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014년4월13일-77차테라피소감(최영순집사)대독임정희권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4.04.13 조회수890
77차 테라피를 다녀와서

최영순 집사

한달 전 용인을 떠나 경북 김천이라는 낯선 곳으로 이사를 오게되었습니다. 내년으로 정해졌던 이사는 나의 계획과는 상관없이 일년 먼저 저를 이곳으로 보내셨습니다. 참 힘들고 외로운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주님은 조용히 제게 그동안 생명샘교회에서 공급 받았던 것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으로 삼으라는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사실 8년 이라는 시간동안 많은 것을 공급받고도 성경1권도 제것으로 정리하지 못해 늘 불안하고 자책감에 쌓여 있었는데 조용히 책들을 정리 하다보니 행복감이 들었습니다. 있을 때 잘 할걸 하는 후회와 함께 말입니다. 또한 내인치유 자녀마음이해하기 공감소통대화법 테라피인턴과정 까지 여러 가지 치유공부를 했음에도 늘 나를 따라다니는 불안과 거절 감정은 나의 친구처럼 따라다니며 저를 힘들게 해왔습니다. 알 수 없는 불안과 거절 감정을 이제는 해결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3번째 테라피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남들은 한번에 해결받고 돌아가 자신의 삶을 잘들 살아가는 것 같은데 난 왜 이렇게 힘들어야하나 더 이상은 인생을 이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는 결단과 함께 먼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김천에서 대전으로 대전에서 서대전으로 서대전에서 순천으로 순천에서 고흥으로 거리상으로 참 먼 여행이었지만 기차안에서 나와 주님과 내속에 또다른 나와의 대화시간은 참 행복했습니다. 힘든 여정을 거처 도착한 마음치유의집의 전경은 30년전 내 고향의 모습과 너무도 흡사한 모습으로 나를 반겨 주었습니다. 저 밑에 마늘밭에선 머리에 수건을 둘러쓰고 김을메는 엄마의 모습이... 바닷가 갯벌에선 물고기를 잡아오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뒷산 언덕에선 함께 뒹굴고 놀던 친구들의 모습이 그대로 튀어나올것만 같아 순간 가슴이 뭉클 했습니다. 주님은 이런 방법으로 나를 위로 하시는 구나 하는 마음에 너무 기뻤습니다. 사실 저는 잃어버린 눈물을 찾기위해 3번이나 테라피에 참가했습니다. 내 기억속에 난 어릴때부터 눈물이 없는 아이였습니다. 아무리 슬프고 괴로워도 눈물이 나지않아 너무 괴롭고 힘들었습니다. 사실 사역을 하려해도 힘들어하는 지체에게 함께 눈물로 공감해 주고 싶은데 너무도 메마른 내 눈 때문에 늘 미안하고 뭔가 아쉬워서 하나님 제게도 눈물을 달라고 8년을 매달렸지만 주님은 말라버린 내눈을 적셔주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어번에도 처음부터 기쁨의 마음을 주십니다. 애써 심각해져 보려해도 내입가엔 미소가 있었는지 함께한 게스트들로부터 이렇게 밝고 예쁜(?)분이 무슨 상처가 있어 여기에 왔냐며 자꾸 물어봅니다. 어떤분은 섬김이인줄 알았다며 제게 여러 가지 질문을 하고 섬김이 집사님들께서도 전에 오지 않았냐며 반가워 해주십니다. 기도를 해도 주님은 제게 행복한 미소만 보여 주십니다. 그래 이번엔 기쁨을 선물로 주시려나 보다 하나님은 내가 눈물흘리기 보다 웃고있는 내모습을 더 좋아하시는 구나 하는 위로의 마음이 들어 꼭 울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 이제 부터는 웃음이다. 나의 장점은 눈물보다 평안한 미소라는 생각으로 더 기쁜마음으로 교회를 섬기고 지체를 섬기고 가족을 섬겨야겠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굳이 눈물이 없다 하더라도 따뜻한 마음이 있으니 이것으로 만족하며 천천히 감성을 더 키워가야 겠다는 결단을 하며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돌아갑니다.
이번 테라피를 통해 제게 주신 기쁨의 선물은 나의 거절감과 불안의 마음을 모두 해소해 주는 청량제가 되어 저의 삶속에서 빛으로 소금으로 꼭 필요한 곳에 쓰임받을 제가 되길 기도해봅니다.

나의결단
1. 하루 한시간 기도하겠습니다.
2. 주1회 감정일기를 쓰며 나의 감성을 더 키워나가겠습니다.
3. 하루에 성경 3장이상 읽겠습니다.
4. 하루 30분이상 운동하겠습니다.
5. 매일아침 “나는 보배롭고 존귀하고 가치있고 사랑받을 만한 하나님의 걸작품이라고 선포하겠습니다.

주님!
제게 기쁨의 성품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기쁨을 전하는 기쁨의 소식을 저하는 전도사가 되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