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C 소감문
1진 이성구 지파 주원섭 셀 조용희 집사
제목 : “은혜로 갚나, 악으로 갚나?”
말씀 : 삿 9: 1~6
[1] 말씀 요약
①공동체가 어떻게 되든 말든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면 안 됩니다.
②하나님의 생명을 가진 자는 서로 세우고, 돌아보고, 하나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③나에게 은혜를 베푼 하나님께 악으로 갚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2] 소감 및 적용
그릇된 생각과 잘못된 믿음으로 잘못 살아온 죄를 참회하고, 참된 믿음으로 말씀에 순종하고 예수님의 영광과 교회를 위하여 살아갈 것을, 여러 성도님 앞에 목사님 주일설교 말씀으로 소감을 나누기 위해 감히 영예로운 이 단상에 올랐습니다.
저의 80년 인생길의 수많은 죄를 용서하시고, 예수님이 늘 함께하시는 생명샘교회를 제 삶의 종착점으로 인도하신 하나님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는 100년 전부터 예수를 믿어온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어릴 적부터 예수님 사랑과 믿음에는 별 관심이 없고 미제구호품을 받기 위해 교회 문턱을 동분서주했습니다. 속내를 알아차린 어른들께서 “예수를 믿으면 千代까지 복을 주신다”라고 번번이 말씀하셨습니다. 제 생각에 최초로 예수를 믿으셨던 어른이 평양신학교를 수료하신 증조부니까 저는 4代로서 千代까지 거의 무한대로 복을 받을 수 있다고 자만하고, 50대 중반까지 남들의 시선을 개의치 않고 굳게 신뢰하며 “복 받는 자”로 살아왔습니다.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은 저에게 때마다 복을 주시고 크신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저는 1960년대에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는데 생명을 위협하는 사고를 여러 번 당했습니다. 그중 한번은 40명의 부하와 30대의 트럭을 인솔하여 적군 지역을 지나는데 중형트럭에 탑승한 미군 5~6명이 바로 앞에서 베트콩의 기습을 받아 도로변에서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길바닥에 쓰러져 구조를 원하는 사상자들의 눈빛을 외면하고 통과해야 하는가? 아니면, 구조해야 하나? 심적 갈등은 동요하고 머뭇거릴 여유도 없어 우선, 내 부하들부터 살리기로 하고, 한 손으로 총을 쏘며 최고속도로 위험지역을 벗어났던 비겁한 기억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55년 전 사건인데도 2~3명은 살릴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무리 전쟁터라 하지만 나부터 살고 보자는 죽음을 방조한 이기적 행위는, 비양심적인 범죄자로 지금도 ‘트라우마’가 일고 있습니다.
여러 성도님이 잘 아시는 인도의 유명한 성자 ‘선다 싱(Sundar Singh)'이 히말라야 산길을 걷다가, 동행자를 만나서 함께 가는 도중에 눈 위에 쓰러져 있는 노인을 발견합니다.’ 선다 싱’이 “여기에 계속 있으면 이 사람은 죽으니 함께 업고 갑시다,”라고, 제안합니다. 그 말에 동행자는 “안타깝지만, 이 사람을 데려가면 우리도 살기 힘들어요.”라고 대답하고는 그냥 가버렸습니다. ‘선다 싱’은 하는 수 없이 노인을 등에 업고 얼마쯤 가다가 길에 죽어있는 사람을 발견합니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먼저 떠난 동행자였습니다. ‘선다 싱’은 죽을힘을 다해 눈보라를 걷다 보니 두 사람의 체온이 더해져서 凍死를 견뎌낼 수 있었으며 모두 살았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히말라야 동반자와 다름없는 55년 전 베트남전쟁에서 “꺼져가는 생명을 도외시한 영혼 없는 믿음”을 참회하오니 속죄하여 주시옵소서!
어느덧 세월이 흘러 정신 차려 돌아보니 “생명이 날아갈 번한 사고가 남들보다 자주 발생”했으며, 하나님은 저에게 닥칠 사고에 대해 사망 직전에 이를 때마다 생명을 지켜주셨으며, 저 대신 일곱 명(2건)의 다른 생명이 제 눈앞에서 사라져갔습니다. 하나님의 존귀하신 구원은 저희 인생에서 가장 아끼는 그 어떤 것으로도 갚을 수가 없는 무한한 은혜였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흔적들이 제 몸에는 안면 등 여러 곳에 남아있습니다. 그럼에도 저의 신앙은 출발부터 오판과 자만으로 삼류 신도에 불과했으며, 군대조직의 특성상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도 없었습니다. 제 신앙의 나이는 81세로 초 고령이지만 믿음은 아직도 초등부 수준에 미치지 못합니다. 천대까지 복(은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제가 아니란 것을 나이 80에 이르러, 셀 예배를 통해 출애굽기 20장 6절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라는 명령에 저는 하나님을 사랑하지도 계명을 지키지도 못했습니다. 단연코 실격인 자가 오만을 떨며 일생을 살아온 것입니다. 옛말에 세상을 살아가는데 “내 마음을 들춰봐도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어느 권사님이 저의 연륜만 보시고 예의상 장로님으로 호칭하시고 빈 식판을 치워주셨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우셨습니다. 솔직히 저에게는 집사 직분도 과분합니다. 양심상 가책을 많이 받고 부끄러웠습니다.
[3] 결단
1. 저에겐 “하나님이 절실하고 다급한 처지”이지만, 예수를 발견하고 만나고 고백하 고 바로 알고 제대로 믿어, 신앙생활의 목적을 나의 필요와 편익에 두지 않고, 말 씀과 은혜에 대한 보답과 예수를 영광되게 하는 일에 전력을 다하겠으며, “육신은 은퇴가 있어도 말씀과 믿음엔 은퇴가 없음”을 철칙으로 예수를 위하여 교회를 위 하여 진력하겠습니다.
[4]기도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설교 말씀을 듣고 저의 신앙생활을 뒤돌아보는 RTC 소감의 시간을 허락하여 주시 고, 평생을 저의 곁에서 함께 걸어 주신 은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 여 하나님의 통치 원리를 실현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하나님 앞에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예배임을 믿고, 믿는 자다운 생활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 시옵소서!
이 모든 간구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