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테라피 소감문
천고은
4년전 첫째 아이 임신중에 테라피를 다녀와서 이번이 두번째 떼라피였습니다.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았고, 출산후에 직면하는 다른 문제들로 인해 또 한번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여러 가지 문제로 가는것이 몇 번 미루어졌습니다. 그 후에도 여러 가지 상황들이 생기며 내 생각의 틀을 깨기가 너무 힘들고, 그것으로 인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셀장님께 “저 이거 병이지요?” 하며 제가 보는 제 모습 조차도 답답해서 떼라피 가기를 결단했습니다. 결단후에 주변상황을 정리했고 때마침 시작된 여호수아 프로젝트와 맞물려 기도하며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가기전날, 그렇게도 기다리던 둘째 임신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가족과 상의하며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너무 걱정하고 갈등했는데, 이번이 아니라면 몇 년 후에나 기회가 있을것 같아 기도하고 순천행 기차에 올랐습니다.
고흥 떼라피 하우스에 도착하니, 오길 잘했다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높고 푸른 가을 하늘과 눈 앞의 푸른바다, 시원한 바람까지... 가슴이 뻥 뚫리는것 같았습니다.
첫째날부터의 일정은 녹녹지 않았습니다. 힘들면 쉬라고 했던 가족의 당부도 잊은채, 저는 힘든줄도 모르고 시간시간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치유해 주시고, 부어주실 은혜를 사모하며...
침묵시간에는 하나님과 대화하며 내 마음의 소리를 듣고, 식사 시간에는 맛있는 식사를 매 끼 과식하며 열심히 먹고, 공부 시간에는 졸지 않고 배우고, 소그룹 모임 시간에는 공감하며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은혜받고, 댄스 떼라피 시간에는 정신없이 춤추고... 진행되는 시간 마다 다른 감동과 깨달음을 얻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교회에서 배웠던 양육패턴이지만, 성령님은 제가 예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다 기억나게 하시고 묵상하게 하셨습니다. 나의 철저한 완전주의•강압으로 인해 내가 무엇을 원하고 내 마음이 어떤지 알지 못하고, 그저 내가 해야할 것을 하루하루 해내며 살아오던 저를... 하나님이 만나 주시고 위로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내면아이가 성숙해지니 저의 감정들도 치유가 되고 건강해짐을 느꼈습니다.
마지막날 축사시간에는 누구보다 깊고, 강하게 음성 들려주셨습니다. 상처투성이인 나를 만지기도 아까울만큼 사랑한다 하시고, 떼라피 가기를 사모하며 기도로 준비하게 하신 하나님, 내가 매인 것으로부터 자유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
이제까지는 사실 온전한 나의 하나님이 아니었습니다. 목사님의 하나님, 어머님의 하나님, 셀장님의 하나님이었지 나의 하나님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온전한 저의 하나님이심을 느낍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자는 떼라피 주제가 정말 실현되는 귀한 시간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있었고, 제 마음에 기쁨과 감사가 넘쳐남을 느낍니다. 이번 떼라피의 은혜가 계속 될 수 있도록 마음관리, 신앙관리 하며 더 열심히 주님을 사랑하고 따르겠습니다.
결단
하루에 1시간 이상 기도하기.
하루 10가지 감사 제목 찾기.
목사님 말씀 세미나 CD 하루 한 장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