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안녕하세요. 고등부 용예담입니다. 캄보디아 비전트립 소감나눔 시작하겠습니다.

 

정말 비전트립에 다녀오길 너무너무x100000 잘한 것 같다. 정말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행복할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나는 비전트립에서 캄보디아 아이들을 통해 큰 사랑을 느꼈다. 몸은 힘들어도 아이들의 이 순수한 사랑을 너무나도 귀해서 아이들과 끊임없이 눈을 맞추고, 대화하고, 안아주었다. 자기가 아끼는 머리핀과 스티커를 자꾸 나눠주고 매일 웃으며 뛰어와서 안기는 아이들을 보면서, 내가 태어나서 이렇게까지 사랑을 받아본 적이 있을까? 내가 이렇게까지 누군가에게 사랑을 표현한 적이 있을까? 생각해봤을 때, 단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캄보디아에 오기 전에 들었던 말 중에서, 그냥 가만히 앉아있어도 아이들이 다가와서 사랑한다고 말한다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가졌었다. 만약 그게 사실이더라도 다른 사람들한테는 그렇게 해도 왜인지 나한테 만큼은 하지 않을 것 같았다. 만약 정말 나에게만 오지 않더라도 속상하지만 그러려니 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이것은 너무나도 바보 같은 생각이었다. 그 아이들은 편견이 없고 그저 사랑을 퍼주는 아이들이었다. 정말 자존감이 너무나도 바닥을 치는 나에게 용기를 주었고 행복을 주었고 자신감을 주었고 사랑을 주는 법과 받는 법을 알려 주었다. 나는 지금껏 사랑을 받아도 속으로는 무언가 선을 긋기 마련이었고 그래놓고 사랑받지 못해서 슬퍼했었다. 그러나 나는 캄보디아에서 사랑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고 사랑을 주는 법 뿐만 아니라 받는 법을 알게 되었다.

 

나는 진심으로 이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러나 오히려 이 아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다. 어떻게 그렇게 순수하고 맑은 눈으로 나에게 뛰어와서 안길 수 있을까? 어떻게 그렇게 자신의 것을 서슴없이 우리와 나눌 수 있을까? 정말 우리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뭐가 그렇게 행복할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주님의 사랑이 있는 사람들은 감사 할 줄 알기에 그리 행복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김효선 선교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캄보디아 아이들이 행복지수가 높다기보다 캄보디아의희망의 학교학생들이 행복지수가 높은 것이라고. 나는 그 말에 100 1000번 동의했다. 정말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들 만이 진정 감사할 수 있고 겸손할 수 있으며 이것이 행복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 같다.

 

나는 캄보디아에서 주님께 너무나도 큰 감사를 드렸다. 내가 이 교회에 다니게 해 주시고 부모님 두 분 다 충실한 기독교인이시며 부모님 지원 아래에 캄보디아에 오게 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가 그 땅에 다녀온 것은 주님의 계획의 일부이고, 주님의 계획 속에서 나는 행복하다. 주님이 나에게 이렇게 값진 경험을 주셨고 나는 캄보디아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을 하였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서 캄보디아 가정집을 방문한 경험을 떠올렸는데, 나에게도 충분히 좋은 환경을 주셨음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모든 것을 가진 듯이 웃고 행복하고 사랑을 나누는 캄보디아 아이들을 떠올려보면 내가 행복하고 감사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욕심에 의해 스스로를 갉아먹지만 않는다면 나는 상황이나 환경과 상관없이 매일 만족하고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 시간동안 선교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다. 캄보디아에 오기 전에는 선교란 그저 전도하고 하나님을 전하고 믿으라고 말하며 하나님을 알리는 것 이라고 생각했다. 같이 놀면서 친해진 후에 자연스럽지만, 단도직입적으로(?) 하나님을 전하는 것 이라고 생각했다. 한 편으로는 희망의 학교 아이들과 신나게 놀면서이건 그냥 노는 게 아닌가? 이게 선교가 맞을까? 아이들이 과연 나를 통해 하나님을 느꼈을까?’ 라고 생각했다. 물론 너무 행복하고 좋기는 하지만 이런 의문이 진심으로 들었었다. 그러나 김효선 선교사님께서아이들과 함께 뛰어노는 것도 선교다.’ 라는 말을 해주심으로  깨달았다.

 

내가 이 아이들을 통해 느낀 사랑이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사랑이었구나. 내가 태어나서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음에도 아이들을 놀아주고 아이들에게 사랑을 줄 수 있었던 것은 전부 하나님이 나에게 능력을 주신 것이었구나. 전부 주님의 뜻이었고 주님이 나를 이용하셨고 주님이 일을 하신 것이구나.’ 라고 말이다. 이렇게 선교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비전트립을 통해 선교를 경험해 보았기 때문인 것 같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마지막 날, 정말 진심으로 캄보디아를 떠나기 싫었다. 참 의문이다. 분명히 언어가 잘 통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친해졌지? 분명 언어로 애를 먹었었는데... 결과적으로 정말 많은 아이들과 사랑을 주고받았다이처럼 나에게 캄보디아에서의 시간들은 그 무엇과도 맞바꿀 수 없다. 다음에 이 곳에 다시 올 때는 이 아이들과 친구들에게 더더욱 원 없이 사랑을 줄 것이다. 그 누가 나에게 100억을 준다고 해도, 아니 1000, 1조를 준다고 해도 나는 이 경험을 바꾸지 않고 영원히 간직하며, 캄보디아 땅의 아이들을 끝까지 기억할 것이다.

 

다음은 제가 이번 비전트립 활동을 통해 얻은 결단입니다.

 

첫째, 매일 성경을 4장씩 읽어서 올해 성경 1독을 하겠습니다.

- 하나님을 전하기 위해서는 나부터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을 더 표현하겠습니다.

- 매일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는 캄보디아 아이들처럼, 사랑을 부지런히 전하겠습니다.

 

셋째, 매일 짧게라도 감사일기를 쓰겠습니다.

- 행복해야 감사할 수 있는 게 아닌, 감사해야 행복할 수 있는 것이기에 매일 일상에 만족하며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