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님과 사귄지 꽤 되었다. 육신의 질병을 통해 주님과 좀 더 가까워진 것 같다. 요즘은 나의 관심들이 하나님의 일들에 집중되어 가고 있었다. 하나님을 알고 싶어서 많이 애쓰는 사람이 되었다. 내 안에 하나님이 뿌리지 않은 것들을 다 뽑아버리시고, 빛으로 내 마음을 만지시고 하나님을 만나길 바랬다. 눈으로 마음으로 아버지를 보고 싶었다. 그래서 인지떼라피에 갔다. 주로 말씀을 들으면서 큐티하면서 기도하고 찬양하면서 하나님을 알아 간다. 인지테라피에서 강의를 듣고 찬양을 드릴 때가 참 좋았다. 차츰 웃는 시간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박수치며 넘어지며 실컷 웃었다. 신나게 놀았다. 마음에 흥겨움이 넘치고 몸을 폴짝거리며 놀았다. 그런데도 내 안에 어두움이 남은 것 같았다. 인생 곡선을 그리면서 큰 방구석에서 쭈그리고 엉엉 울고 있는 어린아이를 보았다. 다음날은 방에 아기인 내가 누워있고 한 살 난 언니가 앉아 나를 보고 있었다. 신기 했다. 그때의 장면이 떠오른 것 그때의 감정이 나에게 남아 있는 것들이.......잊었던 대한 4학년 아빠의 죽음을 겪던 나로 돌아가게 하시고 믿음으로 승리했다 여겼던 암 수술과 항암치료의 과정들로 돌이키게 하셨다. 그래서 자꾸 울게 만드셨다. 웃다가 놀다가 울다가 정신없이 마지막 날이 되었다. 축사를 차분하게 끝냈지만 하나님을 더 가까이 만나지 않은 것 같아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목사님께 기름부음의 기도를 받았을 때 누워서 손을 뻗어 내가 얼마나 하나님 아버지를 만나길 원하는지 말하고 싶었다. 방언으로 기도하다가 울기 시작했는데, 정말 난 아이가 되었다. 손으로 때리고 발로 차면서 하나님 앞에서 울었다. 내가 느낀 슬픔,외로움,원망까지도 다 내 놓고 목 놓아 쓰러져 울었다. 나는 아버지를 만지고 아버지는 웃으셨고,사랑한다고 속삭이셨다. 그리고 나에게 아팠던 시간을 총해 나랑 가까워졌다고 하셨고 내가 하나님과 함께 치유하고 위로하는 사람이 될거라고 하셨다. 하나님이 내안에 가슴을 통해 사랑하는 지체들의 아픔을 느끼게 하시고 입술로 그들을 축복하고 위로하는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 너무 기뻐하시며 내 안에서 아름다운 찬양들이 흘러나오게 하셨다. 4일이라는 시간을 통해 아버지께 더 가까이 가는 길을 배웠다. 내가 애썼던 옷을 벗고 내 마음 그대로를 보여 드렸다. 그런 내 모습을 어찌나 이뻐하시는지....
정말 나도 아버지처럼 마음을 그대로 받아주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길 소원한다. 아버지와 함께 느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의 감정들을 자유하게 하신 성령님께 감사드린다.
함께한 지체들, 목사님,강사님,섬기미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