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교육 소감문
승민석
저는 모임을 마치는 기도가 끝나면 ‘빛이 있으라’ 하는게 아직 잘 안되고 어색한 생명샘린이입니다.^^ 2019년 11월에 용인으로 이사 와서 교회를 찾던 중에 한 집사님의 소개로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신앙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던 저희 부부는 마음의 무거움을 한 가득 담고 참석하였던 생명샘교회에서의 첫 예배에서 아내와 저에게 하나님의 큰 위로와 사랑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었고 사랑 넘치는 교회의 모습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등록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주신 사랑과 은혜를 어떻게 나누면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 즈음, 한 아이의 ‘나 찬양팀 할거야’ 라는 고백을 계기로 저도 찬양팀 교사를 하기로 마음을 먹게 되고 중등부에 찬양인도할 교사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고 찬양팀 교사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그 자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셨다는 몇몇분들의 이야기들과 오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주위 분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걱정반, 기대반으로 중등부에 한걸음 딛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교사 교육 모임이 쉽지 않아 독후감과 소감문으로 대체된다는 얘기를 듣고 아쉬움도 있었지만 예전 교회에서 오랫동안 교사로 섬겼던 저 였지만 이번에 제공된 ‘교사 십계명’이라는 책을 처음 접하게 된 게 부끄러울 정도로 너무나도 중요하고 도전이 되는 내용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가장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을 있다면 ‘우리가 가르쳐야 할 교육은 온실 속에 사는 아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세상 속에 사는 아이들을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들이 자신의 모습 그대로 주님 앞에 나오도록 도와야 한다. 거기에서부터 우리의 교육은 시작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라는 구절입니다. 제 기준에 맞춰진 아이들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습 그대로 나아올 수 있길 바라며 그래서 그 시작을 통해 이런 나를 받아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체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저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마음이 꼭 전해지면 좋겠다고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영적 이력서를 써보면서 제가 그동안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왔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모태신앙이었지만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중에도 주님은 나와 함께 계셨고 내가 신앙적으로 큰 위기에 놓여 있을 때에도 여전히 주님은 제 곁에 계셨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의 교사 십계명을 작성하면서 나는 이런 교사가 될 거야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고 지금도 중요한 바로미터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찬양팀교사를 해본 적이 있긴 하지만 그때와 지금의 중등부와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그때는 교사들이 연주를 했지만 저희 중등부 찬양팀에서는 거의 모두 우리 아이들이 준비하고 섬기고 있습니다. 저는 이 모습이 너무나도 감격스럽고 감동이 됩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아이들의 귀한 마음이 모여 섬기는 이 시간들이 너무 귀하고 소중하답니다. 그리고 또 소중한 건 함께 하는 목사님, 선생님분들입니다. 때론 제 스스로 부족하다고 여겨 쥐구멍이라고 숨고 싶을 때도 많지만 그때마다 선생님의 격려와 위로는 다시 한번 저를 춤추게 합니다. 이런 분들과 함께 섬길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복이라고 여기며 비전진을 위해 기도해주시는 담임목사님, 교역자분들, 성도님들께 정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사람이 넘치기 보다 사랑이 넘치는 중등부와 비전진 모두가 되길 더욱 최선을 다해 섬길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기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빛이 있으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