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내적치유 소감(정현숙)

작성자 정정애 날짜2004.09.19 조회수2805






 




"치유"


왠지 거창하고 뭔가 근사한 작업이 진행될것 같은 예감이 드는단어이다.처음 내적 치유를 신청하고선 '치유' 가 끝나면 나 자신이 180도 바뀌어 있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가슴이 설레였다. 내적치유를 하는동안 누군가가 나도 모르는 나를 끄집어 내어서 내 앞에 대면 시킨후 아주 멋지고 완벽한 인간으로 코디해 주는줄 알았다. 나는 가만히 있고 사역자와 함께치유를 하는 지체들이 나를 변화 시키는 작업을 하는걸로 착각을 하고 있었던듯 하다.


하지만 아니었다. 내적치유는 '나를 발견하는작업' 이었다. 타인에 의헤서가 아니라  '내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이었다. 치유를 진행하면서 난나도 모르는 나를 스스로 발견하고 놀라기도 하고 감사하기더 했던 시간이었다.


당초 예상했던 180도 변한 인간이 된건 아니지만 나를 바라보는 시야만큼은 180도 변한것 같다. 처음 나의 장점찾기를 할때는 4가지를 넘지 못했는데 치유가 끝나는 시점에선 30분에 100가지를 채웠다. 나를 알고 자존감이 높아지고 그로 인해 하나님을 향한 감사가 넘친다.


그리고 무언보다  부모님에 대한 새로운 사랑이 삐죽삐죽 솟아오름을 느낀다. 남들 보기엔 대단한 모습은 아니어도 아직까지 건강하게 곁에 계셔서 든든한 후원인이 되어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한번도 부모님이 내 곁을 떠나실거란 예상을 못했었는데 공부를 하면서 불현듯 어느날 부모님이 내 곁을 떠나시는 날이 오기전에 많이 사랑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은 '부모'라는 이름만 가지고 그 자리에 계셔도 자식에겐 힘이 되고 의지가 되는걸 깨달았다.


나를 알게 해주시고 나를 사랑하게 해 주시고 부모님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신 하나님,  그 하나님게 감사를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