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 26차 인지테라피 소감 (김현)
늘, 가정의 불행과 고통을 겪으면서 살아온 나날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지배하며
지내왔습니다.
아버지의 강압과 폭력, 폭언으로 상처를 받은 가족의 아픔이 일생의 한으로 남아서
그것이 치유되지 못하고 절망의 악순환 속에서 고통과 좌절과 아픔의 나날이었습니다.
내 인생까지만, 내 인생까지만 그렇게 살겠노라던 나의 아버지,
내 자녀에게는 절대 되물림 하지 않겠다던 나,
아버지가 물려준건, 왜곡된 사랑의 방법과 고통이었고, 저 역시 저의 아이들에게 그렇게
하고 있던 모습을 발견합니다.
아픈 상처가 가슴에 남아, 절대로 절대로 나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아버지의 모습을 내가 내 아이들에게 재현하고 있었습니다.
제 인생 38년, 어머니 인생 60년 중 40년, 여동생 31년.,,
하나님을 알지 못할 때,
제 가정 뿐 아니라 사업의 실패와 직장상사와의 잦은 충돌, 이직으로 사회생활까지
이 상처가 저를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지배당한 인생이 싫어서, 강압당한 제 삶이 싫어서, 세상을 모두 제 발 밑에 두고 지배하겠다고 목표를 세웠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방법을 고민하며 마케팅과 경제학을 전공하며 보다 더 높은 곳, 보다 더 큰 야망을 키워갔습니다.
그래서 성공도 맛보앗고, 최고의 자리에도 오르며 세상을 다 가졌노라 외쳐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럴 때 마다 저는 햇빛 비추지 않는 응달 속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실패와 절망으로 완전히 모든 것을 잃었을 때, 지금 저의 아내를 만났습니다.
구세주였고, 희망이었습니다. 첫눈에 반했습니다.
저보다 가진 것이 많았고, 감히 내사람으로 꿈꾸기조차 불가능해보이는 존재였습니다.
장인 장모님의 결혼환경으로 인해, 동갑이면 안되고, 같은 김씨 성이면 안되고, 마르면 안되고,
바닥인 제 상황과 상관없이 든든한 직장이 있어야 하고, 술담배를 하면 안되고, 고향이 대구이신 장모님 연고로 전라도 출신이면 안되는 사위 조건에 어느 것 하나 걸리지 않는 것 없는 저 자신이 너무도 저주스러웠습니다.
이 사람이, 제 인생의 이유이자 목적이고 희망이 되어버린 현실에서 결혼을 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었던 유일한 것은 16년을 피워왔던 담배를 끊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승낙을 받아 결혼 날을 받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또 하나의 사실.
저의 아내와 저는 성과 본이 같은 동성동본 이였습니다.
하나님 존재를 알지 못했던 저였기에 무작정 기도하였습니다.
결혼하게 해주세요, 제발 결혼하게 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저는 더 이상 희망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서도 그렇게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기도가 제가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서도 하나님께 드린 첫번째 기도였고 첫 번째 였던건 아닐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결혼을 그렇게 하고, 결혼과 동시에 분가를 해서 살아온 6년이 흘렀습니다.
첫째를 낳고, 둘째를 낳고 살면서 그렇게 행복이란게 별거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습니다.
늘 본가의 상황을 외면하고, 지금 제 아내와 아이들이 행복하면 부모님과 동생도 행복할 것이라는 최면을 걸며 그렇게 그렇게 제 삶의 뿌리를 외면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제가 누린 결혼의 행복이란 단어는 제가 외면한 제 아버지, 어머니, 동생의 고통의
대가였음을 작년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제 삶을 외면한 대가로 어머니와 여동생의 고통과 절망은 더 이상 극복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동댕이 쳐졌고, 그 상황을 작년과 올해에 생명샘 교회에서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제 삶의 희망도 깊이를 알수 없는 저 어두운 바닥으로 떨어지며 제 삶이 송두리째 뿌리채 뽑히며
사회생활마저 컨트롤 되지 않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삶의 중심이 뿌리채 흔들리다보니 인정받던 회사를 그만둘 수 밖에 없었고, 그 결과 제 가정까지
위협을 받았습니다.
좌절하고 넘어져서 일어날 힘조차 없을 때 제 구세주인 아내가 교회를 가자고 할 때도
저는 일요일에는 조기축구를 해야한다는 이유로 처음에는 거부했었고, 축구선교가 있는 교회를
찾자는 합의를 통해 지난해 가을에 생명샘교회에 등록을 하게되었습니다.
