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철야 예배 때 인지떼라피를 다녀오신 분들의 소감문이나 간증을 들으면서 내겐 떼라피를 가야겠다는 맘 보단 작년 샘파 인카운터에서 축사를 통해 하나님을 영적으로 만나고 또한 내 안에 악한 귀신이 빠져나갔기 때문에 가지 않아도 될 거라는 자신만의 교만이 자리잡으면서 계속해서 미뤄왔었다. 7월말 주일예배를 드리기 전 갑자기 인지떼라피를 가야 겠다는 맘이 생겼고 8월6일부터 시작된 인지떼라피에 참석할 수 있었다.
첫날부터 시작된 과거의 나를 찾는 시간
내안에 또 다른 ‘내’가 있다는 것 그리고 내안의 또 다른 ‘나’는 과거의 부모의 양육패턴 과 상처로 인해 심히 외롭고 두려움에 떨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과거로부터 현재까지의 인생주기를 보면서 난 너무나도 내 자신에 대해서 놀랐다..
5세부터 시작된 외로움과 두려움이 30살이 되도록 나을 엄습해 있었고 이로 인해 나타난 나의 과거 행동들이 이해가기 시작했다.. 15세때부터 왜 그렇게 ‘술’에 집착하며 마셨던지 18세때부터 8년동안 왜 그렇게 한 여성에 대해 이성적으로 집착을 넘어서 스토커에 가까운 행동을 했는지, 왜 나의 맘속에서 스킨쉽에 대해 집착했는지등등
과거의 난 방치였다. 과거의 난 그 방치에서 몸부림 치고 있었고 치료받기를 원했었다.
치료받지 못 한 상태로 과거의 난 방치를 짓누르고 있었고 표출하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가져올 미래의 나를 큰 위협과 큰 상처를 가져올 것을 깨닭게 되었다.
치료해야 했다. 부모가 농사일로 밤늦게까지 집에 오지 않아 혼자 어둠컴컴한 곳에 떨고 있는 과거의 나를 위로 했다. 부모로부터 사랑한다 말 한마디 듣지 못 한 과거의 난 간절히 사랑받기를 원했다. 사랑한다 ‘영삼’아 사랑한다 ‘영삼’아
8년 동안 집착에 가까웠던 잘 못된 이성에 대해 ‘분노’를 표출할 때, 폭력을 싫어 해서인지 처음에 방망이로 나의 분노를 표출하는데 어색함이 들어 표출이 어려웠다. 시간이 지나고 다시금 분노를 표출하는데 난 나도 모르게 증오에 대한 분노가 일기 시작하고 심지어 프라스틱 방망이가 부러질 정도로 강한 분노가 일기 시작했다.. 분노를 표출한 후 얼마나 속이 시원하고 차분해 지던지.. 그러한 분노를 내 자신이 숨기고 억제하면서 살아 왔다는 것에 난 다시금 나의 또 다른 나에 대해서 놀라웠다.
이번 이지떼라피를 통해 알게 된 것은 웃을 때는 웃고 울고 싶을때는 울고 분이 나면 분을 내고 즐거우면 즐겁게 춤을 춰라는 것을 알았다. 지금껏 남의 눈치 때문에 남이 어떻게 생각할 까 하는 맘 때문에 난 그동안 나을 너무나 짓누르고 감춰왔던 것 같다.
이번 인지떼라피를 가기 전 하나님께선 이 번 인지떼라피를 기대하라고 하셨다.
사실 하나님께서 무엇을 주기 위해 기대하라고 할까..? 혹시 천국을 보여주실까? 아님 환상을 보여 주실까? 자신만의 멋진 생각과 상상을 하면서 은근히 주님께서 주실 선물을 기대 했었다.. 축사가 끝날 때 까지 주님께선 내가 생각하고 기대 했던 것을 주시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내 안에 또 다른 나를 발견함에 감사들 드렸다.. 축사가 거의 마무리되고 숙소로 이동하려 던 중 박대영 집사님께서 다자고짜 ‘나’를 위해 기도 하자고 하신다. 그리고 남자 집사님을 모으고 원 안에 나를 앉히고 기도하기 시작했고 김영구 집사님을 통해 다시금 기도하라고 하신다. 기도 하신 후 김영구 집사님께서 내게 말씀을 전하라고 하신다. ‘앞으로 말씀과 복음을 전할 것이며 크게 될 것이며 독수리 날개 치듯 쑥쑥 올라 갈 것이다’ 집사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이 주님께서 내게 주신 말씀으로 내 맘을 진동하게 했으며 바로 그 때 주님께서 기대하라고 하셨던 말씀이 생각났다. 이미 주님께선 내게 비젼을 보여 주셨고 그 비젼에 대한 메시지를 김영구집사님을 통해 주심에 너무너무나 감사했다.
끝으로 열악한 환경속에서 열정과 봉사로 섬겼던 섬김이분들과 목사님께 감사드리며, 시간이 된다면 나 또한 그들과 함께 섬길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나 시간을 달라고 주님께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