 일을해서 생긴병 같다며
당장 직장을 그만 두라고 온 식구들이 걱정을 했다...
주일인데...어찌 해야하나 고민하다
통증이 너무 심해서 예배는 3부 예배에 참석하고
응급실을 먼저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준비를 하는데...
얼마 전...
직분자들이 봉사 일에 소홀한다는 목사님의 말씀이 생각나
마음에 부담이 되어 영 편하지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다리를 붙잡고 축사를하고 선포기도를 하고는...절뚝거리며 교회를 갔다...
성가연습실에서 본당을 올라 가는데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듯...
통증 때문에 한걸음 한걸음 떼기도 너무 힘들어
박집사님의 부축을 받으며 겨우 성가대에 서게 되었다...
예배 시간...
말씀을 듣는데...눈물이 계속 흘렀다..
늘상 들어온 광야 설교...
인생의 물줄기를 내 마음대로 바꾸려 하지마라...
광야는...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곳...
아무리 힘들어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그분에 대한 신뢰...
삶이 순탄치 않을지라도 그분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말아야...
말씀 가운데 새롭게 비춰주시는 성령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눈물은 액체의 기도라고 했던가...
예배가 끝나고 걸어 나오는데...다리에 통증이 절반은 나은것 같았다...
그래서...내친김에 성가연습도 하고...오후 공부와 저녁예배를 마치고 나니
거짓말처럼... 언제 그랬냐는 듯이 통증이 다 사라졌다...
전능하신 하나님...놀라우신 하나님...
병원에 가서 치료 받고 약을 복용해도 물론 나을 수 있었겠지만...
그분의 행하심을 통해 경험하게된 이 치유의 은혜가 얼마나 감사한지...
하나님...사랑합니다...
하나님...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