눈물이란, 슬픔의 표현이 아닌 나약한 자의 변명이라며 참아온 제 삶 이였는데,
박승호 담임목사님 말씀에 눈물을 흘렸고, 그 눈물이 마르지 않아 예배를 볼 수가 없어서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도 닦지 않으며 한참이나 그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늘 제 아버지의 한맺힌 말씀을 평생토록 듣기만을 강요 당하다 보니, 저의 말하는 입은 굳게
닫히고 듣는 귀만 열리는 비정상적인 삶을 사는 제 자신을 발견할 때마다 고통스러웠습니다.
저의 고통의 눈물로 회사까지 그만두게 되었고, 그 실직의 시간을 통해 33기 샘파를 만나게 되었
고, 그 샘파를 통해서 샘파 부리더이신 박용만집사님의 강력한 권유로 이번 월요일부터 목요일까
지의 26차 인지테라피를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첫째날의 어색함과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저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습니다.
너무도 간절히 붙잡고 싶은 가족의 행복이였기에, 그 행복을 달라고 누군가에게 기도를 해야했고,
제 가족과 내면의 상처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였기에 무조건 순종했습니다.
3박 4일동안 너무도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흘리고 흘리고, 또 흘리고 그 흘리는 눈물 속에서 제가 잊고 지냈던 내면의 또다른 나를 만나게
되었고, 제가슴에 남아있는 잃어버린 추억과 아픔의 원인, 슬픔, 고통, 분노가 원망이,
조금씩 조금씩 치유되어 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먹고 싶은 것만 먹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하고 싶은 것만 하는
제 교만함을 버리게 되었고, 분노와 고통, 절망, 슬픔, 아픔을 떠나 보낼 수 있었으며,
말씀을 통해 용서를 알게 하셔서,
저를 그리고 제 가족을 절망으로 빠지게 했던, 제 아버지를 이제 용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테라피를 통해 진실은 제가 알지 못하는 하나님만이 알고 계시는 곳에 있음을 알게 되었고,
나의 주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도 확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토설과 축사를 통해, 훈련프로그램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믿지 않고 의심하고 비판했던 하나님. 그 하나님의 따스한 손길을 느꼈습니다.
하얀 공의 형상과 십자가의 형상으로 저에게 다가오신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26차 인지 테라피를 통해 그 모든 것들을 떠나 보내고 텅 빈 그 자리에, 저의 하나님, 성령 충만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졌습니다.
믿음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닌 제 스스로가 만들어가고 가꾸고 지켜가고 소중히 아껴야 하는 것임을 깨닫게 해주신 나의 주 하나님 아버지.
26차 인지 테라피에 오셨던 모든 게스트님과 섬기미님, 그리고 담임목사님에게 너무도 큰 은혜를 받았고, 제가 하나님을 위하여 쓰일 수 있는 비전까지도 희미하게나마 미션으로 주셨습니다.
파란 하늘을 떠올립니다.
그 파란 하늘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늘 지켜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세월을 넘어 강을 이루고 바다를 채울만큼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제 가슴에 눈물이 남아있지만, 이제 그 눈물은 하나님을 위해서 쓰일 것임을 믿습니다.
나약한 제 기준과 오만한 잣대로 교회를 비난하고 험담했던 시간들을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테라피를 통해 38년 제 인생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유년시절의 절망과, 청년시절의 좌절, 성공에 대한 집착과 오만을 통해 훈련받게 하셨고,
지치고 넘어졌을 때 제 삶의 구세주인 제 아내를 만나게 했으나 공짜가 없는 하나님답게
16년 피운 담배를 끊게 하셨으며, 그래도 아직 훈련받을 것이 더 많이 남아있어서
가족의 고통을 보게 하셨고, 제 가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제 아내와 제가 좋아하는 축구를 통해
생명샘 교회에 오게하셨습니다.
33기 샘파를 통해 저에게 있던 모든 아픔들을 내려놓게 하셨고,
샘파 과정중에 26차 인지테라피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우연이 아님을 깨닫게 해주셨고,
38년만에 생명샘교회를 통해, 담임목사님을 통해, 인지테라피와 섬기미님들를 통해
드디어 하나님을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이제, 선포합니다.
지금 이순간 여기 생명샘교회에 계신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게 될것임을 믿습니다.
제 아버지의 눈물을 본적 없지만, 제 아이들에게는 사랑의 눈물을 보일 수 있는 아버지가 되겠습니다.
지금 가진 것 아무것 없고 바닥에 쓰려져 있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말씀으로 다시 일어서서
당당하게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겠습니다.
늘 하나님을 섬기며,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안에 거하리라” 라는 주님의 말씀안에서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7-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