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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12:1-8 ‘허비’
‘공리주의’ 이론은 행복을 증진시키려고 하는 것은 옳은 행위이고 반대의 경우는 그른 행위라고 말합니다. 공리주의의 대표적인 이론가인 ‘밀’은 행복이 인간 행위의 유일한 목적이기 때문에 행복의 증진은 모든 인간 행위를 평가하는 기준이라고 보았습니다. 또 다른 학자 ‘벤담’은 인간은 행동할 때 항상 자신의 쾌락을 최대화하고 고통을 최소화하려 하며, 그러한 행동이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에 최대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보았습니다. 공리주의는 현대 사회에 행복추구라는 가치 기준으로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공리주의 가치체계는 성경적 가치관과 부딪치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성경적인 가치관은 무엇일까요? 시대의 가치관과 성경적인 가치관은 어떻게 다를까요?
롬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1. 삼백 데나리온. 요 12:3-5
마리아는 삼백 데나리온의 향유 옥합을 깨트려 예수님께 부었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옥합을 깨트려 표현했습니다. 향유 옥합은 성서시대 여성들에게 삶의 희망이었습니다. 일 데나리온은 당시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었습니다. 삼백 데나리온을 모으려면 대충 계산해도 5년은 걸립니다. 여성이 경제력을 갖기 힘든 상황에서 삼백 데나리온은 더 오랜 기간 열심히 모아야 하는 돈이었습니다. 마리아는 그의 희망과 소망, 기대를 주님께 드렸습니다. 마리아는 그의 삶의 전부를 예수님께 드렸습니다.
요 12:3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2. 허비. 마 26:7-9
마리아의 헌신을 사람들은 ‘허비’라 하였습니다. 허비란 헛되이 쓰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없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모든 가치를 돈으로 계산하려 합니다. 청년들의 숭고한 헌신과 열정도 ‘열정페이’로 정의하면서 값을 매기려 합니다. 어떤 행동에 돈과 물질이 생기지 않으면 허비라고 합니다. 하지만 정말 소중한 것들은 돈으로 계산이 안 됩니다. 부모님의 사랑, 친구의 우정, 부부의 사랑, 무엇보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돈으로 계산할 수 없습니다. 세상의 가치 기준은 돈과 행복입니다. 그래서 마리아의 헌신을 허비라고 이야기합니다.
마 26:8 제자들이 보고 분개하여 이르되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3. 기억. 마 26:10-13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의 헌신을 어떻게 말씀하셨을까요?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의 행동이 허비가 아닌 진정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리아의 헌신은 복음이 전파되는 어느 곳에서든지 기억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관점이 아닌 예수님의 관점에서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세상적인 가치관이 아닌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행위에 대한 심판자는 하나님이십니다.
마 26:1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