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한복음 5장부터 21장까지(약 4개월간) 매 주 중직자 QT를 하면서 QT를 통한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대해서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의 간증에서와 같이 하나님께서 은혜를 내릴 때 불같은 성령으로 외형적인 변화, 치유의 역사, 물질의 축복 등 남들이 모두 놀랄만한 체험을 한 것은 아닙니다. 또한, 샘파, 인카운터, 인지테라피, 아버지학교, 교회의 여러 가지 교육훈련에서 변화된 사람들과 같이 큰 신앙적인 체험을 한 것도 아닙니다.
단지, QT를 통하여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아주 작은 것에 대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처음 부르신 것은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초등학교 시절 성탄절날 교회에서 동박박사와 아기예수님이라는 어린이 성극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두번째 부르심은 대학 1학년 시절 세상과 더불어 살던 어느날 교회에서 예쁜 여대생들의 미소 짓는 모습과 맑은 눈을 마주치는 기쁨에서 였습니다.
세번째 부르심은 군대 신병훈련시절 춥고 배고픔을 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피난처 역할을 했던 군교회에서 였고 그곳에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네번째 하나님의 부르심은 지금의 사랑하는 아내를 통해서 였습니다.
수석장로님이신 장인어른, 권사이신 장모님, 찬양과 음악 등에 재능이 많고 교회에서 매우 활동적인 아내의 관심을 얻기 위해서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으며, 군대에서 받은 세례 덕택으로 결혼 승낙을 받을 수 있었고
이것은 내 인생의 커다란 축복이었습니다.
다섯번째는 2000년도에 안수집사 임직을 받으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나의 교회생활, 하나님과의 만남은 말씀이 없는 그저 의무적인 것이었고 찬송가는 자장가였고 목사님의 설교말씀은 저에게 달콤한 꿈이었습니다.
지금도 너무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교회는 저에게는 무거운 짐 이였고 안수집사로 교회에서 수많은 봉사를 열심히 했지만 하나님의 말씀, 예배시간은 마귀들과의 전쟁이었고 잠들과 전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잠이 많다는 학창시절에도 잠과는 거리가 먼 사람 이였고, 집에서도 늦잠 자는 일이 거의 없었으며, 회사 점심시간에도 잠을 거의 자지 않은 사람중의 한사람입니다.
그런데 교회에 발만 들어 놓으면 잠과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안수집사의 품위와 권위를 지키고자! 마음을 굳게 먹고 토요일 저녁 일찍 잠자리에 들어 다음날 예배시간에 졸지 않기 위한 노력을 셀 수 없이 많이 했지만, 이것도 잠시 찬송가 이후 대표기도시간 눈을 감은 순간 달콤한 잠의 유혹에 어느새 잠 마귀는 저를 송두리째 삼키고 예배시간 내내 저의 목 주위와 어깨는 단단한 몽우리가 자리 잡고 이 몽우리는 머리의 모든 신경세포를 움켜쥐고 있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저의 기도제목 1순위는 성령 충만함과 잠 마귀를 물리치는 것이었고 이러한 싸움은 안수집사가 된 이후에도 계속되어 졌고 아니 저의 모든 신앙생활 약 25년간을 잠 마귀의 사슬에 묶여 하나님으로부터 말씀의 문이 굳게 닫혀 더 이상은 열리지 않는 철옹성으로 저를 괴롭혔습니다.
3년 전에 생명샘교회로 출석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는 말씀의 갈급함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박승호 목사님의 훌륭하고 은혜로운 말씀도 잠마귀들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고변함없이 예배시간은 저를 괴롭혔고 영상시간을 제외하곤 하나님의 말씀과 음성은 들려오지 않았으며, 예배시간 동안 저의 목 주위는 이전과 같이 단단한 몽우리들이 자리 잡아 뇌의 모든 신경세포를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4달 전 모든 중직자는 QT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는 담임목사님의 뜻에 따라 오동철장로님의 E-메일 QT조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T 소감문을 작성하기 위해서 성경말씀 한 장을 10번, 20번씩 읽어야 어느 정도 이해가 되고 말씀이 정리되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현재 저는 인천국제공항으로 파견근무 중이여서 오피스텔에서 저녁 11시 이후에는 QT를 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 약 4개월 정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QT를 하면서 나름대로 원칙을 정하고 소감문을 작성할 때 개인적인 생각, 다른 사람의 소감문 내용, 인터넷에서의 첨삭 등 우리들이 이해하고 곧바로 도움이 되는 내용은 소감문을 쓰기 이전에는 보지 않는다는 나름대로의 원칙을 세우고 반드시 그 주간에 해당하는 그 장의 성경말씀 중의 내용으로만 소감문을 작성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것은 QT 소감문 작성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하나님의 배려였습니다.
QT를 시작하고 약 한(1)달 정도의 시간이 지났는데
담임목사님의 설교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때부터 예배시간이 기다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토록 지겹고 힘들 던 예배시간이 나도 모르게 기다려지고
목사님의 말씀이 기다려지는 이유도 모른 채 그냥 지내고 있었습니다.
이전에 집에서는 기독교방송은 잘 듣지도 보지도 않는데 나도 모르게 채널은 기독교 방송으로 고정되어졌고, 인터넷에서는 좋은 찬양을 찾기 시작했고
회사에서 점심시간 저녁시간은 찬송가를 듣는 시간이며,
어떤 때는 수화찬양에 눈물 흘렸고, 어떤 때는 예수님의 고난을 통해, 어떤 때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눈물을 흘리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찬송가를 듣고 흥얼거리는 소리에 놀란 회사동료들이 무슨 노래를 그렇게 재미있게 듣느냐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가 가능한 것이 무엇일까요?
이것은 QT를 통한 하나님과 나만의 은밀한 만남의 시작이었고 긴밀한 교제였으며, 하나님의 말씀이 내 심령 깊은 곳으로 흘러들어 오는 귀한 통로가 되었습니다.
내 영혼이 새롭게 거듭나고 내 모습은 옛사람을 벗어 버리고 새사람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QT을 할 때 하나님의 말씀이 입체적인 음성으로 들려오고 목사님의 말씀처럼 성경을 읽어도 3차원 방정식이 지나갑니다.
성경말씀 한자 한자에서도 고난을 당한 예수님의 흔적과 하나님의 사랑이 묻어납니다.
지금까지 나를 그토록 괴롭혔던 잠 마귀는 내 주위에 더 이상 존재할 수가 없었고 어느새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창세기 QT는 하나님께서 저에게 또 어떤 선물을 주실지 설래임과 또 다른 기대를 가져봅니다.
너무나 부족하고 연약한 저에게 담대함을 허락하시고 간증을 하게 하신 하나님아버지 힘과 용기를 내어 간증을 올려드립니다.
먼저 QT을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박승호목사님과 QT 소감문을 제출할 때 마다 따뜻한 미소와 격려로 지지해 주신 오동철장로님 사랑하며 존경합니다.
지금까지 저의 부족한 간증을 들어주신 성도님들과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생명샘교회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