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부부치유) 남편에게 쓰는 편지

작성자 조경숙 날짜2004.01.01 조회수4991
자기야...아니, 여보!
나, 부부치유 끝나고 편지 숙제 하려구요..
적은 돈이지만 당신만을 위해 써 보세요..

오늘 당신 감기걸려서 몸이 안좋은데도 차를 안가지고 가셨군요..
혹시라도 내가 쓸 일이 생길까봐. 4년전 운전면허 딸때, 도시락까지 싸다주고 오고갈때 태워다 주던 생각이 나네요.
신혼때는 당신의 여러가지 눈물겨운 배려에 놀라는 일이 많았었지요.
우리 부모님들도 좋아하시고, 직장동료들도 시샘할 정도로 저를 소중하게 생각해 주었지요.
그래서 아이들의 성품이 당신을 닮기를 바랬어요.
모든 크고 작은 일에 헌신적인 당신..
이제 당신 건강도 챙겨야 할 것 같아요.
당신이 바라는데 내가 잘 못해 주었던 아침시간도 유익하게 보내도록 노력할께요.
-시간 관계상 이만 맺구요. 할 말은 많은데, 우리 앞으로 `대화` 많이해요.
사랑해요 -

2003.12.23.
운전 혼자 처음하고 외출다녀온 날 당신의 경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