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C 소감문> 4진 이재수 지파 유재종셀 유재종 안수집사
설교 본문 : 삿 8:13-17, 22-27 ‘하나님의 마음’
<말씀요약>
(1)사실 기드온의 전쟁은 하나님이 다 하셨는데 에브라임 지파는 감사는커녕 자기공로를 인정해달라는 교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느냐 못보느냐? 그들은 자기가 했다고 교만이 든 순간부터 이미 하나님이 한 일이 보이지 않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연약한 존재임을 인정할 때에야 하나님의 쓰임을 받는 백성이 될 것입니다.
(2)하나님의 백성이 전쟁에 참여하지도 않고 하나님 뜻대로 살지 못해서 책망을 받습니다.
숙곳 사람들과 브누엘 사람들은 전쟁에서 승리하고 허기져서 돌아온 하나님의 기드온 용사들에게 전쟁에 피해를 받을까 싶어 돕기를 거절하는 행동을 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전쟁에서 어려운 형제를 돌아보지 않으면 하나님께 책망을 받습니다. 누가 나의 이웃일까요? 나의 공동체에서 그 아픔과 고통을 돌보라고 하시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백성이 아닐까요?
(3)전쟁 승리후 기드온은 금으로 만든 에봇을 만들어 그의 집에 올무가 됩니다. 십계명 중 2계명에서 형상을 만들지 말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셨음에도 그 계명을 어기고 금으로 에봇을 만들어 백성들이 우상을 숭배하는 요인을 만듭니다. 때때로 하나님의 사역을 한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이 하지 말라는 것을 해서 그것이 우리의 우상이 되는 것을 봅니다.
<소감 및 적용>
“분명 이러한 상황을 배열하신 하나님의 무슨 뜻이 있으실거야”.간암 말기로 그리운 큰 형님이 천국 가신지도 벌써 세달이 지났습니다.
7월 16일 셋째 주일, 중앙대 병원 중환자실에 모신 형님의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마음 편히 주일 1부 예배를 드리고 4진 사무실에 들렸더니 전도사님께서 영접기도를 준비하라고 하십니다. 생각지도 못한 저는 그냥 순종하고 핸폰에 몇 종류의 영접기도 목록을 메모했습니다. 그런데 아침내내 하나님이 계속 제 마음을 불편하게 하셔서 지파 식당담당중 핸폰을 급히 열어보니 마침 조카가 울면서 아빠가 위험하니 빨리 오셔야 한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정신없이 서울로 가던 중 아침에 주신 영접 기도문을 짧게 요약해 전해야한다고 하나님이 감동을 주셔서 급히 자동차 안에서 정리를 했습니다.
사실 형님에게 저는 평생 큰 빚이 있습니다. 13살에 부모잃은 저를 거두어 잔소리 한번 없이 평생 키워주신 든든한 아버지와 같은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복음만은 꼭 전하고 싶었고 그 은혜에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병원에 도착, 병실로 올라가보니 다행히 정신은 명료하셔서 조카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상황이 어찌될 지 몰라 뼈만 앙상한 형님 손을 꼭 잡고 준비해온 영접기도를 또박또박 천천히 전했습니다. 형님은 제 진심어린 마음을 아시기에
영접기도 중간 중간 입술로 아멘!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모든 영접기도를 끝내니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너무 행복했습니다.
영접기도후 전 평생 형님께 꼭 해주고 싶은 말이 한가지 있어 지금 아니면 너무 후회가 될거 같아 용기를 내어 말씀드렸습니다. “형님께 꼭 말씀드릴 게 하나 있어요. 부족한 막내, 자식처럼 잘 키워줘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형님을 존경하고 사랑한 거 아시죠?” 눈물이 앞을 가리는데 형님이 지긋이 쳐다보시며 힘없는 손으로 제 손을 꼭 붙잡아 주십니다.
형님은 그 주일 밤 9시30분 너무도 편안하게 넷째 누님인 권사님의 기도속에서 소천하셨습니다. 그 주일 하나님이 이른 아침부터 역사하셔서 저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영접기도를 준비케 하신 것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요? 그 주일 아침에 이 모든 여정을 미리 준비하시고 계획하신 하나님! 너무나 감사합니다.
우리 인생을 돌아볼 때, 어느 날 주위 이웃이나 가족이 느닷없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내 가까운 이웃이 힘들고 지칠 때, 또 이 땅을 떠나기 전 우상으로 물든 이 땅에 복음을 전하지 못한 채 이별한다면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 지 형님을 보내면서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결단>
1.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라고 하시는 것을 하겠습니다.
2.사랑하는 큰 형수님께 부지런히 복음을 전하여 천국에 입성시키겠습니다.
3.은혜의 자리에 붙어있어서 이웃에게 그 선한 영향력을 흘려보내겠습니다.
<기도>
“내가 확신하노니~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저에게 지혜를 주셔서 사랑하는 형님을 천국으로 이끄신 하나님 감사드립니다. 늘 주위를 살펴 이웃의 아픔을 돌아보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사랑 많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