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선교 소감문
이 재 국 집사
이번에 캄보디아 선교는 저에 삶과 신앙에 많은 변화를 주었습니다. 그동안 말로만 들었던 선교 현장을 직접 보면서 선교의 현장이 치열한 영적 싸움의 전쟁터와 같다는것과 우리가 돌보아야할 선교현장이 수없이 많이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의 축복가운데 살고 있는지 직접 보고 체험할수 있는 시간이었다.
내가본 캄보디아 땅은 두가지면을 갖고 있었다. 지금은 너무나 삶이 피폐하고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로 삶이 힘들다는것과 또 많은 미신들로 인해 하나님을 영접하지 못하고 있다는것과 또다른 한가지면은 캄보디아 땅에는 젊은 청년들이 많고 하나님의 말씀이 차츰 퍼지고 있다는 면에서 긍정적인 면이 많다는 것이다.
처음 희망의 학교에 가면서 많이 설레였다. 과연 학교는 어떤모습이고 아이들은 어떤 아이들일지 그리고 우리가 과연 학교에 도움이 될수 있을지 걱정과 기대로 학교로 향했다.
학교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들이 창문 너머로 손을 흔들어 주었고 학교는 생각보다 깨끗하고 커보였다. 학교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눈에 익은 교회 성도분들의 이름으로 곳곳에 봉헌한 명판을 봤을 때 다른 감동을 받았고 학교 곳곳을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깨끗이 가꾸고 소중히 여기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이어서 학교 체육관에서 전교생이 모인가운데 아이들에게 가방을 전달하고 쌀을 나누어 줄 때 그 작은 아이들이 쌀을들고 기뻐하고 환하게 웃으며 가방끈을 줄여달라고 바지 가랑이를 붙들 때 속으로 진한 감동의 눈물이 흘러 내렸다.
여지껏 나누지 못하는 삶을 살아온 나에게 이순간 서로 나누고 기뻐하는 모습에서 이것이 진정한 행복이고 사랑이라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가방을 전달한후 선교사님과 동네의 집들을 방문하며 쌀을 전달하기 위해 가정을 방문했을 때 정말 충격적인 모습을 보았습니다. 2~3평 정도되는 그것도 겨우 지붕만 덮은 허름한 오두막같은 집에 12명의 식구가 사는 모습과 거리는 쓰레기가 쌓이고 쌓여 악취가 나고, 파리와 모기들이 많아 각종 질병에 노출되어 있는 환경을 보고 정말 우리의 손길이 많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곳에서 하나님 말씀을 전하기 위해 힘쓰고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선교에 힘쓰시는 선교사님 부부를 보며 이분들이야 말로 하나님의 사랑을 직접 몸으로 실천하는 분들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 캄보디아로 오기전에는 이곳에 많은 것을 봉사하고 주고오겠다는 마음으로 출발했지만 이곳에서 직접 선교의 현장을 눈으로 목격한 후에 많은 것을 반성하고 계획하게 되었다.
하나님 주신것에 감사하지 못하고 삶이 힘들다고 불평하는 삶을 살아온 모습을 반성하게되었고 선교사님을 보며 이곳에 많은 것을 주겠다고 생각한 내가 작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이제는 어떻게 살아야하고 어떤 신앙생활을 해야하고 어떤 기도를 드려야하고, 어떻게 봉사하고 어떻게 재물을 사용해야 할지 많은 것을 기도하게 되었다.
이곳 캄보디아 말고도 하나님의 말씀이 임재하지 못하는 많은 죽어가는 땅에 우리의 작은 힘을 보태어 하나님 말씀을 증거하고 선교하는데 힘써야 할 것 같다. 또 이것을 실천하시는 목사님의 모습을 닮아야 하겠다. 그리고 일주일동안 함께 먹고 잠자고 기도하며 강이한 15명의 집사님들을 통해 많은 힘을 얻었고 또 형제같은 친근함을 가질수 있었다. 그동안 교회에서 아웃사이더러만 생활하던 나에 모습이었는데 이제는 더욱 교회안에 또 주님안에 더욱 깊이 다가가며 참된 신앙으로 바로 서야 하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다. 어찌보면 짦은 시간이었지만 내 인생에 잊을수 없는 추억과 변화의 계기가 된 이번 캄보디아 선교는 주님께서 내게 주신 특별한 시간이었음에 틀림이 없다고 생각한다.
또 주님이 주신 감동과 결단을 깊이 간직하고 그 감동과 결단이 이루어 질때까지 쉬지않고 기도하며 하나하나 이루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